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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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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스포츠와 문화
1. 수백만의 꿈, 한명의 스타
2. 도피시도
3. 제2의 본성
4. 패자지만 여전히 챔피언
5. 정신과 근육사이
6. 전과 후

Ⅲ. 스포츠와 여가문화
1. 상업성에 의해 퇴색된 스포츠 정신의 재각성 필요
2. 다양한 스포츠의 개발과 직접적 참여
1) e-스포츠
2) 댄스 스포츠

Ⅳ. 현대사회와 스포츠

Ⅴ. 현대사회스포츠와 계층
1. 현대 스포츠
2. 스포츠와 계층

Ⅵ. 스포츠와 미디어
1. 대중매체와 스포츠의 상업논리에 의한 공생관계
2. 텔레비전에 대한 스포츠의 적응
3. 텔레비전용 스포츠의 등장
4. 대중매체, 스포츠, 이념적 헤게모니
1) 헤게모니형성과정
2) 시청자의 유인
3) 제작자의 프로그램의 선택
4) 오직 승리만을 위하여
5) 정치적, 도덕적 이념과 미디어스포츠
5. 성, 인종, 대중매체
1) 미디어 스포츠에서 남성의 헤게모니
2) 미디어 스포츠와 여성
3) 미디어 스포츠와 인종문제

Ⅶ. 스포츠미디어의 중계권분쟁

참고문헌

본문내용

중계권분쟁
2005년 8월 1일 IB Sports의 전격적인 발표는 방송업계에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지상파방송사에게는 가히 ‘전쟁’의 선포에 다름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독점중계권을 확보했을 때만 해도, 한번의 예외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그 파장이 전혀 다르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IB스포츠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계약했다는 것이다. IB스포츠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AFC가 주관하는 모든 주요 축구경기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획득했다. 여기에는 아시안컵·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아시아 여자축구 선수권대회·AFC 챔피언스 리그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상파 방송·케이블TV·위성방송뿐만 아니라 DMB와 IP-TV에 대한 중계권까지 포괄하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급기야 프로농구 판매권 계약도 체결해, ‘고래를 잡아먹은 새우’가 되었다.
어느새 IB스포츠는 중계권료 상승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시청자의 시청권리를 박탈하는 파렴치한이 되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보편적 접근권’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위성방송은 ‘방송프로그램 및 채널 독점방지 규제조항’을 방송법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문은 케이블과 지상파 간 경쟁을 제로섬 게임처럼 보도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츠프로그램과 관련한 화두는 바로 ‘보편적 접근권(Universal Access)\'이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이 개념이 한국 방송시장지형에서는 약간 엉뚱한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는 양상이다. ’누구를 위한 언론자유인가‘라는 금과옥조의 질문이 이번 사태에도 적용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보편적 접근권인가‘. 답은 간단하다. 개인의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무료로 지상파를 시청하는 ’보통‘의 시청자들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일부 언론들의 논리처럼 스포츠프로그램의 보편적 접근권 도입이 유료방송사의 스포츠중계권 확보를 제한해 지상파방송사의 기존 독점권을 유지하는 방편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중계권 문제는 협회(혹은 에이전시)와 방송사 간 협상, 방송사 간 공정한 경쟁과 합리적 룰의 적용으로 풀 문제인 것이다. 보편적 접근권은 결코 미디어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닌, 온전히 시청자를 위한 것임을 밝혀둔다.
방송사 간 인기스포츠 중계를 둘러싼 경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디지털 다채널시대가 되면서 인기스포츠에 대한 방송사의 수요가 급증했고, 공공서비스 원리에 의해 운영되던 방송에 시장원리가 도입되면서 미디어 상업주의가 가속화되었다. 스포츠가 방송사의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화됨에 따라 중계권 확보는 그야말로 전쟁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스포츠 중계권료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방송사와 스포츠협회(혹은 마케팅회사)간, 방송사간 심각한 갈등 및 경쟁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일부 방송사로 하여금 월드컵 중계방송을 포기하게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박찬호 경기 중계권 문제를 포함하여 이미 방송사간 갈등상황이 이미 노출되고 있다. 이처럼 방송사가 경쟁적으로 스포츠중계권 확보에 혈안이 되는 현상은 우리 방송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이 방송사의 존립근거를 제공하는 위상으로 위치지워짐(Hackforth, 1988)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포츠방송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이슈는 스포츠중계권 확보문제가 되며,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방송사들은 스포츠 프로그램 특히, 스포츠중계권에 있어 새로운 대응논리를 강요받고 있다. 방송사로서는 높은 시청율과 많은 광고수입을 보장하는 인기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기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방송사들의 과잉경쟁, 높은 중계권료 지불로 인한 외화 유출, 방송사 간의 지나친 중복 및 과잉편성 등의 문제점을 방송사 간의 자율조정으로 해결하기는 힘들게 되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이 인기스포츠의 중계권을 스포츠전문채널을 통해 유료로 독점하여 일반시청자들이 국민적 스포츠 및 이벤트를 무료로 시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위성방송인 BSkyB, 프랑스의 Cacal+ 등 유료방송사들이 인기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하여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과정에서, 일반국민들은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범국민적 이벤트를 시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월드컵 당시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지상파 일부 게임 중계, 유료TV 전 경기 중계’라는 새로운 논리가 지배했다. 우리역시 앞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경기를 무료 지상파가 유료 케이블TV Xports로 시청해야 하는 상황이 예견된다.
이처럼 유료채널들의 스포츠중계권 독점으로 인해 시청자의 ‘볼 권리’가 박탈당하는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EU의 텔레비전분과는 유료방송이 독점한 스포츠라 할지라도 국민대다수가 공유하는 사회문화적 가치로서의 경험(스포츠이벤트)에 대해서는 무료방송을 실시해야 함을 주창했다. 이로써 유럽각국은 올림픽, 월드컵 등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 장르들을 선정하고 있다(Papathanassopoulos). 이는 스포츠의 보편적 접근권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법제화한 국가들은 유료TV의 독점권에 우선하여 지상파무료TV 혹은 공영방송에 우선적인 방송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영석, 스포츠와 미디어 그리고 마케팅, 신아출판사, 2000
송해룡, 영상 시대의 미디어 스포츠,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2000
송해룡·최동철, 미디어 스포츠와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1999
이학래·이유찬·김동선·고재곤, 현대사회와 스포츠, 사람과 사람, 1998
이안재, e-스포츠 산업의 부상, 삼성경제연구소, 2005
이세민, 미디어가 재구성하는 스포츠·스포츠,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삼인, 1998
정철래, 스포츠로서의 e-스포츠의 위상강화, 정청래의원실, 2005

키워드

스포츠,   현대스포츠,   스포츠미디어의,   중계권,   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