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A+] 김기림과 이상의 경성(서울)을 바라보는 시각분석 (두 작가의 작품중심으로)
본 자료는 5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해당 자료는 5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5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한국현대문학A+] 김기림과 이상의 경성(서울)을 바라보는 시각분석 (두 작가의 작품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김기림 알기
ⅰ. 약력
ⅱ. 생애
Ⅱ. 1930년대 경성, 모더니즘
ⅰ. 1930년대 한국의 모더니즘
ⅱ. 1930년대 경성의 모습
Ⅲ. 경성을 바라보는 김기림의 시각
ⅰ. 옥상정원
ⅱ. 기상도
Ⅳ. 경성을 바라보는 이상의 시각
ⅰ. 파첩
ⅱ. 가외가전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어우러져서멀리砲聲(포성)과屍斑(시반)이제법은은하다.
여기있는것들은모두가그尨大(방대)한房(방)을쓸어생긴답답한쓰레기다.落雷(낙뢰)심한그尨大(방대)한房(방)안에는어디로선가窒息(질식)한비둘기만한까마귀한마리가날아들어왔다.그러니까剛(강)하던것들이疫馬(역마)잡듯픽픽쓰러지면서房(방)은금시爆發(폭발)할만큼精潔(정결)하다.反對(반대)로여기있는것들은통요사이의쓰레기다.
간다.『孫子(손자)』도搭載(탑재)한客車(객차)가房(방)을避(피)하나보다.速記(속기)를펴놓은床(상궤)위에알뜰한접시가있고접시위에삶은鷄卵(계란)한개ㅡ포크로터뜨린노란자위겨드랑에서난데없이孵化(부화)하는勳章型鳥類(훈장형조류)ㅡ푸드덕거리는바람에方眼紙(방안지)가찢어지고氷原(빙원)위에座標(좌표)잃은符牒(부첩)떼가亂舞(난무)한다.卷煙(권연)에피가묻고그날밤에遊廓(유곽)도탔다.繁殖(번식)하고거짓天使(천사)들이하늘을가리고溫帶(온대)로건넌다.그러나여기있는것들은뜨뜻해지면서한꺼번에들떠든다.尨大(방대)한房(방)은속으로곪아서壁紙(벽지)가가렵다.쓰레기가막붙는다.
(「가외가전」(街外街傳))
<가외가전(街外街傳)>은 외형적으로는 화려하지만 동시에 그 이면에는 어둠을 갖고 있던 당시 경성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도시의 속의 유과 이미지는 이상 자신이 걸린 폐병에 골린 육체의 이미지와 동일시된다. 유곽은 도시의 일부분이면서도 언제나 어두운 뒷골목에 숨겨져 있다. 그곳은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도시의 모습과는 다른 소외된 공간이다. 이상은 유곽 골목과 그곳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피폐한 정서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그곳은 화자가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다.
화자는 유곽 골목의 입구에서부터 막다른 골목까지 바라보며 동시에 화자 자신의 몸을 평면도처럼 투시해보고 있다. 폐병으로 몸속의 장기들이 곪아가는 화자의 육체를 입에서부터 오장육부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는 화자의 시선이 유과의 내부를 관찰하는 시선과 중복된다. 화자는 이러한 중복적인 시선으로 폐병에 걸린 육체와 갖갖이 문제를 안고 있는 유곽의 파괴 과정을 동시에 보여준다.
화자는 모두들 소년이라 말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화자의 나이는 젊지만 정작 본인 자신은 쇠락해 가는 늙은이, 즉 老爺(노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더불어 매춘부 역시 ‘노파’로 상징된다. 좁은 뒷골목의 시끄러운 소음(喧) 때문에 화자는 더욱 늙어간다고 말한다.
유곽으로 들어서는 골목 안에 사치스러워 보이는 화려한 문이 있고 화려한 문은 썩은 몸을 위장한다. ‘치사(侈奢)스러운 문’, ‘금니’, ‘추잡한 혀’, ‘폐환’ 등의 시어는 이러한 화자의 생각을 나타내준다. 유곽은 내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화려하게 장식된 문을 사용하지만 그것은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병든 내부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화자는 유곽으로 통하는 육교 위에서 서서 유곽을 관찰한다. 유곽 골목의 근처는 죽음의 골목인 방대한 방을 쓸어서 생긴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 방은 유곽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방은 쓰레기를 쓸어냈으므로 깨끗하지만 반대로 방 밖은 그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방은 쓰레기를 감춘 채 단순히 현재 보기에 외관상으로만 깨끗한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도 도시의 이중성을 비판하는 작가의 목소리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렇듯 이상은 <가외가전(街外街傳)>을 통해서 당대 일본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고 선진 문물이 들어온 경성의 외형과는 다르게 그 내면에는 아직도 식민지 지배하에 있어 선진국에서 주장하고 있는 자율성에 위배되는 모순적인 모습을 갖은 경성에 대해 갖고 있는 비판적인 생각을 윤곽과 폐병을 갖은 육체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Ⅴ. 결론
이상의 「坡帖」에서 일제치하의 경성은 서로 상호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없으며, 시신이 널려져 있고, 새로운 문물이 자유롭게 들어오지도 않고 어떠한 문명도 발아 하지 않는 공간이다. 또 「가외가전(街外街傳)」을 통해서는 당대 일본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고 선진 문물이 들어온 경성의 외형과는 다르게 그 내면에는 아직도 식민지 지배하에 있어 선진국에서 주장하고 있는 자율성에 위배되는 모순적인 모습을 갖은 경성에 대해 갖고 있는 비판적인 생각을 윤곽과 폐병을 갖은 육체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김기림의「기상도」에서도 ‘태풍의 내습과 강타’라고 하는 상황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상징화 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경성’과 같은 문명에 대한 비판의식이 당대의 역사적·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두 시인은 당대 경성의 모습에 대하여 ‘일제치하’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서 보고 온전하지 못한 경성의 모습, 겉은 그럴듯하게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제치하 속에서의 근대화란 모순적인 면을 띠고 있음을 비판하였다.
한편, 김기림의 시 「옥상정원」에서 보듯 김기림 시인은 당시의 경성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되, 근대를 대표하는 ‘승강기, 골목골목에 쌓는 75센티의 벽돌’등의 이미지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경성을 바라보는 자기의 입장을 시에 비판적으로 드러냈는가 하면 이상은 「가외가전(街外街傳)」을 통해 보듯 경성에 대해 갖고 있는 비판적인 생각을 윤곽과 폐병을 갖은 육체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상이 겪었던 특수한 개인적 생애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특수한 개인적 삶에 대한 반영은 김기림의 위 시에서는 찾기 힘들다.
Ⅵ. 참고문헌
1. 『태릉어문연구』제 8집.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9. 7.
2. 『모더니즘의 한국적 전개-김기림론』. 박철희=문학평론가/서강대교수
3. M. 칼리니쿠스지음. 이영욱백한울오무석백지숙 옮김.『모더니티의 다섯 얼굴』. 시각과 언어. 1993.
4. 유진 런. 『마르크시즘과 모더니즘』. 김병익 역. 문학과 지성사. 1986.
5. 마이크 새비지알랜와드, 김왕배박세훈 옮김. 『자본주의 도시와 근대』. 한울. 1996.
6. 이숭원. 모더니즘과 김광균 시의 위상. 『현대시와 지상의 꿈』. 시와시학사. 1995.
7. 가스똥 바슐라르. 「空間의 詩學」. 『민음사』. 1990.
8. 일제하 일상생활의 변화와 그 성격에 관한 연구. 경성의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김영근.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9

키워드

  • 가격1,900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10.07.16
  • 저작시기201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2410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