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계태엽오렌지]에 담긴 문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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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시계태엽오렌지]에 담긴 문제의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묵시적 합의로서의 의미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온갖 쾌락과 즐거움을 누리는 대신에 결정적인 순간에 영혼을 바치겠다는 파우스트와 그를 유혹하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밀약과도 흡사해보인다.
이 영화가 제시하는 사회상은 어떠한가. 정부는 범죄 없는 사회를 약속하고, 개인은 자신의 본성을 잃지 않으니 오히려 유토피아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유토피아는 이데올로기 일반에 대한 정식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렇다면 지배권력은 권력의 은폐와 정당화를 위해 자신의 유토피아적 청사진을 사회구성원들에게 제시유포함으로서 그들의 권력을 공고화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양종근, 「관리되는 행복: 우울한 디스토피아의 세계」, 『문예미학 제7호』, p.353.
국가와 사회는 개인에게 장밋빛 사회상을 제시하지만 그 안에서는 끊임없는 감시와 통제로써 질서를 유지해나간다. 그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인권에 대한 보호는 집단적 목적을 성취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될 뿐이고 이는 또 다른 문제를 남기게 된다. 그러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선택은 규정된 틀 속에서만 행해지도록 제한되고, 그러한 선택의 문제는 개인을 알렉스가 그랬듯 진정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끊임없이 방황하는 내적 딜레마의 상태로 빠져들게 될 것임은 당연하다. 영화는 여기에 대한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단지 커다란 문제의식만을 남겨주고 있었다. 비록 깔끔한 결말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가상적사회의 최종적인 모습은 수 년 전 개봉했던 영화 에서와 비슷한, ― 어찌보면 진부한 ― 결말로 귀결될 것 같다. 한 독재자가 군림하고, 모든 시민들에게 최첨단 과학의 산물인 ‘감정을 느끼지 않게 하는’ 약을 먹게 하면서 완벽히 전체주의적 사회를 존속시켜나가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려던 국가의 시도는 작은 균열이 일어나면서 결국 커다란 사회혁명으로 번지게 되고 종국에는 체제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결말이다. 두 영화 모두 사회와 개인 간의 역학관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자는 곧 그들의 관점에서의 선과 악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렇게 반복되는 역학적 굴레는 아마도 인간이 주체성을 회복함으로서 보다 더 인간다워지고, 그것이 사회를 더욱 선하게 만드는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물론 이 역시 추상적인 논의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영화가 제시하지 못한 문제해결의 열쇠는 또다시 우리라는 ‘주체’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덧붙여, 가장 중요하게 되새길 점은 주체성을 가진 인간의 본성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쉽게 변화될 수 없고, 그들의 본성을 선과 악이라는 개념적 틀로서 절대적으로 규정하는 것 역시, 앞서 설명했듯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가 ―심지어는 지극히 정치적이고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그 구성원인 개인들에게 공공선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잔혹하고 무의미한 것인가에 대해서 영화는 충분한 답을 내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가격3,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0.10.20
  • 저작시기201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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