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과 금오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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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시습과 금오신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김시습
1) 생애
2) 사회적·사상적 위치
3) 세계관과 종교관
4) 금오신화의 창작

3. 금오신화
1) 자료의 전래
2) 금오신화와 전등신화의 관계
3) 전반적 성격
4) 작품해설
- 만복사저포기
- 이생규장전
- 취유부벽정기
- 남염부주지
- 용궁부연록

4. 나가며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정신적 자유를 확보한 작품이다. 이는 세조의 정변 이후 절망과 비애에 사로잡혀 있던 김시습이 자연과 벗하며 살아감으로써 정신적인 자유를 얻으려 했던 심경을 작품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은 “그 후 한생은 세상의 명예와 이익에는 생각을 두지 않고 명산에 들어갔는데 그가 어디서 세상을 마쳤는지 알 수 없었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다. 주인공의 결말을 알 수 없는 구조와 죽음은 <금오신화>에 수록된 작품들의 공통된 결말임에도 그것을 “세상의 명예나 이익”과 결부시킨 것은 <용궁부연록>에서만 나타나는 것이다.
한생은 “젊어서부터 글을 잘 지어서 이름이 조정에까지 알려진 문사로서 이름을 얻고 있던” 인물이었다. 이는 조정에까지 이름을 떨칠 정도로 문사이지만 조정에 몸을 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능력은 뛰어나나 그를 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조용히 향리에 묻혀 선비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당위와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한 불만은 지배질서에서 소외된 인물에게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 용왕은 스스로 몸을 낮추어 초야에 묻힌 인재를 직접 불러 등용하는 방법을 통해 한생의 소외와 그로 인한 불만을 해소해준다. 또한 김시습이 <인군의(人君義)> 임금의 체(體)는 천지와 같아 크게 포용하여 소외된 자가 없고, 해와 달과도 같아 정명(貞明)하여 넓게 비치고, 산악(山岳)과 같이 두텁고 무거워 옮기기 어렵고, 하해(河海)와 같아 자윤(滋潤)이 깊고 넓어 다함이 없다. 뭇 백성들이 우러러보고, 하늘과 땅의 신(神)들이 의부(依附)하는 바 되어 곤충과 초목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각기 깊은 사랑과 두터운 은혜 속에서 스스로 화육(化育)하는 것이다.
를 통해 천하를 포용하여 소외된 자가 없게 하는 것이 임금의 마땅한 본분임을 강조한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용왕은 당위적 질서를 실현하는 임금으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생은 가회각의 상량문(上樑文)에서 탁월한 문장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용궁의 사람들을 감탄하게 한다. 상량문에는 용왕의 신령함 외에도 사람들이 배필을 만나는 문제의 중요성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다. 언뜻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데도 두 이야기를 함께 묶은 것은 임금과 신하는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과 같은 관계를 맺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한생이 태평성대라고 믿었던 용궁은 기실 그렇지만은 않았다. 윤필연(潤筆宴)에서 용궁사람들의 시를 살펴보면 태평성대 가운데 있으면서도 용궁 사람들은 자신들이 구현한 태평성대가 허구임을 자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윤필연에서 용왕, 용왕이 초청한 세 명의 신, 곽개사(게), 현선생(자라)가 부르는 곡조들은 비애의 정서를 띠고 있다. 이는 풍류를 즐기는 분위기의 연회 자리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작자인 김시습이 연회 자리에 비애의 정서를 띤 시를 삽입한 것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조원루와 능허각을 둘러보며 한생은 용궁의 국가 권력이 용왕에게 독점되어 있고 신하들은 아무런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조원지루의 여덟째 층계부터는 상감만이 신력으로 오를 수 있어 신하들이 오를 수 없다는 점, 전모의 거울이나 뇌공의 북과 같은 것을 관장하는 것이 상감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임금과 신하가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드러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소외와 불만이 사라지고 만물이 윤택하게 되는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것이 현실세계에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이상으로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 깨달은 한생은 태평성대의 질서를 이루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정신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이것은 또한 당위적 질서가 실현되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며 겪어야 했던 깊은 절망과 비애로부터도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4. 나가며
百歲標余壙 백년 후 내 무덤에 표할 적에
當書夢死老 꿈꾸다 죽은 늙은이라 써준다면
庶幾得我心 내 마음 몇 가닥은 얻은 것이니
千載知懷抱 품은 뜻 천년 뒤에 알아주리라
김시습은 임종 무렵 ‘我生’이란 시에서 위와 같이 말하였다. 이 시구는 김시습의 삶을 집약적으로 잘 표현해준다. 김시습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를 펼칠 수 있는 세계를 만나지 못하여 물외인으로서의 삶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다. 그러나 김시습이 능력을 인정받아 평온한 삶을 살았다면 지금의 <금오신화>는 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김시습, 그는 자신의 능력과 이상적 세계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으며 후세에라도 그것을 알아주리라 믿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세계와 사상을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갔으며, 이것이 문학사적으로 소중한 의의를 가져 많은 독자에게 읽히며 현재까지도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5. 참고문헌
김시습(엮음 구인환), 금오신화, 신원문화사, 2003
김시습(편집 설중환), 금오신화, 소담출판사, 2003
김일렬, 古典小說新論, 새문사, 2003
김창현, <만복사저포기>에 나타난 불교와 비극성의 초극,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2006
류성심, <醉遊浮碧亭記> 연구, 공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4
박일용, <만복사저포기>의 형상화 방식과 그 현실적 의미, 한국고소설학회, 2006
서신혜, 고소설에서의 현실 재현 문제 -몽유소설을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화학회, 2007
안창수, 「용궁부연록」의 작품세계와 의미, 한국문학회, 2009
이민정, 朝鮮 초 傳奇소설의 출현과 소설사적 의의 : 「金鰲新話」를 중심으로, 동국어문학, 2000
장덕순, 한국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99
조동일, <한국문학통사1>, 지식산업사, 2010
조동일, <한국문학통사3>, 지식산업사, 2010
정출헌, 15세기 鬼神談論과 幽冥敍事의 관련양상 -김시습의 귀신론과 남염부주지를 중심으로-, 동양한문학회, 2008
정환국, 「금오신화(金鰲新話」와 「전등신화(剪燈新話)」의 지향과 구현화 원리, 한국고전문학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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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11.27
  • 저작시기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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