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B형)「유마경대강론」 발췌요약 및 독후감(김기추, 불광, 2001, 13페이지부터 68페이지까지)

소개글

(동서양고전B형)「유마경대강론」 발췌요약 및 독후감(김기추, 불광, 2001, 13페이지부터 68페이지까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발췌요약(제1. 불국품 : 13페이지∼88페이지)
2. 발췌부분에 대한 독후감

본문내용

취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만약 보살이 진정한 이상국토를 이룩하고자 하면 마땅히 자기 마음을 정화할지니, 마음이 정화됨에 따라 국토도 정화되느니라'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는 우리 인간은 남을 지도하고 사회를 정화하며 인류를 구제한다고 자부하고 훤전하기에 앞서, 자기 스스로를 보다 궁극적이며 보편적인 가치관으로 장엄하고 인연에 따른 각기 처지에서 최선의 도덕적 생활을 영위한다면, 요란한 사회는 저절로 잔잔한 평화의 복지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바, 현 사회의 인간 됨, 즉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마음가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대목이 아닌가 한다.
또한 불국품에서는 '인과 연은 서로를 빌려 인연을 이룬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인연은 부처님 최고의 가르침인 연기사상(緣起思想)과 상통하는 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생기고, 또 인연에 따라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다분히 상식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불교적 접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불교가 우리의 토속 신앙이나 민속신앙은 아니지만 동양적인 느낌이나 인간적인 느낌을 많이 풍기고 있음을 이러한 내용에서 피부에 와 닿았다고 생각한다.
불국품에서는 '정토'와 '왕생' 등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특히 '정토'와 관련하여 부처님이 보적의 물음에 답하면서 불국토가 바로 보살의 정토라고 말하고 모든 중생이 있는 데가 보살의 불토라 하였고, 땅에 궁궐을 지을 수 있지 허공에 궁궐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보살은 중생을 성취하려는 까닭에 중생 쪽에 불국을 취한다고 하였다.
다시말하면,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고 하였으므로 깨달음에 따라 청정을 성취하면, 거기에 정토가 나타나게 되고, 따라서 사바세계가 곧 정토라고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의 정토는 하나이고, 둘이 있을 수 없는 것은 깨달음이 둘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게 '불국토'의 보살이 정토이고 이 정토가 결과적으로 '불국품'이며 이 '불국품'에는 석가모니불의 공덕장엄한 정토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어렵고 생소한 「유마경대강론」의 '불국품'이었다. 하지만, 그 속의 '불국', '왕생', '정토' 등의 단어에서 불교의 세계는 위대한 자연의 '조화'를 뜻한다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특히 현대인과 현대사회의 상처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자연스러운 조화와 사람의 마음가짐에 있음을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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