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과 가족자원봉사] 건강가정의 의미와 특징, 가족자원봉사를 통한 가족건강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

목차

* 건강한 가정과 가족자원봉사

Ⅰ. 건강가정의 의미와 특징

1. 건강가정의 의미
2. 건강가정의 특징

Ⅱ. 가족자원봉사를 통한 가족건강성 및 공동체 의식의 함양

1. 가족의 건강성과 가족자원봉사
2. 가족자원봉사를 통한 공동체 의식의 함양

* 참고문헌

본문내용

00)을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도구 치레 상치 마당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도와준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들을 공동
체의 일원으로 인정하고공동체에 기여할 기회를 풍속으로 제도화하였다. 예를
들면 추석을 전후하여 '도구 치레'라는 보은 잔치가 열린다. 가율이 되어
벼를 베려면 논 가장자리에 도랑을 치고 논의 물을 빼야 한다. 이 논도랑 파는 일
을 '도구 친다' 고 한다. 그런데 이 도구 치는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것은 한마을에 살면서 논밭 한 뙈기 없이 품이나 팔고 보릿고개에 양식이 떨어
지면 동네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살았던 가난한 사람의 몫이다.
도구 칠 때 누렇게 기름이 오른 살찐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는데 그러면 미꾸
라지를 잡아 가난한 사람이 먹을까? 전혀 아니다. 그 가난한 사람은 미꾸라지를
잡아 미꾸라지탕을 끓이고, 연중 신세를 진 동네 어른들을 모셔다가 한 그릇씩
대접한다. 이때 동네 사람들이 나서서 찰과 술을 추렴하여 후원을 하고 함께 잔
치를 준비한다. 따라서 '도구 치레 는 작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경로잔치가 되는
데, 이 작은 잔치를 노인을 숭상한다는 의미에서 '상치 마당' 이라고도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난하고 병들어 늘 신세만 지던 사람도 사탐구실을 하고, 공동
체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통합되는 것이다.
-송편 솔잎대기
공동체적 자원봉사 풍속은 명절 풍속에도 나타난다. 추석이 되면 송편을 만드
는데 송편은 떡을 솔잎과 더불어 시루에 편다 하여 송편이다. 그런데 이때 쓰는
솔잎은 아무나 뜯어와서는 안 된다. 마을에는 환과고독(燃寡孤獨)이라 하여 늙거
나 병들어 생활력이 없는 홀어미 , 홀아비 그리고 아비 어미 없는 고아,자식 없
는 사람이 살게 마련이고, 이들 중 누군가가 때를 맞추어 송편 솔잎을 뜯어 오는
것이 불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여유 있는 집에서 송편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시혜가 아니라 '솔잎과 '떡을 각각 분담하여 공
동으로 '송편' 을 만들고, 정당한 자기 몫으로 얼마만큼의 송편과 추석 차례의 제
수를 보내 주는 것이다. 이는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하지 않
도록 배려하는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공동체 풍속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자원
봉사와 시혜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자원봉사의 정신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자연사랑 '산 보기'
우리 조상들에게는 산림은 여민공지(與民共之)해야 한다는 관념, 곧 산은 모든
백성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즉 산은 뭇 생명
의 집이며, 산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야생동물이다. 산은 지친 짧
의 영원한 안식처요, 생명의 모태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은 산을 '오른다(登山)'
하지 않고 '든다'고 표현하였다. 명산에 오를 때는 산을 오염시킬 것을 조
심하여 오줌통을 들고 다였다. 절에는 이론 새벽 '도량석' 을 한다. 이는 산을 조
용히 깨우려는 몸짓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산천에 대한 겸손한 인사이다. 또
옛 스님들은 '육환장' 이라는 고리가 여섯 개 달린 지팡이를 지니고 다녔다. 행여
주위에 있는 동물들이 놀랄까 봐 미리 짤그랑짤그랑 소리를 내주었던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조상을 섬기는 일과 산 돌보는 일을 하나로 생각하였다. 성묘
는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산보기와 함께 이루어지는 의례였던 것이다. '산보
기' 는 한식과 추석 또는 시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연을 돌보는 일은 우리 민족
에게 있어서는 생활양식이며 존재방식이었다. 또한 우리 조상은 나무에게도 인
격을 부여하고 사람 사랑하듯 하였다. 그래서 나무의 생일도 챙겨 주고 시집도
보낸다. 음력 5월 그믐날은 죽술일이라 하여 대나무를 많이 심었고, 단오
절에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도 하였다. 이것은 자연생태에 대한 따뜻한 감수성
없이는 흉내 낼 수도 없는 일이다.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전체 가족이 이웃과 공동체를 외면하
지 않고 가족 간에도 존중하는 건강한 가정을 가꾸고, 나아가 공동체성에 근거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김동배(2005). 시민사회와 자원봉사. 서울: 학지사
- 류기형 외(2000). 자원봉사론. 서울: 양서원
- 김영호(2006). 자원복지 이론과 실제. 서울: 창익사
- 유용식(2007). 사회복지개론. 경기: 양서원
- 장덕희(2001). 가족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 한국가족복지학
- 이성록(1997). 자원봉사활동 관리 조정론. 서울: 학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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