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탈의 특징과 의미 모색

목차

1. 들어가며
2. 하회탈의 역사와 유래
3. 하회탈의 특징과 성격
4. 하회탈이 가지는 미(美)

본문내용

급격하게 죽여 놓았다. 콧대는 삶의 긍지 또는 삶의 품격을 나타낸다. 초랭이는 비록 하인 노릇을 하지만 콧대 높은 삶을 지향하며 사는 존재라는 것이 그의 우뚝 솟은 코가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초랭이 탈의 콧대를 누구보다 곧고 높게 터 잡아 두고서 의도적으로 그 콧날을 잘라버린 것은 지배층 중심의 사회적 제약의 부당성을 드러내고자 한 기법으로 이해된다. 위의 책, 69~71쪽.
9. 이매탈
이매탈은 턱이 없는 미완성 된 탈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놀이를 하기 위하여 탈을 쓰는 순간 광대의 턱이 보내어져 완성된 탈을 이룬다. 온전하게 완성된 탈의 개념에서 벗어나 비완성에서 완성의 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이매탈의 얼굴 표정은 조용하고 아무 걱정 없는 듯한 웃음을 떠올리게 된다.
10. 주지탈
하회의 주지탈은 두 개인데 주지는 바로 사자를 단순화시킨 것으로 목판 아래쪽에 딱딱이 모양의 입을 달고 위쪽에는 꿩털을 꽂아 갈기를 나타낸다. 주지놀음은 잡귀를 물리쳐 놀이마당을 안정시키고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Ⅳ. 하회탈이 가지는 미(美)
안동에 살면서 하회별신굿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많이 있었지만 별신굿을 연행할 때 쓰는 탈에 대해서 그저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고만 생각하고 어떤 탈들이 하회탈을 구성하고 있으며 왜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거실에 걸려져 있는 하회탈 조형 액자를 한번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이렇게 다양하게 탈에 표현되어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그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면서 하회탈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회탈이 가지는 미에 대해서 짧고 얕은 지식으로 논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하회탈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짧게나마 한번 써보려고 한다.
하회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로서 그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이 잘 드러내도록 조형되어 있기 때문에 더 큰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매탈은 정말 친근한 인상을 주었다. 바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해학성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눈매가 선한 인상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이매탈을 쓰고 공연한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공연자가 탈의 미완성된 턱과 입부분을 그 자신 나름대로 탈을 완성해 공연하는 것을 보고 인상이 많이 남았었다. 어쩌면 이매탈이야 말로 정말 완성된 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탈과 그 탈을 쓰는 사람과의 조화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에게 안동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하회마을과 하회탈을 말하면서 왜 유명한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하회탈이 왜 안동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유산인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문헌】
안동문화연구소, 『하회탈과 하회탈춤의 美學』,사계절, 1999,
임재해, 『하회탈 하회탈춤』지식산업사, 1999,

키워드

안동,   하회탈,   민속,   하회탈의 역사,   하회탈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