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삼성 자동차의 M&A 사례연구,기초

목차

Ⅰ.서 론

Ⅱ.M&A의 기초
1) M&A의 정의
2) 인수와 합병
3) M&A 형태에 따른 분류

Ⅲ.본 론
1.르노. 삼성 자동차의 M&A 협상배경과 과정
1) 르노. 삼성 M&A 협상 배경
2) 르노. 삼성 M&A 협상 과정
3) 합병기업의 인수 방법 분석

2. 인수 후 시너지 효과 분석
1) 틈새시장을 활용한 전략
2) 합병 후 비약적인 매출성장
3) 판매호조와 경영실적 향상
4)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
5) 앞으로의 전망

Ⅳ.르노 삼성 자동차의 M&A 문제점과 교훈
1) 협상과정의 문제점들
2) 협상과정에서 얻은 교훈

Ⅴ.결 론

본문내용

출하는 패턴의 새로운 기업성장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의 M&A활동은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비하면 지극히 초보단계라고 평가된다. 한국 기업 시스템 특유의 지배구조, 제도적 그리고 정서적인 이유들로 M&A는 아직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질적으로도 국내 M&A는 선진국의 그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IMF 외환위기의 극복과정에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부분의 매각과 인수가 지금까지 국내 M&A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이는 경쟁력 강화 및 주주를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자발적인 동기와는 거리가 먼 재무적 위기극복이나 관리차원에서 M&A를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르노. 삼성도 이러한 재무적 M&A의 한 사례에 속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역사가 일천(日淺)하기 짝이 없고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한지 30여년에 이제 겨우 성년에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을 따지고 보면 르노. 삼성의 앞날이 장미 빛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오는 2010년 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럴 경우 자동차 산업은 '톱 10'이 아닌 '톱 5'정도만이 생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현재 살아남기 위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 주변부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뒤떨어진 기술력과 메이저들의 견제라는 이중부담에 시달리면서 지금까지 세계적 업체로의 도약을 하나의 버거운 과제로 안고 있다. 이미 르노의 삼성 차 인수 이후 다임러-현대 제휴 등이 본격화되고 대우차가 GM에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시장 재편은 그 속도를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이럴 때 자체적인 제품혁신과 연구개발 투자가 없이 선진메이커들의 세계전략과 겨루어 이기려 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 될 것이다. 한국 자동차는 원가에 비해 우수한 품질, 소형차부문에서의 경쟁력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만 생각하고 지금까지 국내 차 산업은 한결같이 규모 확대에만 열을 올렸고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경쟁력은 더욱 악화되어 기아와 대우사태와 같은 결국에 이르렀다.
르노. 삼성의 경우 국내의 이러한 자동차 시장 역사에서 철저하게 과도기적인 길을 걷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체적인 경영엔진과 함께 르노의 선진 경영 전략을 조합하여 국내에서 여러 가지 실험적인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바 있는 르노. 삼성은 현재 틈새시장을 노리는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중형차시장을 조금씩 점령해 가고 있다. 그들은 현대. 기아와 같은 국내 메이저들을 상대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 장점을 남보다 더 잘 활용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따라서 르노. 삼성의 초점은 규모 확대나 전체적인 시장석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장의 범위 안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기회들을 이용하여 시장의 틈을 얼마나 최대한 넓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인 지명도와 품질만족도를 가지고 있는 르노라는 걸출한 브랜드와 삼성이라는 차별적인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사실 삼성자동차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 하는 것은 너무나 미비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닛산에서 디자인되고 설계된 자동차를 브랜드 네임(name)만 바꾸어 파는 것에 불과한 그들의 형편에 현재의 높은 부분 시장 점유율을 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만약 자체적인 연구투자와 설계를 고수하면서 국내 차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성과는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 바로 삼성의 르노 하청 기지화에 대한 우려이다. 무엇보다도 자체적인 기술력이 없는 삼성이 적극적인 기술협정을 토대로 기술이전에 힘을 쏟지 않는다면 언젠가 르노의 하청기지로의 전락은 정해진 순서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좋은 마케팅 전략을 가졌다 할지라도 고도의 기술력 없이는 진정한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평은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대로 계속 닛산이나 르노에서 설계되어 생산된 제품을 가공. 조립. 생산만하는 회사로서 성장하게 된다면 결국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펀디멘탈(Fundamental)적인 기여는 할 수 없을 것은 뻔한 일이다. 설령 계속 생산하게 된다 할지라도 고작 부품 가공업체 내지는 초대형 르노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머무르고 말 확률이 높다. 이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삼성자동차는 르노를 생존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협력함과 동시에 자사를 인수한 르노의 선진 경영전략에 능동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국내에 보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르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르노와의 합병 타결 이전과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실질적인 조직 통합과정과 경영 노하우(Know-how)를 체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후에 일어날 또 다른 다국적 M&A에서 좋은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듯이 합병의 밑그림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조직통합을 통한 가치창출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M&A 자체는 실패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M&A는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서 무엇보다도 체계적이고 실전적인 M&A 연구 자료가 절실한 형편이다. 차후에 이루어질 또 다른 다국적 기업합병에 대비해 협상에 도움이 될 여러 가지 자료들과 통합 후에 나타날 여러 가지 돌발적인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르노. 삼성이 현재 보완하고 계획하는 전략들이 계속적인 혁신과 매출증대로 이어진다면 국내에서 이루어진 M&A들과 통합 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적 자문을 르노. 삼성의 사례에서 구해 볼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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