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단편소설- 연암의 문학관(소재의 현실성), <허생전> 등 작품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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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8세기 시대적 상황
2. 연암 박지원
3. 연암의 문학관
4. 연암의 대표적 작품들
- <허생전>
- <양반전>
5. <허생전>과 타 작품 비교
-연암의 <허생전>과 이광수의 <허생전> 비교

본문내용

새로이 설정되어 연암의 작품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등장인물 면에서 비교해 본다면 연암의 작품에서 허생은 자기가 살고 있는 현실의 사회적 부조리와 병리를 냉철히 직시비판하고, 당면 문제의 치밀한 분석의 토대 위에서 이상을 제시하는 실천적 이상주의자로서 그려지고 있다. 그는 당시 사회의 병리적 구조를 누구보다도 깊이 통찰할 수 있었던 예지의 인물이며, 올바른 정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또 이를 직접 실천했던 선구적인 인물이다.
춘원의 작품에서 허생은 춘원의 작품에서 허생은 그가 살고 있는 당대 사회의 가난하고 무
식하고 천한 백성들의 고통을 없애 주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는 존경받는 구원자이다. 그
가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고, 그 신비한 능력에 대하여 외경심을
갖게 된다. 허생의 초인적 모습은 그의 모든 행위와 함께 우상화되어 나타난다.
연암의 작품에서 허생의 처는 가난한 중에도 글만 읽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칠 년 동안
이나 바느질품을 파는 양반가문의 열녀형의 인물이다. 그러나 그녀도 오랜 굶주림 끝에는
참지 못하여 남편에게 성화를 내게 된다. 이런 면에서 그녀는 당시 양반가의 규수로서는 보
기 어려운 적극적인 면도 함께 소유한 근대적 성격의 인물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파괴
적인 성격의 내면에는 유교적 윤리를 거역하지 못하는 순종적 여인의 자세가 깃들어 있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위해 남편이 나간 날을 제일로 삼고 제사를 드리는 면도 보여
준다. 결국 그녀의 반항도 당대의 봉건윤리를 완전히 뛰어 넘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변씨는 허생이 하고자 하는 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로 위치한다. 생면부지인 생에게 만금을 빌려줌으로써 허생이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허생과 이완을 만나게 해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각 작품에서 묘사되고 있는 변씨의 성격 역시 세부적으로는 서로 다르며 그 구체적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춘원 작품에서 변씨는 ‘변진사’로 승격되어 등장한다. 그는 북벌을 도모하기 위해 부자를 찾
는 시대의 조류를 힘입어 ‘진사’의 칭호를 얻었으며, 남북촌의 빳빳한 양반들도 그에게는 꿈
쩍 못할 정도로 당당한 돈의 위세를 부리는 인물이다.
한편, 연암의 작품에서 이완은 무능하고 허위의식에 빠져있는 위정자를 대표하는 반면, 춘
원의 작품에서 이완은 융통성도 있고 조심스런 성품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고 있어 사뭇 다르다. 그리고 연암작품에서는 허생이 이완을 몹시 홀대하는데 춘원의 작품에서 이완은 허생에게 마치 구면의 친구처럼 대우받는다. 화해자의 역할을 하며 매우 고무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주제에서 차이점을 비교해보면 <허생전>에서 연암은 실학사상을 토대로 현실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자 하였다. 실학을 추구한 주인공 허생은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는 데 적합한 인물
이었으며, 그가 국내외를 배경으로 성취해낸 일련의 사건들도 이러한 주제를 구체화하는 과
정이었던 것이다. 인공의 상업행위를 통해 경제구조와 질서의 모순을 비판하고, 이상국 건설을 통해서는 선량한 양민이 도둑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피폐한 사회상을 폭로하고, 이완을 통해서는 사대부의 무능함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연암은 단순한 비판으로 작품을 끝내지 않고 새로운 역사 질서의 추진력으로 실학을 제시한다. 그는 이용후생을 통해 임진양란 이후의 조선의 궁핍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 방도를 북학에서 찾았다. 북학은 선진한 중국을 배워 부국하자는 것으로 작품 후반부에 잘 드러난다.
춘원 작품의 주제는 모든 백성의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소박한 이상세계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이상주의는 일제 강점이라는 역사적 현실의 암울에서 벗어나고자 한 하나의 방편이지만 당대의 민족적 압박과 절망, 그리고 비극 등을 체험한 세대로서의 절박한 출구였는지 모른다. 작가는 가난이 해결된 이상사회를 그리고자 하는 의도 아래 이상국을 두 곳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제주 목사의 가렴주구와 행패로부터 해방시킨 제주도까지 포함한다면 세 개의 공간으로 연암의 작품보다 이상국이 매우 확장되어 나타난다.
▶연암의 <허생전>과 채만식의 <허생전>
채만식의 <허생전> 줄거리
허생(許生)은 부인의 성화에 못 이겨 집을 나가 변 진사에게 돈 만 냥을 빌려 안정성의 과일을 매점(買占)하여 석 달만에 열 배의 이익을 남긴다. 허생이 쌀을 매점하라는 강 선달의 권유를 물리친 후 도적들이 돈을 훔치러 온다. 허생은 도적들을 굴복시켜 새 달 보름까지 강경(江景) 장터로 모이라 하고 돈을 주어 돌려 보낸다. 허생은 변 진사에게 이만 냥을 갚고, 강경 장터에서 물건을 사들이고, 조직을 갖추어 사천여 명의 사람들을 배에 싣고 강경을 떠난다. 허생은 제주(濟州) 목사의 횡포를 듣고 그를 제주에서 떠나게 하고 삼 년 동안 제주에 낙천지를 이룬 후 제주를 떠난다. 변 진사가 이완(李浣)을 데려 오자, 허생은 이완에게 장기적인 북벌(北伐) 계획을 제시한 후 사라진다.
구체성과 현실성으로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연암의 작품은 제주도를 말총의 매점매석으로 부를 축적해 무인도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 선택하고 무인도에 이상국을 세우는 것으로 설정했지만 채만식의 작품은 쌀의 집산지였던 ‘강경’이라는 구체적인 지명을 집결지로 정했을 뿐 아니라 도적의 가족들을 조직적으로 집단화 하는 등 사건이나 인물 설정에서도 구체성을 띄고 있다. 또 제주도라는 실제의 땅을 택해 이상국을 세움으로써 현실성을 확보했다.
등장인물의 차이에서 보면 연암의 작품에서는 허생은 혼자 행동하지만, 채만식의 작품에서는 먹쇠를 등장시켜 허생을 지켜보며 도와주도록 하고 있다. 연암의 작품에서는 이완을 허생을 돋보이게 하는 희화적 인물로 나타냈지만, 채만식의 작품에서는 변씨를 변진사로 승격되어 나타내고 이완을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그리고 있다.
북벌의 목적에서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연암의 작품에서는 북벌론은 병자호란의 국치에 대한 보복이였지만, 채만식의 작품에서 북벌론은 과거 우리 민족의 땅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설정하여 허생을 투철한 역사 의식을 지닌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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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8.31
  • 저작시기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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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9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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