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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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1. 시대적 배경 및 생애
1) 시대적 배경
2) 연암 박지원의 생애
(1) 청년시절
(2) 은둔기
(3) 중국여행과 『열하일기(熱河日記)』 저술
(4) 안의 현감시절과 『열하일기(熱河日記)』 문체파동
(5) 면천 군수 시절과 『과농소초(課農小抄)』
(6) 양양부사 이후

2. 연암의 문학관(文學觀)
1) 眞 문학론
(1) ‘문이사의(文以寫意)’ - 참다운 진실의 표현
2) 법고창신론(法古刱新論)

3. 박지원의 작품
1) 열하일기(熱河日記)
1) 각 권의 체제
2) 호질(虎叱)
3) 허생전(許生傳)
4) 「양반전(兩班傳)」

결론 (연암의 문학사적 의의)

참고도서

본문내용

반 사류의 진정한 참 모습을 되찾아야겠다는 연암의 절박한 심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크게 세 장면으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 첫째, 환곡을 갚지 못한 양반이 곤란에 빠지게 되자, 이를 본 고을 부자가 환곡을 갚아 주고 양반의 신분을 사고자 하는 부분, 둘째, 양반이 부자에게 양반 신분을 팔았음을 시인하고,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한 부분, 셋째, 천 석의 곡식을 대신 갚아 준 마을의 부자가 군수가 작성한 ‘양반 매매 문권’이 체면만 따질 뿐 비생산적인 것에 불과함을 지적하자 새롭게 문서를 작성한 부분‘이 그것이다.
먼저 첫째 장면에서는 부자가 환곡을 대신 갚아 주고 양반 신분을 사고자 하는 부분으로 설정함으로써 이를 통해 무능력한 양반 비판과 신분 제도가 문란해진 사회상을 드러내주고 있다. 즉, 이 장면에 등장하는 양반은 어질고 글읽기를 좋아하는 군자로 표상되지만,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가지 못하는 무능력한 양반의 전형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무능력은 양반의 아내가 하는 말을 통해 더욱 더 극명히 표출된다.
즉, 양반이 꾸어 먹은 환자를 갚을 방도가 없어 밤낮으로 울기만 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자 그의 아내가 “당신은 평생 글읽기만 좋아하고, 관곡 갚을 방도조차 없으니, 에이 불쌍도 하오. 양반, 그까짓 양반만 찾더니 결국 한 푼 어치도 못되는구려.”라고 꾸짖는다. <허생전>에서도 허생의 아내가 글만 읽는 허생에게 “당신은 밤낮으로 글 읽었다는 것이 겨우 ‘어찌할 수 있겠소’만을 배웠소그려.”라고 꾸짖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 부분들은 당시의 양반이 생업에 힘쓰지 않고 앉아서 글만 읽는 것에 대한 연암의 비판이라 할 수 있다. 양반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글만 읽어야 한다는 당시의 통념이 그릇된 것이라는 연암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둘째 장면은 양반이 부자에게 양반 신분을 팔았음을 시인하고,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한 부분이다. 이러한 ‘양반’의 매매 문서에 기재된 엄격한 준수 사항은 이중적 의미를 표출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첫째는 형식과 가식에 얽매여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양반 사류의 모습을 희화화하는 역할을 하고, 둘째는 부자로 하여금 은연중 양반이 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암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이 장면에서 양반과 서민 양편에 대해 각각 비판을 가하며 사건을 이끌고 나가는 인물인 군수는 연암의 의도를 일면 대변해 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은 천 석의 곡식을 대신 갚아 준 마을의 부자가 군수가 작성한 ‘양반 매매 문권’이 체면만 따질 뿐 비생산적인 것에 불과함을 지적하자 새롭게 문서를 작성한 부분이다. 이렇게 새롭게 작성한 양반 매매 문서에서 풍자된 양반을 통해 연암은 지식과 교양으로 개인적 이익만을 취하며 부당한 특권을 남용하는 집단 모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좀더 강한 비판이 가해진 것은 평민 부자가 이 문서의 내용을 듣고, “아이구, 맹랑합니다그려. 나를 도적으로 만들 셈이란 말이오?”라는 말을 남긴 채 달아나 버린 데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풍자적 비판을 통해서 연암이 말하고자 한 것은 부당한 특권 남용이 당시 사회의 커다란 병이요 문제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
조선 후기 사회는 임진병자 양란의 후유증 등으로 조선 전기의 엄격한 신분 질서가 동요하기 시작했으며, 상업의 발달과 농업 생산력의 발달 등으로 평민 부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국가에서는 부족한 재정을 채우기 위해서 돈 많은 평민들에게 일정한 돈을 받고 양반으로 상승시켜 주기도 하였다.
한편 당시의 지배 관료층은 혼란된 사회를 개혁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공허한 명분에 얽매여 있었으며, 관료 사회의 부패 또한 심하였다. 「양반전」은 이와 같이 조선 후기 사회의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상을 풍자적 비판을 통해서 날카롭게 드러낸 작품으로 연암의 뛰어난 비판의식과 실학 정신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라 하겠다.
결론 (연암의 문학사적 의의)
연암의 문학에 대한 생각은 작가란 자기가 속한 시대와 풍속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작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을 그려내는 것이 작가의 임무이지 당대 현실과는 동떨어진 때의 문장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문장이나 고문학을 고수하는 진부한 문장을 반대하며 비판하고, 그 시대 그 사회에 맞는 사실적이고 개성 있는 독창적인 문장을 주장했다. 이는 법고창신(法古創新)과 통한다.
연암의 문학은 한문학이었다. 글자는 전에 쓰던 것과 같을 수밖에 없지만 글은 독특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새로운 창작의 방법을 철저하게 추구했다. 그리고 '천지는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된다.'는 진보적인 관점에서 전에 없던 탐구를 하고자 해서 참신한 문체를 마련했다.
연암은 옛사람의 글을 흉내낸다든가, 고법에 구애된다든가 해서는 생명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당대의 진실을 문제삼으려면 상스러운 말도 버릴 수 없다고 했다. 『영처고서(瓔處稿序)』에서 방언을 문자로 옮기고, 민요를 운율에 맞추기만 하면 자연히 문장이 이루어진다 하고, 답습을 일삼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무엇이든지 표현하자면서 복고적 사고방식과 결별하자는 주장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연암의 창작 태도는 현상과 실상의 차이를 인식한 데서 출발한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시대적 현상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에 바탕한 실상을 규명하는 데서 그의 문제 의식과 문학적 진실이 발견된다. 연암은 당면한 시대가 왜 낙후되고 모순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것이다.
참고도서
1. 강동엽, 조선인의 문학과 현실인인, 박이정, 2008.
2. 김명호 편,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돌베게, 2007.
3. 민족문학사 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 고전 문학 작가론, 소명출판, 1998.
4. 박수밀, 박지원의 미의식과 문예이론, 태학사, 2005.
5. 박희병, 연암을 읽는다, 돌베게, 2006.
6. 윤재근, 신화가 된 천재들, 랜덤하우스, 2007.
7. 이복규, 우리 고소설 연구, 역락,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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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2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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