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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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것’으로 상승하는 논의를 볼 수 있다. 필자는 에로스 자신이 그 안에 그런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로스가 중간자라는 것에서 그 힘이 있음을 보려 한다. 지혜와 무지의 사이에 있는 에로스를 예로 들겠다. 지혜와 무지의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지혜도 무지도 아닌 것이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떻게 있는가. 필자는 좋은 것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더 좋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에로스는 더 좋아지려는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이 에로스의 논의를 상승으로 이끈다. 각 사람들의 에로스에 관한 논의가 상승하는 것과 디오티마가 말하는 에로스의 상승 이 두 가지의 상승이 『향연』의 전체적인 에로스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알키비아데스의 에로스에 관한 논의가 남아 있다. 그런데 알키비아데스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듣지 못하고, 술에 취해서 다른 사람들은 제정신에 말했지만 알키비아데스는 술에 취했다는 것에서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아가톤의 집에 등장한다. 에뤽시마코스는 지금까지 각자 돌아가면서 에로스에 대해 찬미했다고 말하며 알키비아데스도 이야기하기를 권한다.
7. 알키비아데스의 에로스
알키비아데스는 부유하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가문 출신으로 여려서부터 잘생긴 외모를 가졌다. 알키비아데스가 젊었을 때는 희랍시대 남자들이 원하는 소년 애인의 상징이었다. 알키비아데스는 에로스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소크라테스를 찬양하겠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알키비아데스가 육체로 유혹했는데 넘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전쟁터에서는 용감하고 명예를 바라지는 않았고, 무서운 추위에도 평상시처럼 맨발과 얇은 옷으로 지냈다. 소크라테스는 초라하게 생겼지만 항상 지혜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을 훌륭하게 만들어주려고 돕는다.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의 절제와 용기, 인내를 찬양했다. 그가 소크라테스를 찬양하는 것을 필자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를 사랑하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에로스가 지혜를 사랑하는 것처럼 소크라테스도 지혜를 사랑한다.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를 사랑한다.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알키비아데스는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앞서 6명의 에로스에 대한 논의는 개별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디오티마는 에로스의 상승을 말할 때 사다리를 이용하듯 아름다움 자체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211c) 소크라테스의 에로스에서 상승의 절정 절정은 희랍어 ‘klimax’(사다리라는 뜻)에서 온 말로 수사법에서는 점차적으로 강한 어구(語句)를 쌓아가는 점층법을 말한다. 연극이나 소설에서는 사태가 최정점에 도달한 가장 흥미 있는 장면을 말한다. 고전비극에서는 일반적으로 클라이맥스가 끝부분에 오지만 근대극에서는 초두(初頭)부터 클라이맥스에 들어가는 것도 있다. 작품이 지니는 특유한 분위기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최정점에 달하고 그 점으로부터 해결이나 붕괴로 향하려는 분기점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 클라이맥스(climax)
에 이르고, 알키비아데스의 에로스에서 논의에 수준이 내려간다. 파이드로스의 에로스에서 소크라테스의 에로스까지는 ‘에로스 자체’에 관해서 논의했는데,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에 관한 자신의 에로스’를 말한다.
강대진에 의하면 이러한 오르내림에 의해 중심부가 두드러지게 된다고 한다. 강대진, 「플라톤『향연』의 서술구조와 그 속에 나타난 소크라테스의 모습」
플라톤이『향연』을 쓸 때 각 사람이 말하는 순서의 배치를 그냥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알키비아데스의 말이 소크라테스의 뒤에 와서 소크라테스의 에로스가 중요함을 부각되게 하였다.
Ⅲ. 나오는 말
지금까지 7명의 에로스에 관한 논의를 살펴봤다. 각자의 에로스에 관한 논의를 소크라테스의 말이 끝나고 정리하며, 에로스가 상승을 향한 힘을 가진 것을 알게 되었다. 플라톤은 『향연』에서 에로스의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그는 남녀 간의 사랑과 지혜에 대한 사랑이 같은 원인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에로스가 보다 보편적인 지혜로 향하는 것이 더 나은 에로스의 모습이라고 알려주는 듯하다. 이 논문을 쓰면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내가 아닌 타인을 있는 그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 가의 문제와 그것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나의 존재가 우선인데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가에 관한 물음이다. 종종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경우를 접하게 된다. 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점을 남에게서 보고 좋아한다는 입장을 취하는 듯하다. 그래서 아리스토파네스의 에로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필자가 가장 하고 싶은 작업은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글을 쓰는 것이다. 필자에게 죽음에 관한 고민은 떠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사는 현실은 반복적이다. 먹고 자는 육체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어도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필자는 ‘행복하게 함이 사랑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있는 것들 모든 것 중에서 사랑은 우선한다. 마지막으로 고전을 주변 사람에게 어떻게 권할 것인가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책을 읽는 것을 권하고, 책을 읽는 사람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다. 자기에게 맞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책이라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 동안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 앞으로 계속 고민할 문제다.
참고 문헌
플라톤 저, 강철웅 역, 『향연Symposion』,이제이북스, 2010
강대진, 「플라톤 『향연』의 서술구조와 그 속에 나타난 소크라테스의 모습」,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4
김혜경, 「『향연』에서의 이탈과 상승」, 철학 vol.79 , 2004
박주희, 「『심포시온』에 나타난 에로스의 역동성」,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이경직, 「플라톤의 『향연』편에 나타난 동성애」, 기독교사회윤리 vol.3, 2000
이태수, 【서평】「『향연』플라톤 저, 박희영 역, 문학과 지성사 2003」
콘퍼드 저, 이명훈 역, 『쓰여지지 않은 철학』, 라티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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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4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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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08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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