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좀머씨 이야기》를 읽고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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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보는 계기가 되었다.
소년이 바라본 좀머씨는 언제나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것으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그 것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고 나중에는 그저 일상이려니 하며 무관심해져버렸다. 소년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것이 아니라 소년의 사소한 일상 속에서 그의 모습을 마주한 것이다. 좀머씨는 과연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것일까. 그가 도망치려던 것은 밀폐된, 혹은 고립된 공간일까 아니면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일까? 소설 속의 소년도 좀머씨도 그저 소년과 좀머로 불리울 뿐이다. 그러한 익명성이 그들이 우리 주변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우리도 마을 사람들처럼 좀머라는 인물을 어딘가에 얽매인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키워드

좀머씨 이야기,   독후감,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