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金時習)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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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金時習)의 시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김시습의 생애
2. 방외인문학
3. 김시습의 시세계
4. 작품 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계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시에서 주조를 이루는 개성적인 특징은 역시 비판정신에 근거한 그의 비극적인 대결의 정신 내지 저항정신과 이에 따른 고뇌의 비감의 솔직하고 강렬한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시세계는 때로 부조리한 세상을 조롱하는 완세(玩世)의 정서를, 때로는 역사와 사회 현실의 모순과 불합리를 격렬하게 규탄하는 분세(憤世)의 정서를, 때로는 불합리한 현실의 횡포에 유린당한 자신의 삶에 대한 통한과 고뇌를, 때로는 고뇌와 갈등 속에서 자신의 이상과 양심을 꿋꿋하게 지켜 나가는 비장한 의지를 표백하고 있다.
옛일을 술회하며(述古)
自愧學儒術
文章多誤身
衡門荒徑草
甲第聳車塵
扶持無復望
聖學太荒唐
月露詞章淺
秕糠訓古長
유술을 배운 것이 부끄러움은
문장으로 몸 그르침 많아서이네
선비집 앞길엔 거친 풀 묵어지고
대갓집 앞에는 수레 먼저 자욱하네
붙들고 잡아도 희망없는 일
성학이 너무 황당하구나
달과 이슬 그리는 시구도 천박하고
쭉정이 같은 주석은 길기만 하다
당시 사대부들은 대체로 기성권력에 타협하며 자신의 재학으로 문치(文治)를 장식하기를 능사로 삼고 있었다. 권세가(훈구대신)에게 아부하기에 급급한 이들에게 학문과 문학은 모두 사상적 내실과 실천적 의의를 갖지 못한 채 지배층의 노리개가 되거나 명리(名利)를 구하는 방편쯤으로 타락해버린 것이다. 이같이 타락한 사대부의 정신 풍토 속에서 아무리 올바른 정치적 이상을 추구해 본들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만 깊어지매, 저들과 함께 사대부가 되어 유학을 배운 것이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라는 역설이 나온 것이다. 현실에 대한 비분이 냉소와 자조의 감정과 뒤섞여 역설로 엮어지는 이 시의 후구에서 시인은 시속에 영합하며 영달을 꾀하느니 가난 속에서 양심과 도의를 지켜나가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고 있다. 예컨대 「산가의 괴로움」,「농부의 이야기」 등의 작품은 온갖 고초를 무릅쓴 한 해의 근면한 노동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사채 노역에 수탈당하고 굶주릴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참담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파하면서 봉건적 모순을 농민의 편에 서서 고발하고 있다. 그는 청년 시절 방랑생활을 체험할 때부터 이미 어부 등 백성들의 고통을 대변하는 시를 써오고 있었는데, 그가 손수 농사를 지으며 훈구세력과 대립하던 중년 이후 만년에 들수록 이들의 봉건적 착취를 규탄하고 고발하는 그의 필봉은 더욱 매서워짐을 볼 수 있다.
- 「嗚呼歌」(시집 8권)
雕楹刻事奢麗
卒歲田家無短褐
可借木石本無脛
哀哉蒼生皮有血
剝皮浚血旣割骨
侈欲靡靡不知歇
前車覆轍載靑史
胡乃壅君猶微徹
君不見
一宇盛時十口逋
負戴 啼
기둥 조각 추녀 치장 사치를 일삼는데
일년 가도 농가에는 잠방이도 없구나
안타깝네 목재 석재 걸을 수 가 없어서
서러워라 우리 백성 살에 피가 터지네
가죽 벗겨 피를 빨고 뼈까지 도려내도
사치 욕심 더욱더 그칠 줄 모르네
그르친 일의 귀감 역사에 실렸는데
어찌하여 사람 장막 걷어치우지 못하나
그대는 못보는가?
큰 집 한 채 설때마다 열 집 식구 도망하여
이고 지고 비척거리며 울부짖는 저 모양을!
노역과 수탈에 시달린 백성들이 유망의 길로 나서고 있는 사회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사치와 일락(逸樂)을 일삼는 지배층의 봉건적 수탈과 폐정을 규탄하고 있다. 인용된 부분의 앞구절에서 시인은 아방궁의 일락이 끝나기도 전에 초나라의 백성들이 항거의 횃불을 일으켰다는 고사를 상기시키고 있는데, 권신들에 의해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모순을 직시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전대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세조 당시 강화된 중앙의 수탈은 광범위한 농민의 유망과 합께 저항의 기운을 촉발하고 있었는데 시인은 이 같은 당시 정황을 포착하여 시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정학성, 「사대부 문학의 성격과 비판정신」, 『민족문학사 강좌』, 창작과 비평사, 1995.
이처럼 김시습의 시세계는 자유로운 사상의 전개와 호방하고 강렬한 서정, 비판정신이 번득이는 반어와 비유적 수법의 능숙한 구사, 생동적이고 사실적인 묘사 등을 통해 거대하고 다양한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당시 봉건적 모순에 수탈당하는 농민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15세기 비판적 사대부 문학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김시습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살펴보았다. 김시습은 중세기적 권위에 굴복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백성의 편에 서서 문학을 통해 저항의 의지를 드러냈다. 승속을 오가며 시대 현실과 사회 문제에 저항한 김시습은 자신의 저항정신을 문학 작품에 담아 정치사회적 부조리를 드러내는 한편, 봉건적 모순에 착취당하는 백성의 고통을 대변하고, 사대부적 이상의 좌절에서 오는 고뇌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의 문학이 조선 초 관인문학의 기교연마나 사림문학의 심성수양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저항문학 또는 방외인 문학으로서의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김시습의 방외적 삶과 소극적 저항 문학은 현실 도피로 보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 하에서 결속된 저항집단을 이룰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시습은 고독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그의 삶에서 내적인 갈등과 세상과 야합하지 못한 여러 가지 기행을 불러일으켰지만 적어도 그의 삶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지키고 사회 부조리에 대해 저항한 삶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매월당 김시습의 시문학 연구 : 그의 도교사상을 중심으로 , 이지연, 원광대 교육대학원2005.
梅月堂 김시습의 시문학 연구, 李銀珠, 誠信女大 敎育大學院, 1994.
『한국한시대표작평설』, 민병수, 태학사, 2000.
『한국한시사』, 민병수, 태학사, 2002.
『우리한시』, 신연우, 이치, 2005.
「사대부 문학의 성격과 비판정신」, 『민족문학사 강좌』, 정학성, 창작과 비평사, 1995.
김시습「上柳自漢書」. 리가원,허경진 옮김,『금오신화.매월당집』,한양출판, 1995.
『한국문학통사』3, 조동일, 2002.
목차
1. 김시습의 생애
2. 방외인문학
3.김시습의 시세계
4. 작품 분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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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22
  • 저작시기2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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