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논문] 현진건-무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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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의 범위

Ⅱ. 근대 역사소설의 발생과 성격

1. 역사소설의 발생 배경

2. 역사소설의 성격

Ⅲ. 근대 역사소설로서의 무영탑

Ⅳ. 무영탑의 문학적 가치

1. 무영탑의 서사 구조

2. 인물들의 사랑과 한

Ⅴ. 결론

본문내용

사달은 아내와 위독한 스승을 남겨두고 자신의 예술 행위를 위해 서라벌로 향한다.
이 먼 데를 왜 왔던고. 스승도 없고 아내도 없는 이 먼 데를 왜 왔던고.
대공을 이루리란 불 같은 정열에 앞뒤를 헤아리지 않고 허둥허둥 길을 떠난 것이 몹시 후회되었다.
아사달이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후회하고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사달은 탑을 짓는 동안 고향을 찾아가 가족들을 살피거나 하지 않는다. 사람을 통해 소식이라도 전했으면 아사녀가 그토록 시련을 겪지는 않았을 텐데 편지도 한 번 쓰지 않는다. 오로지 탑을 짓는 것에만 몰두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아사달은 날짜와 시간 등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영감이 찾아 올 때만 탑을 짓는다. 불국사의 중들은 이런 아사달의 태도로 인해 탑 완공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만 아사달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 휘날리는 불꽃 사이에 모래알만한 작은 아내의 모양이 튕기는 듯 번득이다가 스러지기도 하였다. 그리운 아내와 애달픈 '흥'이 두 손길을 마주잡고 그를 찾는 수가 이전에도 흔히 있었다. 그리운 생각이 쌓이고 쌓이어 손바람이 절로 나는 '흥'을 빚어내고 자아내기도 기실 여러 번이었었다.
스승과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한’이 되어 예술을 향한 열정에 보태진다. 마지막에 아사달이, 아사녀와 주만의 환영을 겪고 그들의 모습을 합해 원불을 조각하고 그림자못에 빠져 죽는 부분이 그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서편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눈 먼 송화의 응어리진 한이 예술적으로 승화되어 관객들에게 절실하게 다가왔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인데 마광수는 에세이집 『사라를 위한 변명』에서 영화『서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도대체 가슴속에 맺힌 울화와 한이 있어야만 좋은 소리가 나온다는 생각 자체의 출처가 나로서는 의심스럽다. 정말로 그렇다면 『춘향가』같은 데서 춘향과 이도령의 첫날밤 성희 장면 같은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속속들이 한맺힌 소리꾼이 어떻게 그런 대목을 노래부를 수 있단 말인가? 궁극적으로 모든 예술은 결국 기교에 의해 예술적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맺힌 인생 경험을 갖고 있는 배우라야만 비극적 연기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 「무영탑」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 놓인다고 할 수 있다.
「무영탑」을 작품외적 측면에서 바라보아「무영탑」이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한’으로 대표되는 민족혼을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리는 시도를 한 작품이며 이를 통해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했다(그것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간에)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품 자체만을 봤을 때, 독자는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기 보다는 아사달, 아사녀, 주만의 슬픔과 한에 공감하고 이 슬픔과 한이 ‘무영탑(석가탑)’과 ‘원불(願佛)’이라는 고귀한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주인공들의 죽음으로 인한 사랑의 좌절은 읽는 이로 하여금 슬픔을 느끼게 하지만 비극적 사랑이 남기고 간 무영탑과 원불의 존재는 예술적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Ⅴ. 결론
<무영탑>은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사랑과 예술의 혼연일치가 된 경지를 그리면서 서로 타협도 융화도 될 수 없었던 신분사회의 모순을 그리고 있다. 이런 구조적 모순을 작가는 식민지하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암시시키면서 적극적인 저항의식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유종이나 경신을 신라를 구할 국선도파의 중추적 세력으로 작품화한 것은 식민지 상황에서 역사를 재인식한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민중성의 태동과 아사녀, 콩콩이, 팽개와 같은 인물을 통하여 하층생활의 궁핍과 삶의 어려움이 묘사되었고, 이들 하층 계층을 보여줌으로써 혁명이나 반역의 방법이 아닌 탑의 축조와 같은 계층간의 화합을 통하여 민족적 이념 구현에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무영탑>을 작품 자체만 놓고 볼 때, 시간적인 거리가 먼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함으로써 공적 역사의 중압으로부터 벗어나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커진다는 점에서 창안적이거나 환상적인 역사소설로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영탑>은 애정 삼각관계의 패턴을 마지막까지 지속시킨다는 점에서, 이 애정 삼각형은 긴장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애정 삼각 관계의 틀 속에서 인물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이분법적 가치를 실어나르는 상징적 인물로 변모된다. 이것이 때로 예술성과 속물성의 대립으로, 때로 민족의 고유성과 종속성의 대립으로 형상화된다. 이러한 애정삼각관계가 결국 종교의 차원으로 승화되어 이 작품이 사랑의 절대성과 순수성을 주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분과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는 주만의 사랑이 이미 결말의 대통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용모를 갖춘 지체 높은 여성이 미천한 신분의 남성을 사랑한다는 설정은 멜로드라마의 기본적인 패턴이고, 이 멜로드라마적 패턴에 주만의 자기 희생과 사랑이 적절히 조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서술자는 허구적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애정 삼각관계라는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패턴을 사용한다. 애정 삼각관계의 선택과 거부가 이 소설의 전체 주제로 모아진다는 점에서 <무영탑>은 소설적 글쓰기의 관습에 입각해 있는 셈이다. 애정 삼각관계는 멜로 드라마의 기본 원형이고, 이런 멜로드라마적 상상력에 힘입어 <무영탑>의 주제는 완성된다.
<참고문헌>
김윤식ㆍ정호웅 『한국소설사』(문학동네, 2004)
공임순,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장르론적 연구」, 서강대학교 대학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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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현, 「현진건 역사소설 연구」, 단국대학교 대학원, 1988,
송미라 「<無影塔>의 구조 분석 」(白鹿語文, Vol.5 No.-, 1988)
유재엽, 「1930年代 韓國歷史小說硏究」, 단국대학교 대학원, 1996,
이승윤,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형성과 전개」연세대학교 대학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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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6.20
  • 저작시기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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