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철학)최인훈 문학에 나타난 칸트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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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철학)최인훈 문학에 나타난 칸트의 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칸트의 시·공간론과 ‘주어진 세계’로서의 최인훈 문학

3. 칸트의 자유와 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정치적 자유

4. 칸트의 세계시민사상과 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관념의 세계시민’

5. ‘칸트’로 읽는 최인훈 문학의 의미-결론을 대신하며

본문내용

게 독립해 있는 바깥의 사실이 아니라 주체와 연관된 활동의 결실로서의 현실이며, 이 현실이 주체를 억압한다면 다시 구성하거나 지양해야 하는 현실이 된다. 이러한 현실 인식은 그의 소설에 끊임없이 재현되고 있다.
관념이 지닌 현실적 의미에 비춰볼 때, 최인훈 문학이 지닌 관념성은 최인훈 문학의 새로운 조명을 가능하게 한다.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영역을 전면화하고 있는 최인훈 문학의 내적 동인을 밝히는 중요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적 개인의 정치적 자유의 문제에 천착했으며, 독일 관념론의 방법에 일정부분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최인훈 문학은 칸트의 기획과 접점을 지닌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오성의 구성적 개념과 이성의 규제적 이념을 구별함으로써 전통 형이상학이 범하게 된 잘못들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의지의 도덕적 자유’를 강조함으로써 자율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주창했다. 실천이성의 차원에서 자율적 자유를 강조한 칸트는 인간이 본래적으로 목적이라는 근대적 개인의 상을 확고히 했다. 나아가 이성의 사적 사용을 지양하고 공적 사용을 추구하고자 했던 칸트의 기획은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거대 권력에 대해 비판적 함의를 지닌 최인훈 문학과 같은 지점이 있다.
최인훈 문학에서 칸트의 사상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는 최인훈 문학이 정치적 담론을 담고 있으면서도 작가 자신은 비정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1960년대 순수-참여문학 논쟁이 한창일 즈음, 최인훈은 직접적인 정치적 발언 및 행위를 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은 최인훈 문학의 관념적이며 비사실주의적 성향과 맞물려 최인훈이 비정치적인 작가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당시의 ‘순수’와 ‘참여’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 최인훈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치에 관한 생각도 그들과 달랐다. 그는 작가로서 최선의 정치 투쟁은 문학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작가의 정치적 입장은 ‘정치적 유토피안’의 그것이어야 한다고 표현하면 어떨까. 어떤 현실의 정치도 궁극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근대인의 정치 감각이기 때문이다. 이 입장이 궁극적으로 고수되는 한 작가는 작품에서 어떤 경향의 정치적 견해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치적 문학은 정치가 아니고 정치에 대한 견해이며 그것도 ‘유토피안적 견해’라고 한다면 이것을 막고서 어떻게 ‘열린 사회’, 다시 말하면 민주주의적 사회라고 할 수 있겠는가. 최인훈, 정치와 문학, 문학과 이데올로기, 문학과지성사, 1993, 283면.
최인훈은 작가의 정치적 입장이 ‘정치적 유토피안’의 것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그것은 근대인의 정치 감각이라고 언급한다. 어떤 경향의 정치적 견해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성취할 수 없는 초월적인 정치 감각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들이 공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개인의 정치적 견해가 자유롭게 개진될 수 있는 열린 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칸트의 정치 철학과 유사하다. 최인훈 문학에서 칸트를 읽어낸다는 것은, 관념적이면서 동시에 정치적인 최인훈 문학의 특질을 규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칸트와 최인훈 문학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때, 최근 문학장에서의 논란이 되어 온 문학과 정치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제기되어 온 ‘문학과 정치’의 문제는 문학에서의 정치성을 묻는 작업인 동시에 문학의 존재이유에 대한 성찰을 불러 일으켰다. 즉, 문학의 정치성에 관한 성찰은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 대답을 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문학의 정치성에 대한 일련의 기획들 속에서 최인훈 문학이 한층 부각된다. 정치의 영역을 다양한 문학적 스펙트럼으로 전면화한 최인훈 문학이야말로 문학과 정치에 관한 작가의 사유와 모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문학적 상상력과 정치적 이데올로기 사이의 상호작용을 가장 잘 인식한 작가” 유종호, 소설의 정치적 함축: 광장과 회색인의 경우, 세계의 문학, 1979 가을, 85면.
로 평가되어 온 최인훈 문학의 성과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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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10
  • 저작시기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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