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 분석 - 모티프인 서사무가 바리데기와 비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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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 분석 - 모티프인 서사무가 바리데기와 비교하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여는 말

Ⅱ. 서사무가 〈바리데기〉와 소설 〈바리데기〉
 1. 서사무가 〈바리데기〉의 전반적 이해
 2. 소설 〈바리데기〉의 전반적 이해

Ⅲ. 서사무가 〈바리데기〉와 소설 〈바리데기〉의
 비교 연구
 1. 내용적인 면
 2. 형식적인 면
 3. 심리적인 면

Ⅳ. 닫는 말

본문내용

하고 있지만, 소설에서의 ‘바리'는 고귀한 혈통도이 아닌 중산층 계급이며 영웅설화적 구조에서 중요한 기이한 출생 면에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그 두 요소를 제외하고 분석해보면, ‘바리공주'나 ‘바리' 모두 일곱째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으며,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비범한 능력은 책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바리공주'는 옥함에 담겨 버려지나 금거북이 등에 업혀 나왔고, ‘바리'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신기를 가지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그랬지만 나는 참 이상한 아이다. 손님의 발을 안마해주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나는 상대의 얼굴을 한번 살피고 발을 보면 그의 몸 어디가 안 좋은지를 금방 알아보았다. 황석영 , 『바리데기』, 창비, 2007, p.109
또한, 영웅들이 항상 겪는 시련과 고난도 두 서사에 모두 존재했다. ‘바리공주'는 부모의 병을 고치는 약수를 구하기 위해 무장승과 9년을 살면서 7명의 아이를 낳아주었다. ‘바리'는 가족과 헤어진 후 홀로 중국을 거쳐 밀항선을 타고 갖은 고생을 다하였다. 이런 시련 속에서도 조력자는 있게 마련이었다. ‘바리공주'는 공덕할멈과 할아비가 버려진 목숨을 구해주었고, ‘바리'는 할머니가 힘들 때 마다 칠성이(강아지)와 함께 나타나 바리를 도와주곤 했다. 이 조력자들을 통해 마침내 영웅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성공을 하게 된다. 역시 ‘바리공주'는 부모의 약을 구해 살리고 무당이 되어 구원자가 되며, ‘바리'는 딸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지만 남편이 돌아와 새 아이를 임신하고 작은 가게를 열어 밝은 미래를 그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렇듯 바탕에는 소설도 서사무가와 같이 영웅설화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2) 신화적 성격의 특징
서사무가 <바리데기>의 신화적 성격의 특징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있다. 바리데기가 사령을 통제하는 신이면서 동시에 죽음이라는 현상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것과, 개인적인 효녀로서의 바리데기가 국가의 공신으로서 집단적 추앙을 받는 영웅이 되고 다시 모든 사람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되어 영속적인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적 성격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죽음과 동시에 이승과의 단절해야 한다는 인간의 이중적 심리가 함께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설 <바리데기>에서는 신으로서의 역할은 수행하지 않는다. 다만 위에서 보았듯이 기이한 능력과 꿈을 통해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통해 영혼의 세계로 들어가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무당처럼 신적인 존재는 되지 않지만 이 역시 신화적 성격이 묻어난다고 할 수 있다.
3. 심리학적인 면
(1) 입무 과정
입무 과정은 분석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원시사회의 입무식(Intiation rite)과 상통하는 고뇌와 죽음과 재생이라는 인격성숙의 근원유형을 제시한다. 재생, 즉 새로운 인격으로의 변환을 위한 필수적 조건으로서의 고뇌 과정을 거쳐 목적을 내포하고 있는 병고와 Jung, Frankl 등이 주장하는 병의 목적의미를 대변한다. 김태곤, 『한국의 무속신화』, 집문당, 1989, p.153.
소설 <바리데기>에서는 주인공 바리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신기를 가진 인물이다. 그의 할머니 역시 신기를 가져 바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알고 이해한다. 하지만 죽음 뒤의 다른 의식세계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바리는 무당이 겪는 입무 과정을 겪는다. 하지만 무당처럼 신을 모시는 역할보다는 다른 의식세계를 체험하는 과정을 겪는다.
(2) 이승과 저승의 합일과 교통
저승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밖에 있는 세계이다. 혼령이란 미지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으로 상정된 존재들이며 때로는 파괴력을 때로는 초자연적인 치료력을 지닌 존재이다. 심리학적 용어로 말할 때 저승이란 의식 너머의 정신세계, 즉 무의식의 세계이며 귀령이란 이 무의식계에 존재하는 각종 심적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심적 요소는 강한 감정을 지닌 응어리들이며 무당은 바로 무의식의 이러한 응어리들을 의식에 불러옴으로써 잊혀지고 단절된 의식 너머의 세계를 의식과 합치고자 한다. 김태곤, 『한국의 무속신화』, 집문당, 1989, p.171.
소설 <바리데기>에서 바리는 혼령 즉 영혼의 세계를 불러옴으로서 잊혀 지고 단절된 의식을 합치고자 한다. 즉 영혼의 세계를 통해 이승과 저승의 합일과 교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Ⅳ. 닫는 말
지금까지 서사무가〈바리데기〉와 소설〈바리데기〉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통한 비교분석 연구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소설 〈바리데기〉의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지 않았던 만큼 많이 미흡하고 한계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소설 〈바리데기〉가 서사무가 〈바리데기〉에서 모티프를 가져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요 인물들과 내용전개는 거의 흡사했다. 주인공인 탈북 소녀 ‘바리'의 행적은 ‘바리공주'처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고 있는 구조를 차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 '바리데기'는 전쟁과 국경, 인종과 종교, 이승과 저승,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신자유주의 그늘을 해부하는 동시에, 분열되고 상처받은 인간과 영혼들을 용서하고 구원하는 대서사를 펼쳐 보이면서 단순한 인물보다 입체적 인물이 등장했고 결국 ‘생명수'의 의미도 독자에게 수수께끼로 남겼다. 즉, 서사 무가 ‘바리데기'는 삶과 죽음의 벽을 가운데 둔 인간의 추상적 기원, 신적 내용을 담고 있다면, 소설 ‘바리데기'는 현실적 인간의 소망, 나아가 우리 겨레의 숙원을 속도감 있는 문장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펼쳐 보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권영민, 『한국 현대 소설의 이해』, 태학사, 2006
김태곤, 『한국의 무속신화』, 집문당, 1989
홍태한, 『서사무가 바리공주 연구』, 민속원, 1998
황석영, 『바리데기』, 창비, 2007
S 리몬-케넌: 최상규역, 『소설의 시학』, 문학과 지성사, 1985
강승필,「황석영 소설 연구」, 석사학위논문 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2004
김대진,「<바리데기> 무가연구」, 석사학위논문 경희대 대학원, 1985
김난주, 「한국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 해석」, 박사학위논문 단국대 대학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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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30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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