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세이 하나 - 지옥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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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 에세이 하나 - 지옥에서의 삶!!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처음 시작하며: 내가 받은 첫인상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자면, 서울은 아름답지도 (not pretty), 기억에 남을 만한 도시도 아니다. 세계 대도시들에 대해 생각할 때 (뉴욕, 파리, 런던, 혹은 로마 등),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빅벤, 혹은 콜로세움 같은 어떤 이미지들이 순간적으로 떠오를 것이다. 건축물이 아니더라도 세계인의 이미지에 각인되어 있는 도시경관(cityscapes) - 예를 들어 네온사인과 기업 로고들이 가득한 도쿄 다운타운의 원더랜드, 상하이의 깜짝놀랄만한 고층 건물군, 아니면 샌프란시스코 항의 기묘한 매력 같은것 말이다.

하지만 서울은? 63 빌딩과 같이 한국인들이 인상적이라고 주장하는 건물들에 이방인들이 매력을 느낄까? 서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이나 건축물, 공학 구조물, 혹은 기억에 남을 스카이라인을 갖고 있는가? 실은, 이 도시에서 단지 격자무니 도로 패턴에 건물 짓는 연습 이상의 특별한 의미의 디자인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강남과 강북의 차이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강남은 상대적으로 바둑판 모양 도로 설계가 되어 있으며, 반면에 오래된 강북의 도로는 약간 미로형이다.

나는 이 도시를 가혹하게 평하자는게 아니다. 오히려 나는 서울의 수 없이 많은 숨겨진 아름다움과, 이 특이하고 변덕스러운 장소를 사랑할만한 이유들을 알고 있다. 물론 서울의 향취는 복잡한 와인, 쓰디 쓴 흑맥주, 혹은 첫 인상은 그다지 좋지 못한 이국적인 음식을 차후에 받아들이는 것처럼 어느 정도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이다.

이렇게 서울에 대한 나의 애정은 자라왔다. 나는 이 빽빽한 도시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자발적으로 이곳에 살게 된 것이 아니다. 많은 서울사람들은 단순히 이곳에서 태어났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서울의 근대화 과정속에서 시골 지역에서 이주해왔다. 외국인으로서 나는 1994년 풀브라이트(Fulbright) 재단 지원으로 한국에 왔으며 미국 대학의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 2년동안 제주도의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했다. 2002년, 다시 한번 풀브라이트 지원을 받아 학위 논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으나, 환상의 섬(제주도)에 더 이상 살 수 없었으며, 한국의 수도인 도시 “지옥” 에 가야만 했다. 서울에서의 삶은 말 그대로 공포와 전율이었으며, 예전 제주에 살던 당시에 주말 동안 서울을 방문하면서 스스로 “방문할 만한, 하지만 살고 싶지 않은 도시”로 요약하곤 했다.

나는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서 왔다. 그곳 사람들은 두 종류의 생선 조리법 (튀김 혹은 물로 삶기)을 가지고 있으며, 땅은 편평하고, 길은 넗고 사람들은 많은 여유공간을 가지고 있다. 내게 있어서 긴 줄은 4-5명 정도이며, 나는 중앙 난방 혹은 에어컨(냉난방 겸용)이 설치된 집에서 살았다. 고향 사람들은 어쩌다 사고가 아니고서야 절대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일은 없었다. 그 곳에는 지하철도, 교통 정체도 없으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가지거나 만 16살 이후로는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4계절이 있다. (나는 한국 중학교 교과서에서 4계절이 있다는 것을 한국의 중요한 사실로 강조하는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오하이오의 여름과 비교하자면 한국의 여름은 우스운 것이다. 특히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지역에서 중서부를 구워버리는 무더위로 죽는 사람들이 가끔 발생하며, 겨울은 특히나 가혹하다. 오하이오 북쪽의 많은 물을 포함한 이리호수는 소위 “호수 효과”로 인하여 캐나다 혹은 그 북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뼈에 사무치는 찬 바람을 더욱 매섭게 만든다.



집안에서조차 꽁꽁 얼어 붙는 코와 귀, 2 미터 넘게 쌓인 눈이 봄에 녹고 나서야 차 안에서 실종된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는, 나에게 있어 추위란 어떤 것인지 한국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내게 한국의 겨울은 별로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나의 첫 번째 한국 생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 제주도에서의 삶은 꽤나 친근하고 온화한 것이었다. 제주도의 겨울은 서울과 비교해도 우스운 것이며, 바다 바람과 열린 공간은 살기 즐거운 곳이었다. 화산 활동 중 지표 내부 용암 가스의 거품으로 형성된 오름이라 불리는 작은 동산들은 마치 외계의 지형을 보는 듯 했고, 나는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나는 이렇듯 언덕이 많고 괴상한 풍경을 본 적이 없었지만 꽤나 이상하리만큼 즐거운 것이었다.

많은 부분들이 나에게 아주 친근했기 때문에 즐거웠다. 제주도의 거리는 넓고, 한국의 다른 지역만큼 돌아다닐 구석이 많이 있었다. 물론 대규모 시가지 개발을 포함하여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구비하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 제주의 미래는 밝아 보였으며 모든 것이 새로웠다 (특히 신제주와 새로 개발된 근교 신도시). 인구밀도는 낮았으며, 공간은 넓었고 줄은 짧았다. 사람들은 개방적이고 친절했으며 마치 고향에 있는 듯 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나는 정말 정말 싫었다. 나는 뼛속 깊숙이 중서부 소년이므로, 나의 경험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뉴요커라면 서울이 꽤나 와 닿는 곳일지 모른다. 하지만 서울의 어떤 측면은 사람의 혈압을 폭발할 지경까지 끌어올린다. 사람들은 지루하게 늘어선 줄 사이로 끊임없이 새치기하며, 그게 일상인 듯 보였다. 운전자들은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고, 체계적인 도로 명칭은 없었다. 식당들은 단지 음식물을 채워 넣으려는 듯한 사람들로 만원이었으며, 성가신 것들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게 다일까? 군중, 길게 늘어선 줄, 소음들은 대도시를 정의하는 요소들이 아니던가? 내가 서울을 지옥이라고 묘사하는 이유는 뭘까? 어떻게 지옥에서 자라나서 지옥에서의 삶을 즐기게 될까? 자, 몇 가지 이유를 추가한다. 서울은 야단법석, 먼지와 매연, 미칠 듯이 붐비는 거리,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 각종 시각/ 청각 공해로 대변되는 도시이다.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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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4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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