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삶과 한시
1. 오세동자(五世童子)의 탄생
2. 방랑의 계기
1) 과거에의 낙방
2) 단종의 죽음
3. 방랑의 시작
4. 금오산에서의 은둔
5. 다시 관동으로
6. 김시습의 의식세계
참고문헌
Ⅱ. 삶과 한시
1. 오세동자(五世童子)의 탄생
2. 방랑의 계기
1) 과거에의 낙방
2) 단종의 죽음
3. 방랑의 시작
4. 금오산에서의 은둔
5. 다시 관동으로
6. 김시습의 의식세계
참고문헌
본문내용
일죄인) 살아서는 한 죄인이요
死作窮鬼了(사작궁귀료) 죽어서는 궁색한 귀신이 되리
更復騰虛名(갱부등허명) 다시 헛된 명예심 또 일어나니
反顧增憂悶(반고증우민) 돌아보면 근심과 번민이 더해지네.
百歲標余壙(백세표여광) 백년 후에 내 무덤에 표할 때는
當書夢死老(당서몽사로) 꿈속에 죽은 늙은이라 써주시게나
庶幾得我心(서기득아심) 행여나 내 마음 아는 이 있다면
千載知懷抱(천재지회포) 천년 뒤에 속마음 알 수 있으리.
- 김시습은 50세 이후 양양의 설악에 있을 때 <나의 삶>(我生)이라는 시를 적어 자신의 생애를 요약하였는데 이는 묘표(墓表) 무덤 앞에 세우는 작은 표지
를 대신할 만한 시이다.
김시습은 충과 효를 다하지 못한 자신을 죄인이라고 했으며 죽어서도 고통을 안고 사는 귀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바른 이념을 현실 공간에서 실현하지 못한 채 늘 고통을 겪었기에, 저승에서도 고통 속에 산다고 한 것이다.
그가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것은 늘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공부했던 왕도정치의 이상을 결코 실현할 수 없었으며, 모든 생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사는 대동사회도 건립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 정치와 사회를 꿈꾸었기에, 그는 자신의 묘표에 ‘꿈꾸다 죽은 늙은이’라고 써달라고 하였다. 이 말이야말로 그의 일생을 가장 잘 개괄한 말이며, 그의 의식의 심층을 가장 잘 설명하는 논리라고 할 수 있다.
Ⅲ. 맺음말
- 김시습의 현실 인식과 저항적인 성격을 <백화사(白花蛇)>, <등소양정(登昭陽亭)>, <아생(我生)>을 통해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의 시 세계는 여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의 한시작품은 모두 15권의 분량의 2200여수에 이르고 있다. 최일범, 「매월당 김시습의 생애와 철학사상」,『사상』, 사회과학원, 1996, 255쪽
그의 시 세계는 자연과 인간만사로부터 자유분방한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풍부하다. 그 중 표현미학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들어보면, 국토산하의 아름다움을 빼어나게 표출한 면모이다. 이는 그가 전국을 순례했던 사실과 직결된다.
김시습의 사상적 측면에서 두드러진 면모는 애민적 정서가 강하게 시적 흐름을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학정으로 고통을 받는 백성들의 삶을 저항적 시로 참여하고 비판하였는데 이는 사실문학적 성취를 이른 시기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의 시가 관념적 정서나 도의에 매몰되지 않고, 곡진한 삶의 실상을 시적 소재로 삼았다는 점도 15세기에 이룩된 문학적 성과이다. 최혜진, 「매월당 김시습의 방외인적 성격과 시 정신」,『한국민족문화 22』,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03, 46쪽
참고문헌
심경호. 『김시습 평전』. 돌베개. 2003.
박영주. 「매월당 김시습의 문학세계」. 반교어학회:반교어문연구. 2000. 59-85쪽.
최일범. 「매월당 김시습의 생애와 철학사상」. 사회과학원:사상. 1996. 255쪽.
최혜진. 「매월당 김시습의 방외인적 성격과 시 정신」.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한국민족문화 22. 2003. 46쪽.
死作窮鬼了(사작궁귀료) 죽어서는 궁색한 귀신이 되리
更復騰虛名(갱부등허명) 다시 헛된 명예심 또 일어나니
反顧增憂悶(반고증우민) 돌아보면 근심과 번민이 더해지네.
百歲標余壙(백세표여광) 백년 후에 내 무덤에 표할 때는
當書夢死老(당서몽사로) 꿈속에 죽은 늙은이라 써주시게나
庶幾得我心(서기득아심) 행여나 내 마음 아는 이 있다면
千載知懷抱(천재지회포) 천년 뒤에 속마음 알 수 있으리.
- 김시습은 50세 이후 양양의 설악에 있을 때 <나의 삶>(我生)이라는 시를 적어 자신의 생애를 요약하였는데 이는 묘표(墓表) 무덤 앞에 세우는 작은 표지
를 대신할 만한 시이다.
김시습은 충과 효를 다하지 못한 자신을 죄인이라고 했으며 죽어서도 고통을 안고 사는 귀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바른 이념을 현실 공간에서 실현하지 못한 채 늘 고통을 겪었기에, 저승에서도 고통 속에 산다고 한 것이다.
그가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것은 늘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공부했던 왕도정치의 이상을 결코 실현할 수 없었으며, 모든 생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사는 대동사회도 건립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 정치와 사회를 꿈꾸었기에, 그는 자신의 묘표에 ‘꿈꾸다 죽은 늙은이’라고 써달라고 하였다. 이 말이야말로 그의 일생을 가장 잘 개괄한 말이며, 그의 의식의 심층을 가장 잘 설명하는 논리라고 할 수 있다.
Ⅲ. 맺음말
- 김시습의 현실 인식과 저항적인 성격을 <백화사(白花蛇)>, <등소양정(登昭陽亭)>, <아생(我生)>을 통해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의 시 세계는 여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의 한시작품은 모두 15권의 분량의 2200여수에 이르고 있다. 최일범, 「매월당 김시습의 생애와 철학사상」,『사상』, 사회과학원, 1996, 255쪽
그의 시 세계는 자연과 인간만사로부터 자유분방한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풍부하다. 그 중 표현미학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들어보면, 국토산하의 아름다움을 빼어나게 표출한 면모이다. 이는 그가 전국을 순례했던 사실과 직결된다.
김시습의 사상적 측면에서 두드러진 면모는 애민적 정서가 강하게 시적 흐름을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학정으로 고통을 받는 백성들의 삶을 저항적 시로 참여하고 비판하였는데 이는 사실문학적 성취를 이른 시기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의 시가 관념적 정서나 도의에 매몰되지 않고, 곡진한 삶의 실상을 시적 소재로 삼았다는 점도 15세기에 이룩된 문학적 성과이다. 최혜진, 「매월당 김시습의 방외인적 성격과 시 정신」,『한국민족문화 22』,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03, 46쪽
참고문헌
심경호. 『김시습 평전』. 돌베개. 2003.
박영주. 「매월당 김시습의 문학세계」. 반교어학회:반교어문연구. 2000. 59-85쪽.
최일범. 「매월당 김시습의 생애와 철학사상」. 사회과학원:사상. 1996. 255쪽.
최혜진. 「매월당 김시습의 방외인적 성격과 시 정신」.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한국민족문화 22. 2003.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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