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교회의 성본능에 관한 인식에 대한 연구 -성본능과 구원, 근친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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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세교회의 성본능에 관한 인식에 대한 연구 -성본능과 구원, 근친혼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쾌락을 거부하는 교회

Ⅲ. 바울의 성본능에 관한 인식

Ⅳ. 교회와 이단간의 성본능에 관한 인식의 차이

Ⅴ. 성직자의 결혼금지

Ⅵ. 근친혼 금지

Ⅶ. 맺음말

본문내용

고 있는 순결. 또는 그런 사람.
을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결혼은 차선책으로 여겼다. 결혼한 사람들의 경우도 출산을 위한 성행위만이 합법적이었다. 심지어 일부 신학자들은 시편에 나오는 “이 몸은 죄중에 태어났고 모태에 있을 때부터 이미 죄인이었습니다”(시편 50:7)이라는 구절을, 결혼하여 행하는 성 행위도 출산이라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부정과 죄의 흔적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리하여 5세기의 교황 레오 1세는 동정녀 마리아의 성령에 의한 임신으로 제외하고, 성 행위에 의한 임신은 죄를 포함하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성 행위을 죄스러운 것으로 보는 인식은 성 행위와 신성함은 양립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발전하였다. 이런 믿음으로 발전하는 데는 로마 공화정 말기부터 형성되고 있던 성적 쾌락을 불신하는 풍조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구약과 신약의 구절들이 그런 믿음에 권위를 부여하였다. 예를 들면 구약의 출애굽기(19: 15)에는 야훼가 그의 강림을 준비하면서 3일 동안 모든 이스라엘인들에게 성 행위를 삼갈 것을 명령하고 있으며, 레위기(15:16-18)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신약에서 바울이 결혼한 부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구절도 신성함과 성행위가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의 근거로 여겨졌다. “서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서 서로 합의하여 얼마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무방합니다.”(고린도 전서 7:5). 중세초 주석가들은 이 구절을 기도(즉 신성함)과 성 행위는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했던 것이다.
5세기가 되면 성 행위 만이 아니라 성 행위의 결과인 임신과 출산도 불결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런 인식의 근거로 레위기의 다음 구절이 사용되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여자가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한 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그 여인은 삼십일하고 삼일간,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이 되기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 거룩한 물건에 결코 닿으면 안된다.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레위기 12: 1).
임신과 출산조차도 신성함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견해는, 3세기 중엽부터 발전한 원죄라는 교리에 의해 강화되었다. 이 교리에 따르면, 신에 불복종한 아담의 죄는 전이되는 것이며, 따라서 모든 아이는 원죄를 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일부 신학자들은 이런 교리를 한 걸음 더 진척시켜 그런 원죄가 “오염된 씨앗에 의해”, 즉 성 관계에 의해 전달된다고 주장하였다.
4세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세례는 기독교 세계로의 입회를 특징짓는 의식으로서, 원죄의 때를 씻어버리는 것이었다. 즉 세례는 제2의 탄생으로서, 종교적으로 정화되는 영적 탄생이었다. 이런 영적 탄생은 육신적 탄생과 대조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예를 들면 5세기의 갈리아의 주교인 파우스투스는 “두 가지 탄생이 있는바, 그 하나는 죄가 전해지는 탄생이고, 다른 하나는 정화되는 탄생이다.”라고 말했다. 성 관계를 통한 육신적 탄생과 은총을 통한 영적 탄생은 각각 부정한 것과 순수한 것, 지상적인 것과 천상적인 것, 일시적인 것과 영원한 것으로서, 서로 대비되는 것이었다.
Ⅶ. 맺음말
지금까지 우리는 중세교회에서 성본능과 구원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방식을 논의해왔다. 또한 중세의 근친혼금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어떤 입장이든 간에-정통 교회의 입장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모두가 공통적으로 추구했던 바는, 어떠한 경로로든 영원한 구원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려 했다는 점이다. 또한 어떤 사고 모형에서든 그 모형들이 바울과 마찬가지로 정절 · 결혼 · 음욕의 3가지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노시스파 · 이단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사고 체계는 신성 /인간본성의 모형이었고, 이 사고 모형에서는 정절만이 구원과 양립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결혼 · 음욕 등 다른 형태의 성본능을 악으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라울 글라베르와 같은 정통 교회 옹호론자들과 기혼 성직자들은 현실의 사회적 조건과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면서 선/악의 사고 모형을 가지고 성본능을 선한 성본능과 악한 성본능으로 구별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출산을 목적으로 하는 전자의 결혼이 어느 정도 구원에 이르는 가능한 길임을 열어 놓았지만, 이것도 근본적으로 인간의 연약함과 그로 인한 음욕을 극복하기 위한 고려에서만 나온 것이었다.
또 다른 사고 모형은 성직자/세속인을 구별하는 사고 체계이다. 정통 교회 옹호론자들과 개혁주의자들이 이 사고 모형을 공유하고 있으나, 지향점과 강조점에 있어서는 서로 달랐다. 즉, 옹호론자들은 인간 본성을 긍정하면서 세속인의 선한 결혼을 인정했지만, 개혁주의자들은 인간 본성을 부정하면서 성직자의 결혼을 거부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개혁주의자들의 사고 모형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수도원적 · 이상적 금욕주의에 근거하면서, 정절을 강조하는 이단자들의 보다 성스러운 사고 구조에서 어느 정도 활력소를 얻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개혁 주의자들에게 있어서 세속인의 결혼이 구원과 양립될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결국 중세교회의 성본능에 관한 인식은 성본능 행위의 목적에 따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렸다. 결혼 후 출산을 목적으로 하는 성행위는 최악이라고 보지 않는 반면, 성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성행위는 최악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중세교회는 성본능을 선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것은 절대 될 수 없는 것이었다. 성본능은 본능이라는 인간의 욕구에서 기초하기 때문이었다. 중세시대 성직자들에게 결혼을 금지시키면서 정절을 강요한 것은 세속인과는 다른 특별한 힘을 부여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 이러한 힘은 성직자들의 위치가 세속인보다는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교황권을 강화하기 위한 교황의 책략이 아닐까?
參考文獻
유희수, 1986「중세교회에 있어서 성본능과 구원사이의 갈등」『경남사학』vol. 3.
강일휴, 2001「서양 중세의 근친혼 금지」『사총』vol. 54.
장 베르동 지음/이병욱 옮김 2000『중세의 쾌락』
  • 가격1,8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13.05.28
  • 저작시기2014.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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