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_푸코_알튀세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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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슐라르는 과학의 발전이 단절과 비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과학적 인식과 상식(일상적 인식)의 단절을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과학은 상식과 다른 층위의 것으로 지식이자 담론인데 상식은 새로운 과학적 사고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인자이다.
맑스 초기 저작에 나타난 인본주의적 입장에 의거한 맑스 재해석과 맑스 후기 저작에 나타난 과학주의적 입장에 의거한 맑스 재해석에 관한 맑스주의의 논란 속에서 알튀세르는 후자의 입장에 서서 맑주주의를 재해석하였다.
알튀세르에 따르면 맑스의 저작을 연대기적으로 추적해보면 1845년을 기점으로 ‘철학적 주관성에 입각한 이데올로기적 입장’ 이는 근대적 주체 설정 하에서의 인본주의로써 ‘철학적 주관성’은 근대성의 산물로써 인간 자체의 본질과 본편성이라는 허구적 상징을 기반으로 한 선험적인 주체를 의미한다. 또한 알튀세르는 여기서의 ‘이데올로기’를 허의의식으로써의 왜곡된 관념 체계로 규정한다. 로부터 ‘사회구성체에 관한 과학적 입장’ 이는 알튀세르의 구조주의적 맑스주의 재해석으로 헤겔적 변증법과 (인식과 대상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총체적 인식론과의 단절이고 사회구성체를 중심에 놓고 인간을 본다.으로 극적인 전환을 보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맑스의 사상적 단절을 가리켜 그는 바슐라르의 개념을 빌려와 ‘인식론적 단절’이라고 불렀다. 이에 따라 알튀세르는 1845년 이전을 맑스의 ‘이데올로기 시대’라 하고 이후를 ‘과학 시대’로 구분한다. 그리고 과학 시대의 맑스에 입각해 맑스주의를 해석하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알튀세르로 대표되는 네오 맑스주의의 입장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이러한 해석에 따르면 후기에 와서 맑스가 인간주의를 하나의 허위의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로 규정하게 되었고, 기존의 인간주의적 개념들을 사회구성체, 상부구조, 생산관계, 생산력 등과 같은 새로이 발명한 과학적 개념들로 대체했다고 한다.
알튀세르와 이데올로기
알튀세르는 맑스와 같은 유물론자였으나 경험적인 분석만으로는 현실에 대한 구조적이고 과학적인 인식에 도달할 수 없으리라 믿었다. 그래서 초기의 알튀세르는 구조에 전제하지 않고 경험으로 구성된 인식을 이데올로기라 보았고 이는 과학적 탐구방식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68년을 겪으면서 알튀세르는 자신의 과학/이데올로기의 구분이 진리/허위 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한계에 사로잡혔음을 깨닫고 과학 연구에서 이데올로기 연구로 방황을 선회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이데올로기 개념에 도입하여 이데올로기는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 이는 누구나 당연시하고 넘어가는 무의식으로 모든 사고와 행위에 이미 들어와 있는 어떤 것이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무의식하의 이데올로기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변형된 관계로 보여주는데, 이는 왜곡된 모습을 통해, 그리고 그람시가 말하는 헤게모니적 개념에 얼룩진 모습으로 현실을 보여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의한 오인은 개인들 스스로의 의지와 욕구에 입각한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마치 그 오인을 자신들 스스로의 생각으로 당연시한다는 데 그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 참고 문헌
홍준기, 『라캉과 현대철학』, 문학과 지성사, 1999
아니카 르메르 지음, 이민선 역 『자크 라캉』, 문예출판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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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푸코 지음, 이정우 해설 『담론의 질서』, 새길신서, 1993
피에르 빌루에 지음, 나길래 역 『푸코 읽기』, 동문선, 2002
엄정식 외, 『현대철학 특강』, 철학과 현실사, 1999
남경태,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광개토,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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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라캉의 정신분석의 언어학,   욕망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