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에 끼친 랭보의 영향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한국 현대시에 끼친 랭보의 영향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숲에 발을 걸치고 잠들어 있는 군인
병든 아이처럼 가냘피 미소 지으며 낮잠 든 그를
대자연은 따뜻이 감싸 안으련만
잠든 군인은 차디찰 뿐이네
잠든 군인의 오른 쪽에는
붉은 총구멍이 둘 있네
-계곡의 잠자는 사람 2, 3연-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채
골자기 풀숲에 유유히 쉬노라
이제 나는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나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피가 뿜어 나온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랭보의 시, 넓게는 상징주의 시와 청록파의시와의 관계는 정지용을 매개체로 한다. 왜냐하면 청록파의 시인들은 정지용에 의해서 박목월은『길처럼』『산그늘』, 조지훈은『승무』 박두진은『낙엽송』을 추천받아 문단에 데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시인은 모리스 마테를링, 보들레르, 예이츠의 작품에 심취했음을 고백하고 있다.
한국 현대시에 드리워진 랭보의 그림자는 윤동주에게 까지 이어진다. 그 한 예가 "프로메테우스 정신"이고 다른 한 예는 "나는 타인이다"라는 정신이다. 랭보가 혜안자 시인으로서 신-프로메테우스 정신, 즉 "불의정신"에 충실했듯이 윤동주도 새로운 창조정신에 충실한 시인이었다. 기꺼이 프로메테우스가 되고자 했던 랭보와 윤동주는 혜안자 시인으로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세계를 윤동주는 『새로운 길』에서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라고 강조하였다. 랭보의 "나는 타인이다"라는 주장이나 "나 아닌 나"의 상태는 윤동주의 시에서 자주 발견된다. 그러한 예는 『쉽게 씌어진 시』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또 『다른 고향』의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 내 백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자화상』에서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한사나이가 있습니다.” 표현한 것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시인 스스로를 객관화 시켜 시적 대상으로 파악하는 윤동주의 태도와 랭보의 태도는 상당히 유사한 점을 지닌다. 김억, 박용철, 정지용의 시를 비롯하여 한국 현대시에 드리워진 랭보의 그림자는 김영랑의『열다섯 번째 사행소곡(四行小曲)』 , 서정주의 초기 시편, 전쟁을 소재로 한 랭보의 시와, 모윤숙의 시『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청록파의 시 (특히 조지훈의 시편 및 윤동주의『나 아닌 나』)세계에 길게 드리워져 있다. 그 외 에도 해방이후의 시인으로는 이가림의 시세계와 랭보의 시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김억에 의해 최초로 소개된 랭보의 시는 김억의 시 『봄』 박용철의 『시적 변용으로』 정지용의 시『선취 1』등 을 통하여 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다른 한국 현대시인들 (김억-김소월, 박용철-김영랑 -서정주, 정지용-청록파-윤동주)과의 관계를 중요시할 때, 랭보는 여전히 한국 현대시 속에서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 가격1,4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3.09.23
  • 저작시기2013.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059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