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조선전기의 역사인식 - 단군, 기자 신앙, 동국여지승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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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조선전기의 역사인식 - 단군, 기자 신앙, 동국여지승람


<박광용, 단군신앙의 어제와 오늘>

1. 고려시대
2. 조선전기
3. 조선후기
4. 민족해방투쟁기


<박광용, 기자조선에 대한 인식의 변천>

1. 고려시대 사서의 인식
2. 15세기 사서의 인식
3. 16세기 사서의 인식
4. 17세기 전반기 사서의 인식
5. 17세기 후반기 사서의 인식
6. 18세기 사서의 인식
7. 19세기 전반기 사서의 인식
8. 한말 사서의 인식


<서인원, 동국여지승람 편찬경위와 정치적 상황>

1. 동국여지승람 편찬목적과 동기
2. 동국여지승람 편찬체제의 변천

본문내용

대표적 인물 김종직이었으므로 권수 증가와 더불어 사림파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되어 많은 내용에서 개찬이 이루어졌다.
② 연산군조의 동국여지승람 수찬
연산군5년(1499) 10월에 성현ㆍ임사홍 등에 의하여 제3차본이 55권으로 수찬되었다.
표면상으로 산천과 사적의 보충 및 제영과 편장의 삭제 등을 중심으로 2차본에서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는 철저한 수찬 작업이 이루어졌다.
내용상으로 3차본이 수찬되기 1년 전에 무오사화(1498)가 일어나 2차 수찬을 주도한 김종직에 대한 삭훈과 김종직에 의해 첨입된 사림계 인사들의 시문과 인물에 대한 평가가 수찬의 대상이 되었다. 대표적 수찬자인 성현ㆍ임사홍 등이 훈구파라는 점에서 수찬자의 의도를 알 수 있고 연산군의 입장에서도 세조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일 위치가 아니었으므로 김종직의 수찬을 다시 교정해야만 했다.
③ 중종조의 동국여지승람 수찬
중종25년(1530) 8월에 이행ㆍ홍언필 등에 의해서 증수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4차본 55권이 편찬되었다.
표면상으로 누락된 것을 보충하고 잘못된 것을 수정하기 위해 기존 지리지에 새로운 기사를 증보하는 차원에서 시행되었다.
내용상으로 3차본 주도 세력은 중종반정(1506)으로 타도되어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중종반정을 합리화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강화하였고 이후 급진적인 개혁정치를 요구한 조광조 등 사림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자행된 기묘사화(1519)는 사림파들에 관한 내용에 대해 수정하여 중종과 주체세력의 입장을 반영하였다.
④ 조선후기 동국여지승람의 수찬
광해군3년(1611) 이덕형은 자신의 8대조인 이집에 대한 기사가 임사홍에 의해 왜곡된 사실을 지적하여 개정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동국여지승람은 일반적 상황 변화에 따른 잘못된 점을 고치는 것도 있지만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른 기준과 관점의 변화로 인해 수정되는 경우가 많아 중종25년 편찬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개수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편찬 이후에는 중앙정부에 의한 지리지 편찬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조선후기 시간의 경과에 따른 연혁 등의 변화된 내용들을 반영하기 위해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다시 증보하려던 영ㆍ정조의 노력도 성공하지 못하고 동국문헌비고의 지리편인 여지고와 해동읍지가 편찬되는 데 그쳤다. 이는 조선후기 체제의 문란으로 인한 중앙정부의 지리지 편찬 능력의 부족과 사림들의 문화적 특성으로서 읍지 편찬에 주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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