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양의 얼룩 -부정확에서 정확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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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별 모양의 얼룩 -부정확에서 정확을 찾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는 말

2. 작가소개

3. 시 감상
(1) 여성, 모성 그리고 자아
(2) 시 창작의 고통
(3) 시어와 형식에 관한 짧은 고찰

4. 맺음 말

본문내용

는 시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왜일까?
시어들은 우리의 감각을 거슬리게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우리의 감각을 어느 한 쪽으로 집중시키고 있는 것 같았다. 시인이 추구한다는 이물감을 느끼게 하는 시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작용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가다가 멈추면 멈춰서 그 상황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될 것이다.
차가운 느낌의 시어는 시를 읽을 때마다 장애물로 느껴지거나 독자를 멈춰 서게 하면서 정작 장애물 없는 원활한 시 감상의 여유를 만들어 준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한 김 시인은 일상에서 듣기 힘들거나 자기만 아는 단어들을 시어로 선택하면서 자기 혼자만 알아듣게 말하는 것 같다. 시어를 찾아보면 영화제목, 노래제목, 특별한 기술의 이름, 인물의 이름 등, 자기만 혼자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들을 시어로 선택한 것이다. 이는 첫 째,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특히 생소한 단어가 제목인 경우 시 내용을 접할 때 선입견을 없애고 시를 감상할 수 있게 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시와의 첫 대면에서 편견 없이 시를 보면 처음부터 예상이라는 것을 하지 않아 시를 읽는 데 좀 더 시원했던 것 같다. 약간 무리가 좀 있는 해석인 듯하나 그녀의 시어가 전혀 시어답지 않지만 시어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논의를 제시해보는 것이다.
-형식에 관하여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것이 시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긴, 장형 구조이다. 할 말이 많아서 길게 쓴 것일 수도,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길어진 것일 수도 혹은 다른 까닭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형식에서 어딘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읽는 이로 하여금 혼란을 빠지게 하는 것 같으면서도 완전한 혼란은 아니다. 그래서 시가 난해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이 같은 형식 이외에도 기존에 갖고 있던 시에 대한 관념을 깨뜨릴 만한 구조들이 보였다.
첫 째, 한 편의 시가 부분으로 나뉘어 따로 이야기 되고 있는 형식이다. 이러한 형식은 하나의 시 안에는 일관된 이야기만 한다는 관념을 깨뜨리는 것이다. 하나의 시 안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형식을 통해 보여준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했다.(지금은 自慰중이라 통화할 수 없습니다./ 후이족의 아내와 양의 끊어진 인터뷰)
둘째, 덧붙이는 형식이 있다. ‘물류센터’, ‘렌즈없이 본다는 거’에서 볼 수 있듯이 시 이외에 다른 자료를 덧붙이기도 한다. 특히 신문기사의 제목을 첨부 한 것이 독특했다. 이는 앞서 말했듯 시인이 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관련이 있다고 파악했다. 시인은 같은 현상을 보고 독특한 생각을 해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증거가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신문기사 두 편을 보고 기사와 전혀 다른 것을 생각해 내어 시를 창작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이것은 시인이 가져야 하는 창작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셋째는 보여주는 형식이다. ‘불안한 재미’에서는 행에 일정한 길이를 두고 작품 전체의 모양이 네모 형태로 되도록 하여 문장의 연결이 유연하지 않은 듯 표현했다. 그래서 시상이 끊기는 듯 하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방조와 가담의 차이에 관한 시퀀스’는 장면을 뜻하는 #을 이용하여 시상의 흐름이 역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어둠 속의 댄서’에서는 특정 부분의 글자를 굵게 표시했다. 이는 독자의 판단에 시인이 간접적으로 개입하는 형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같이 시집 안에서 보여주는 형식의 다양함은 시가 내용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형태로도 독자에게 전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한다.
4. 맺음말
위에서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김이듬 시인의 시집 한 권에 있는 시들은 모성애의 부재, 자아에 대한 부정, 부정적인 여성성 등이 각각 하나의 시에 하나씩 뚜렷한 모습을 띄고 나타나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얼룩처럼 유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이것들이 어우러져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하나의 시가 한 가지의 주제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에도 시인의 여러 생각이 은밀하게 버무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인은 이러한 얼룩을 언젠가 지워내야 하는 고통으로 남기지 않고 얼룩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라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얼핏 보기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고, 너무나도 다의적으로 해석되어버리는 이 시에서 사방으로 흩어진 구슬을 꿰듯이 하나씩 그것을 꿰어 나가는 방식으로 우리 나름대로 모습을 찾았다. 하나의 시를 봤을 때는 산만하게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시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시집 전체의 맥락에서는 그 의도를 파악 할 수 있게 되었다. 시인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시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집 <별모양의 얼룩>은 시에 대한 기존의 틀을 깨주는 또 한권의 시집이었다. 하나의 시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그 안은 절대 혼란스럽지 않았다는 점이 김이듬 시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시 감상법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과 올바른 시감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릴 적 받은 듯한 여성, 모성과 자아에 대한 충격이 자아의 미성숙과 존재 부정에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시를 창작하는 자아를 더욱 움츠리게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작아지는 자아에서 만족하고 산다기보다 균형과 불균형을 즐기며, 세상을 편견 없이 보겠노라며 자신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시는 독자들에게 명확한 말로 메시지를 건네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부정확한 것들의 집합에서 찾은 몇 마디의 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이 시집의 매력이고 시인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참고자료>
김이듬, 『별 모양의 얼룩』, 2005, 천년의 시작
장병욱, 한국일보 2007년 3월 19일 기사
이상헌, 부산일보, 2007년 4월 12일 기사
검색 사이트 <네이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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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4
  • 저작시기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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