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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에서 빌려온 모티브를 사용하고 있음을 깨달은 건 바로 이 감상문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나서다. 이와 같이 신화가 미술이나 문학으로 꾸준히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한 그들의 지위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벌핀치는 서두에서 만일 우리 재산을 늘려 주거나 사회적 지위를 높여 주는 지식만을 유익하다고 한다면 신화에는 유익한 지식이라는 이름을 요구할 권리가 없지만, 우리의 나날을 보다 행복하게 하고, 우리 삶을 보다 나은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지식이라고 이름 한다면 신화는 유익한 것이라고 불려야 마땅하다고 말하였다. 벌핀치의 말처럼 『그리스로마신화』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학이나 미술 등 각 분야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가 단순히 재미있다는 이유에서만이 아닐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인간 내면의 비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신화의 가치는 인간 생존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필요한 지식의 끊임없는 원천이 된다는 것에 있다. 또한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신화는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리스로마신화』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서구의 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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