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을 위한 왈츠 (독후감, 단편소설, 독후감상문, 윤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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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셋을 위한 왈츠 (독후감, 단편소설, 독후감상문, 윤이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 더없이 곤란한 상태의 연인들 말이다. 인간은 왜 저렇게도 분열되어 있는 걸까. 인간의 표면과 이면은 왜 일치하지 않을까. 왜 모두들 저렇듯 자주저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걸까. 왜 믿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까. 왜 우리는 누군가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진실을 절대로, 절대로 읽을 수 없을까.
날 알고 싶어요?
......모르는게 더 나을 텐데.
세상에는 훨씬 중요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을 텐데.
정말 나를 알고 싶은 거예요?
사람이 사람을,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요?
셋을 위한 왈츠?
결국 셋이 었던 적은 없었다.
윤이형은 양파껍질 벗기는 것처럼 알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계속 했다. 병에 걸린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절규하는 <검은 불가사리>의 여인도 <절규>의 여인처럼 뭉크를 떠올리게 했다. 비교적 온건하게 느껴지는 나 <안개의 섬>에서도 읊조리는 듯한 자조가 느껴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윤이형이 밝거나 명랑함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무채색에 집착하는 듯한 글에는 왠지 허탈하기까지 했다. 내가 좋아하는 바닥까지 내려가는 우울함이 있었다.
세상에는 사랑하는 가족도 있지만, 버리고 싶은 가족도 있고, 실제로 버려지는 가족도 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아무도 거들떠보고 싶어하지 않는 비극이 사실은 행복한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그녀가 예민하게 글로 적는 것을 나는 응원한다. 바닥까지 내려가는 우울함에 공감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다른 여타의 작가들과 비교 했을 때 무르익지는 않았으나 나름 진지하다고나 할까, 군데군데 조크가 묻어나기는 하지만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다. 21세기에는 걸맞지 않아 보이는 우중충함이 가득하고, 게다가 그 우중충함인 디지털적이기까지 하다. 아직 부족해 보이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흡반이 어떻게 성장하게 될런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이형의 단편들이 계속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내가 몰랐던 내용들, 널려 있는 정보라 할지라도 쉽게 접하기는 힘들었던(포털에 나오는 기사들 조차 내 기호에 맞에 취사선택되며 따라서 열외될 수 밖에 없었던 소재들이었으므로), 그래서 더더욱 상상할수 조차 없었던 소재 자체들로 이야기를 끊임없이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이 자꾸 다음 단편을 읽게 만들어주는 동력이다.
작가의 의도를 100% 이해했다 자부하는건 단 한편도 없다. 애초에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작가역시 그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리라는 막연한 확신이 든다. 소통이 힘든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어떤 고통을 저마다 안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공감대, 비록 그것이 명확한 언어로 콕 집어 낼 순 없다고 쳐도 그냥 저절로 이해되는 '무엇'이 존재하는 소설이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불편하다.
유쾌한 책읽기는 아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도 글감의 주인공들의 모습 어디즈음에 머물러 있을거란 생각에 마음 한켠이 아련해지는, 그런 단편소설집이다.
  • 가격1,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4.04.14
  • 저작시기2014.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1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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