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 분석심리학적 성격이론

소개글

칼 구스타프 융 분석심리학적 성격이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융의 심리학 이해 - 인격의 구조와 주요개념
2. 성격의 발달과 심리적 유형
3. 프로이트와 융의 차이점
4. 분석심리학과 사회복지 실천

본문내용

합리적 기능이라고 하는데 이 두 기능이 판단행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사고와 감정은 실제로 정반대 기능이지만 양쪽 모두 경험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며, 체계화하고 분류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지각의 두 형태인 감각과 직관은 이성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비합리적 기능이다. 감각과 직관이 이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두 기능이 모두 개인에게 작용하는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적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는 방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고나 감정과 달리 목표도 없다.
의식적 주의는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이라는 네 가지 심적 기능의 작용으로 발달한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네 가지 심적 기능을 같은 비중으로 똑같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특정 기능을 다른 기능들보다 많이 사용한다. 이 네 기능 중 어느 기능을 많이 사용했느냐에 따라 기본적인 성격이 달라진다.
(3) 심리적 유형 : 태도와 기능의 조합
모든 사람이 자아의 태도와 기능을 활용해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즉, 자아의 두 태도 중 하나와 자아의 기능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달한 기능이 일반적으로 그 사람의 내적, 외적 생활에 관계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따라서 두 가지 태도와 네 가지 기능의 결합으로 여덟가지 심리적 유형이 형성된다. 즉 외향적인 사고감정감각직관과 내향적인 사고감정감각직관이 그것이다. 심리적 유형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인간이해를 하면 위험하지만 이러한 유형화가 이간의 다양성과 개성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으므로 이간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일종의 가설이라 할 수 있다.
3. 프로이트와 융의 차이점
융과 프로이트의 입장에는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융은 프로이트가 모든 정신장애의 근본 원인은 성에 있고, 따라서 성은 모든 의미를 풀어내는 유일한 열쇠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는 것에 반대한다. 프로이트나 융이 무의식을 푸는 열쇠를 꿈에서 찾았는데, 꿈을 해석하는 입장도 상반된다. 융은 대부분의 꿈의 잠재된 내용은 성적인 것으로 꿈의 실제 이야기는 위장과 왜곡으로 나타난다는 프로이트의 입장을 거부한다. 융에 의하면, 무의식이 꿈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전혀 위장되지 않은 방식으로 드러난다. 융은 꿈을 숨겨진 메시지로 간주하지 않았고 “성”에 고정된 해석이 아니라 상징의 의미를 연구한다. 꿈에 어떤 상징이 들어 있든지 그 상징이 담고 있는 의미는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동일한 것이 아니며, 심지어는 동일한 사람일지라도 그의 삶의 단계가 다를 경우에는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꾸는 꿈들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현대를 살면서 상징의 언어와 접촉하는 방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꿈들의 언어이다. 상상의 세계에 익숙해 있는 사람-소위 ‘원시적인’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둘째로, 융은 프로이트와 무의식에 대한 이해에 큰 차이를 보인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은 단순히 쓰레기통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면, 융은 무의식을 잠재능력을 창조하는 보고이자 인간의 온전성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원천으로 보았다. 즉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무의식은 거부된 정서들과 욕구들을 수용하는 역할을 한다. 융에게 있어서 무의식은 단순히 정신적으로 잘못된 문제를 저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보았다. 무의식을 의식화 하는 목표는 완전한 인격발달이자 통합이다. 우리 개개인이 본래부터 타고난 잠재능력을 인생 속에서 창조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셋째로, 이런 무의식에 대한 견해 차이는 자연히 인간에 대한 관점의 기본 구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프로이트가 원인론적 해석을 했다면 융은 목적론적인 해석을 했다. 프로이트가 “나는 왜 이런 인생을 사는가?” 하는 원인론적인 관점에서 관찰했다면, 융은 “인생은 나를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일까?”하는 목적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프로이트가 ‘why'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융은 ’where to'라는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무의식을 고찰하는 것은, 정신적인 삶에 불균형이 생겨났을 경우, 그에게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 주고, 개선 가능한 자료를 제공하여 그에게 현 상황을 교정시키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4. 분석심리학과 사회복지 실천
요즈음 사회복지사들이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클라이언트의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려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융의 분석심리학은 클라이언트의 문제에 사정과 개입을 하고자 할 때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무의식의 문제를 보게 한다. 사회복지실천에서는 클라이언트의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를 먼저 만나게 되고, 우선적이고 과중한 문제의 해결에 힘쓰게 된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의 의지와 결단이 없이는 한계적인 상황에 곧장 부딪히고 윤리적 갈등상황을 맞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 있어서 융의 분석심리학은 자기에 대한 통찰과 더불어 삶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필요와 문제들에 대해서도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원인에 대해서 재해석 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 주고, 결단으로 이끄는 매우 유용한 이론이라 볼 수 있다.
현재 심리학계에서 무의식 분석은 꿈분석을 많이 이용한다. 꿈분석에 있어서 융이 위치하는 자리는 가히 그 위상을 깰 수 있는 학자가 없을 정도이다. 융의 종교와 무의식에 관한 연구나 동시성 이론, 신비체험 연구는 종교계에서의 상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융의 상징과 문화, 예술에 관한 연구 또한 미술치료 등 치료분야 뿐 아니라 예술 문화계에서도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융의 성격유형 이론이나 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MBTI 성격유형검사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융의 중년에 대한 연구 성과는 중년의 위기 문제에 개입할 때 널리 사용되며, 융의 콤플렉스 개념은 융의 이름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사회복지사나 정신의학 카운슬러나 목회상담자 등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많은 전문가들 또한 자기의 통합이나 개성화의 최상을 향해 길을 걷고 있다. 개성화의 자기 정화와 통찰, 초월과 전일의 구도자적인 노력에 있어서 융의 분석심리학은 자기실현에 큰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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