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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시냐는 물음이다. 그 물음에 대한 자기 각자의 판단들이 있고 거기에 따른 생각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면 오히려 문제의 해결방향이 더 열린다”고 지적했다.
김진각 한국일보 기자 역시 같은 방송에서 “많은 청년들이 그동안 사회문제에 침묵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주로 취업이나 등록금 생활이슈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나 아니면 친구, 직장 동료에게 일종의 반성적인 물음을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개인주의에 익숙하고 경쟁시스템에 시달려야 되는 청년들이 훨씬 많다. 이런 청년들에 반성을 촉구하는 기회를 주현우씨 대자보가 제공을 했기 때문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현우씨 대자보 내용에 거부반응 보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보수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고려대 철도파업 대자보를 찢어버렸다는 글과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논란을 촉발한 측면이 있다.
이런 현상이 젊은 세대들에게 개인주의적인 관심사 외에 정치사회적인 현실인식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관심거리다. 김 기자는 “계기가 될 건 분명해 보인다”며 “예전처럼 조직화된 학생운동의 일환으로 나온 거라면 당연히 확산되거나 지속되겠지만 이제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20대의 정치적 움직임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김 기자는 “사실 이 대자보 하나를 놓고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경계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역시 ‘한수진의 SBS전망대’(진행 김소원 앵커)에 출연해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 현상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안녕이라는 단어를 자기와 자기 주변의 안위, 행복으로 정의한다면 우리나라 상위계층이나 중산층은 대체로 안녕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회 전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진정한 의미에서 이른바 안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을 치렀던 1988년에는 국민의 70%가 자기가 중산층이라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46%가 자신을 최하층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이 교수는 “솔직히 안녕이라는 평범한 단어가 이렇게 폭발력이 있을 줄 상상못 했다”며 “2010~2011년을 달군 반값등록금과 같은 이슈가 2012년 선거의 해, 그리고 집권 1년차 모두 2년을 기다렸다가 다시 분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정치권, 특히 집권세력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공약 사항 가운데 반값 등록금이 들어있었지만 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그 공약뿐 아니라 선거 마지막에 나온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봐야한다.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등록금 문제 뿐 아니라 이른바 2030 대책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 완전히 손을 놓았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학생들 사정이 너무 어려운 것을 교수들도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르는 척 하는 교수들이 많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회가 되면서 일종의 무력감 같은 것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종북세력 비판에 적극적이었던 여당 의원도 이 대자보의 의미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을 촉발했다는 의미에서 대자보 후배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좀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 대자보를 읽어보고 자기네끼리 토론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은 “팩트를 반박하는 대자보가 없는 게 안타깝다”며 일베 회원들이 대자보를 밤에 몰래 찢은 데 대해서는 “찌질이다. 싸움을 해 보기도 전에 싸움할 자격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요즘 누가 인정을 하냐”고 비판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방송에서 “내용은 거칠 수 있더라도 기성세대들이 반성하게끔 하는, 가장 청렴한 목소리를 내는 세대다. 그런 목소리들이 계속 터져 나와야 이 사회가 더 이상 고여서 썩지 않고 기성세대들에게 반성과 각성을 준다”며 “이런 목소리들이 나와줘 감사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마주하는 것 같아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2) 이에 대한 일베의 반응
일베 회원들은 고려대에서 게시된 대자보를 훼손하고 그를 웹상에 인증하는 글을 일베에 올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래는 그 훼손된 대자보에 대한 사진이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쯤 '일베' 게시판에는 자신을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일베' 회원이 고려대 안암캠퍼스 이공대 후문에 붙어있던 대자보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회원은 찢겨진 대자보 앞으로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그린 후 이를 찍어 공개했다. 이어 "빨갱이들이 학교 망신 다 시키고 다니는 꼴 보기 싫어서 찢었는데 밥 먹고 오니 다시 붙여놨다"며 "질 수 없어서 다시 찢어버렸다. 새벽에 다시 가서 대자보 다 불태우겠다"고 전했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15일 새벽에는 서강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 붙어있던 대자보가 찢겨진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자보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고려대 학생은 고려대학교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 생각과 다른 내용의 대자보여서 어찌할까 생각하다 반으로 찢게 됐다"며 "표현방식이 폭력적이고 경솔 했던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학생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비난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주씨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진 후 서울대, 연대, 서강대, UC 버클리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도 응답자보가 붙는 등 큰 반향이 일고 있다. - 세계닷컴 12월 16일자 기사.
참고 문헌
세계 닷컴 2013-12-16 '안녕한데?' 일베,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훼손 인증 논란
한국 기자 협회 2013-12-16 ‘안녕들하십니까’ 우리 사회에 던진 파장은?
주간경향, 2012년 6월 19일 작성. 온라인 극우파 결집 코드는 ‘혐오’
김진각 한국일보 기자 역시 같은 방송에서 “많은 청년들이 그동안 사회문제에 침묵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주로 취업이나 등록금 생활이슈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나 아니면 친구, 직장 동료에게 일종의 반성적인 물음을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개인주의에 익숙하고 경쟁시스템에 시달려야 되는 청년들이 훨씬 많다. 이런 청년들에 반성을 촉구하는 기회를 주현우씨 대자보가 제공을 했기 때문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현우씨 대자보 내용에 거부반응 보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보수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고려대 철도파업 대자보를 찢어버렸다는 글과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논란을 촉발한 측면이 있다.
이런 현상이 젊은 세대들에게 개인주의적인 관심사 외에 정치사회적인 현실인식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관심거리다. 김 기자는 “계기가 될 건 분명해 보인다”며 “예전처럼 조직화된 학생운동의 일환으로 나온 거라면 당연히 확산되거나 지속되겠지만 이제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20대의 정치적 움직임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김 기자는 “사실 이 대자보 하나를 놓고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경계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역시 ‘한수진의 SBS전망대’(진행 김소원 앵커)에 출연해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 현상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안녕이라는 단어를 자기와 자기 주변의 안위, 행복으로 정의한다면 우리나라 상위계층이나 중산층은 대체로 안녕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회 전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진정한 의미에서 이른바 안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을 치렀던 1988년에는 국민의 70%가 자기가 중산층이라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46%가 자신을 최하층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이 교수는 “솔직히 안녕이라는 평범한 단어가 이렇게 폭발력이 있을 줄 상상못 했다”며 “2010~2011년을 달군 반값등록금과 같은 이슈가 2012년 선거의 해, 그리고 집권 1년차 모두 2년을 기다렸다가 다시 분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정치권, 특히 집권세력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공약 사항 가운데 반값 등록금이 들어있었지만 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그 공약뿐 아니라 선거 마지막에 나온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봐야한다.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등록금 문제 뿐 아니라 이른바 2030 대책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 완전히 손을 놓았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학생들 사정이 너무 어려운 것을 교수들도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르는 척 하는 교수들이 많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회가 되면서 일종의 무력감 같은 것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종북세력 비판에 적극적이었던 여당 의원도 이 대자보의 의미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을 촉발했다는 의미에서 대자보 후배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좀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 대자보를 읽어보고 자기네끼리 토론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은 “팩트를 반박하는 대자보가 없는 게 안타깝다”며 일베 회원들이 대자보를 밤에 몰래 찢은 데 대해서는 “찌질이다. 싸움을 해 보기도 전에 싸움할 자격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요즘 누가 인정을 하냐”고 비판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방송에서 “내용은 거칠 수 있더라도 기성세대들이 반성하게끔 하는, 가장 청렴한 목소리를 내는 세대다. 그런 목소리들이 계속 터져 나와야 이 사회가 더 이상 고여서 썩지 않고 기성세대들에게 반성과 각성을 준다”며 “이런 목소리들이 나와줘 감사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마주하는 것 같아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2) 이에 대한 일베의 반응
일베 회원들은 고려대에서 게시된 대자보를 훼손하고 그를 웹상에 인증하는 글을 일베에 올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래는 그 훼손된 대자보에 대한 사진이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쯤 '일베' 게시판에는 자신을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일베' 회원이 고려대 안암캠퍼스 이공대 후문에 붙어있던 대자보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회원은 찢겨진 대자보 앞으로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그린 후 이를 찍어 공개했다. 이어 "빨갱이들이 학교 망신 다 시키고 다니는 꼴 보기 싫어서 찢었는데 밥 먹고 오니 다시 붙여놨다"며 "질 수 없어서 다시 찢어버렸다. 새벽에 다시 가서 대자보 다 불태우겠다"고 전했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15일 새벽에는 서강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 붙어있던 대자보가 찢겨진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자보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고려대 학생은 고려대학교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 생각과 다른 내용의 대자보여서 어찌할까 생각하다 반으로 찢게 됐다"며 "표현방식이 폭력적이고 경솔 했던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학생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비난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주씨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진 후 서울대, 연대, 서강대, UC 버클리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도 응답자보가 붙는 등 큰 반향이 일고 있다. - 세계닷컴 12월 16일자 기사.
참고 문헌
세계 닷컴 2013-12-16 '안녕한데?' 일베,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훼손 인증 논란
한국 기자 협회 2013-12-16 ‘안녕들하십니까’ 우리 사회에 던진 파장은?
주간경향, 2012년 6월 19일 작성. 온라인 극우파 결집 코드는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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