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움베르토 에코 - 미의 화신
역설적인 아름다움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새로움으로 맞이하는 아름다움
결코 만만하지 않은 '미의 역사'
역설적인 아름다움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새로움으로 맞이하는 아름다움
결코 만만하지 않은 '미의 역사'
본문내용
기- 근대
철과 유리, 일상용품, 기계, 재료 등 이전에는 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던 것에서 새로운 미적 감수성을 발견하는 시기 - 현대
관용의 대향연, 전반적인 혼합 주의로 제어할 수 없는 완전한 미의 다신교 - 매스미디어 시대의 모순
위에서 보듯이 이 책은 미의 관점을 먼 고대시대로부터 현대의 지금 여기까지 끌고 왔다. 흔히 말하는 미술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진행 순서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친절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세심한 따위는 없다. 책의 반 정도가 도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일반 미술책을 읽을 때와는 확연하게 속도에서 차이가 났다. 나머지 텍스트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미에 대한 수많은 인용문들인데 워낙 단편적으로 짧게 실려 있기 때문에 그 내용 또한 충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미술뿐만 아니라 철학, 시, 소설 등 모든 예술 장르가 동원되어 있기에 지식의 한계로 인한 이해의 폭이 많이 제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줬을지 모른다. 읽어내야 할 책들을 너무 많이 던져 준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니체, 칸트, 오스카 와일드,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메, 제임스 조이스……
그들을 이해하기 전에는 이 책의 내용들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보상해주는 점도 많다. 우선 선명한 그림인쇄이다. 최고 수준의 도판 인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도 부차적이다. 이 책의 최대 매력은 수많은 인용문들이다. 에코는 각 시대의 미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당대 저술을 싣고 있다. 철학서에서 음유시인의 시집, 작가미상의 전설집, 소설과 사회학 서적들……
인용문들 중에는 당시 시대의 미적기준과 가치에 대해 에코의 글보다 훨씬 와 닿는 글들도 있다. 물론 너무 파편적이어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글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과감하게 넘어가면 그만이다. 에코가 인용하고 있는 글들 중에는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글들도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 단맛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책들을 섭렵한 후에 독서의 분량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 책의 진가는 더욱 빛날 것이며 그 때쯤 되면 꼭 다시금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철과 유리, 일상용품, 기계, 재료 등 이전에는 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던 것에서 새로운 미적 감수성을 발견하는 시기 - 현대
관용의 대향연, 전반적인 혼합 주의로 제어할 수 없는 완전한 미의 다신교 - 매스미디어 시대의 모순
위에서 보듯이 이 책은 미의 관점을 먼 고대시대로부터 현대의 지금 여기까지 끌고 왔다. 흔히 말하는 미술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진행 순서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친절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세심한 따위는 없다. 책의 반 정도가 도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일반 미술책을 읽을 때와는 확연하게 속도에서 차이가 났다. 나머지 텍스트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미에 대한 수많은 인용문들인데 워낙 단편적으로 짧게 실려 있기 때문에 그 내용 또한 충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미술뿐만 아니라 철학, 시, 소설 등 모든 예술 장르가 동원되어 있기에 지식의 한계로 인한 이해의 폭이 많이 제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줬을지 모른다. 읽어내야 할 책들을 너무 많이 던져 준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니체, 칸트, 오스카 와일드,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메, 제임스 조이스……
그들을 이해하기 전에는 이 책의 내용들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보상해주는 점도 많다. 우선 선명한 그림인쇄이다. 최고 수준의 도판 인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도 부차적이다. 이 책의 최대 매력은 수많은 인용문들이다. 에코는 각 시대의 미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당대 저술을 싣고 있다. 철학서에서 음유시인의 시집, 작가미상의 전설집, 소설과 사회학 서적들……
인용문들 중에는 당시 시대의 미적기준과 가치에 대해 에코의 글보다 훨씬 와 닿는 글들도 있다. 물론 너무 파편적이어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글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과감하게 넘어가면 그만이다. 에코가 인용하고 있는 글들 중에는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글들도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 단맛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책들을 섭렵한 후에 독서의 분량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 책의 진가는 더욱 빛날 것이며 그 때쯤 되면 꼭 다시금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