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 [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의 모색 양상][프로문학에서 생산문학론으로 - 이기영][개인주의에서 집단주의로 - 이태준][서양 근대의 추수에서 동양의 자각으로 - 김남천과 유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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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 [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의 모색 양상][프로문학에서 생산문학론으로 - 이기영][개인주의에서 집단주의로 - 이태준][서양 근대의 추수에서 동양의 자각으로 - 김남천과 유진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의 모색 양상
1.1 프로문학에서 생산문학론으로 - 이기영
1.2 개인주의에서 집단주의로 - 이태준
1.3 서양 근대의 추수에서 동양의 자각으로 - 김남천과 유진오
2. 중일 전쟁 이후 문학계의 양극화
2.1 협력
2.1.1 친일 파시즘 문학 - 이광수, 서정주, 채만식, 최정희
2.1.2 프로문학
2.2 비협력의 저항
2.2.1 순수문학
2.2.2 일제 말 문학인의 세 가지 저항방식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학인의 세 가지 저항방식
- 절필과 침묵
일제 말 많은 저항 문학인들이 선택한 것이 침묵이다. 국외 망명도 여러 가지 여건으로 말미암아 여의치 않고 또한 우회적 글쓰기도 내키지 않는 마당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침묵이다. 그런데 문제는 저항으로서의 침묵을 선택한 작가들과 다른 이유로 인하여 침묵을 한 작가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글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저항으로서의 침묵을 선택한 것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다.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김기림은 이 유형의 작가들 가운데 가장 문제적이라 할 수 있다.
김기림이 저항으로서의 침묵을 분명하게 선택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다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그가 침묵하기 전에 글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이다. 김기림은 1941년 중반 이후 일체 글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시기 이전에는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는 그가 침묵하기 전에 명백하게 식민주의적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기림은 일제 말 한창 동양론이 무성할 때 이 논의에 개입한다. 그는 서양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이 동양을 물신화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대동아공영권으로 이어져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옹호하게 되는 것을 비판하였다. 김재용,『협력과 저항』, 소명출판, 2004, p. 187~188.
- 우회적 글쓰기
일제하 문학인들의 저항에서 침묵 다음으로 많이 채택된 것이 우회적 글쓰기이다. 일제 말의 혹독한 검열하에서 일본의 식민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들은 검열의 망을 피해가면서도 일본의 식민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 방식은 작가와 작품에 따라 그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매우 어렵다. 한설야는 우회적 글쓰기를 통하여 일본의 식민주의를 비판한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통하여 이 시기 우회적 글쓰기의 구체적 면모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설야의 「피」는 일제가 표방한 내선일체의 구체적 실천 중의 하나였던 내선결혼 즉 내선통혼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내선통혼을 비판하려고 하지만 정면으로 할 수 없었던 한설야가 선택한 전략은 우선 이 작품을 단순한 연애 소설로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얼핏 이 작품을 읽어보면 조선인 유부남과 일본인 처녀 사이의 단순한 로맨스 정도로 읽힌다. 일본인 처녀 마사코가 주위에 있는 많은 일본인 남자들을 뿌리치고 조선인 화가를 좋아하게 되지만 결국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사실 때문에 포기하고 만다. 마사코의 연애가 결렬되는 것은 상대 남자가 조선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유부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일본인과 조선인의 결혼이 깨어지는 것이 내선일체를 비판하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 있고 작가는 검열을 통과할 수 있었다. 작가는 이러한 표면적 주제를 내세워 검열관을 안심시키고 난 다음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우회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의 마지막에서 남자 주인공이 “나의 고통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피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대목은 앞에서 전개되어온 것을 완전히 뒤엎는다. 결별의 원인이 종족적 차이로 인해 빚어진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김재용,『협력과 저항』, 소명출판, 2004, p. 190~193.
- 최후의 선택으로서의 망명
일제 말 문학가들이 저항으로 선택한 것 중에서 가장 희귀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망명이다. 망명의 경우 고향과 조국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하여 처음부터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회적 글쓰기를 하다가 이것이 여의치 않게 되었을 때 선택하는 것이 바로 망명이다.
김사량은 일제 말에 우회적 글쓰기로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태도를 견지하였다. 「천마」는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사이비 내선일체론자를 등장시켜 풍자함으로써 표면적으로 내선일체와 사이비 내선일체를 구분하려고 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면으로는 내선일체 자체를 비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그의 우회적 글쓰기는 1943년까지 지속된다.
하지만 일제의 가혹한 억압은 이것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조선 총독부는 일제의 동원정책을 고무하는 글을 직접 창작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였고 이를 수행하지 않을 때에는 ‘비국민’이란 딱지를 붙였다. 1945년 5월 망명을 시도하였고 이는 성공하였다. 국민총력 조선연맹 병사후원부에서 중국 전선에 나가 있는 학도병들을 위문하는 행사에 작가들이 참여하기를 독려하자 김사량은 이를 탈출의 좋은 기를 삼고 나섰고 일정을 마친 후 북경에서 조선 독립동맹에서 파견된 연락원을 만나 태항산으로 가게 되었다. 태항산에서 쓴 탈출기 『노만만리』에는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하였는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 여럿 있어 당시의 상황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김재용,『협력과 저항』, 소명출판, 2004, p.200~203.
Ⅲ. 결론
일제말기(1939-1945) 전시체제기 문학은 우리 문학사에 찾아온 가장 어두운 암흑기라고 할 수 있다. 중일전쟁의 발발과 함께 모든 활동이 전쟁 수행을 위하여 희생되어야 했고, 동시에 문학에 있어서도 많은 억압과 혼란이 찾아왔다. 그 나름대로의 입장을 가지고 친일 문학으로 변모한 많은 문인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하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의 것을 지키고 한국문학 정체성의 끈을 놓지 않았던 문인들도 있었다.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 그 당시 생활과 그 생활을 담는 문학이란 그릇을 뒤덮었던 만큼 많은 문학 형태로의 변모와 다양한 양상들이 일어난 일제말기 전시체제기의 문학을 단순한 친일문학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Ⅳ. 참고문헌
김재용,『협력과 저항』, 소명출판, 2004
김윤식,『한국현대문학사』, 서울대학교출판부, 1992.
유진오,「동양과 서양-동아문예부흥에 관한 일 단상」,『매일신보』, 1943.
김재용,『친일문학의 내적 논리』, 역락, 2003.
김선학,『한국현대문학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조진기,『일제 말기 국책과 체제 순응의 문학』, 소명출판, 2010.
한수영,『친일문학의 재인식』, 소명출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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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6.04.16
  • 저작시기2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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