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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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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6일에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되었다.
가인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갈등에 관하여는 여러 사례가 있는데 그 당시 서울지방법원판사의 말을 빌리자면 “지난날 대법원장들 가운데는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에 힘쓴 분도 있었지만, 사법권의 독립을 위해 가인만큼 힘쓴 대법원장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라고 회고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인은 대통령의 권위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면서 대법원장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런 그의 기개는 양승태 현 대법원장에게 역대 대법원장 중 가장 훌륭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街人) 선생\"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법조인들에게는 귀감이 되었다.
(6) 가인의 신념과 현재
가인은 대법원장 퇴임식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대법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전국의 법원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한 일이다. 인권옹호를 위해서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다그쳤던 것과 또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의 보수를 가지고 오로지 법만을 위해서 살라고 했던 것이 그것이다. 나는 모든 사법 종사자들에게 정의를 위하다가 굶어 죽으면 그것을 곧 영광으로 알라고 말하곤 했다. 그것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는 수만 배 명예롭기 때문이었다.\"
가인의 이러한 정신은 현재에도 길이 남아서 그의 정신을 본받고 법관은 법관으로서의 중립을 유지하고 사법권이 정치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또한 어떠한 유혹에서도 소신을 지켜내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4. 참고문헌
- 김학준(1988,01,25), 『가인김병로평전』, 민음사
- 강만길, 『한국 민족운동사론』, 한길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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