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왕 설화와 이청준의 ‘소문의 벽’

소개글

경문왕 설화와 이청준의 ‘소문의 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고전 문학 작품 (원텍스트)에 대한 분석
Ⅲ. 현대 문학 작품 (재창조 텍스트)에 대한 분석
Ⅳ. 고전과 현대의 계승과 변용 방법과 의미
Ⅴ. 결론

본문내용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메아리가 없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임금이 완벽하게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
‘소문의 벽’에서의 박준은 어떠한 진실을 목도한 사람이다. 여기서의 진실이란 ‘경문왕 설화’에 나오는 진실과는 조금 다른데, 여기서의 진실이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혼돈하는 애매한 문제들에 있어서의 정체성이라고 사료된다. 모든 것이 애매모호하고 불확실성을 지니는 현대에서 박준은 어떠한 문제에 있어서 자신은 확실한 정체성, 즉 진실을 지니고 있으나, 그 것을 곧이곧대로 말하기에는 현실은 너무나 무섭고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또한 질문자의 정체에 반하는 대답은 진실일지라 할지라도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박준은 자신의 정체성을 그대로 밝혀야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공포와 주저함을 느낀다. 이윽고, 결국 생각 끝에 자신을 기만하여 거짓말을 하는 대신, 솔직하게, 진솔하게 자신을 드러내지만 무자비한 현실은 정답이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박준이 틀렸음을 일방적으로 선언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유는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데, 그 이유는 박준이 대답을 무엇을 했던 간에, 그는 이미 대답을 하기 전 많은 사고를 했고, 이는 당연히 유죄가 의심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한다. 이 것은 박준이 무슨 대답을 하건, 그에 대한 유죄 판결을 진작에 확정이 되었다는 뜻이다.
Ⅴ. 결론
‘경문왕 설화’와 ‘소문의 벽’의 차이와 공통점
위에서 기술했듯이 ‘경문왕 설화’와 ‘소문의 벽’에 나오는 진실의 의미와 또 사회적, 공간적, 시대적 배경은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진실이 가지고 있는 힘과 또한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인간의 반응은 거의 유사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소문의 벽’에서 박준의 작품 중 ‘경문왕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은 ‘벌거벗은 사장님’밖에 없으나 작품 전반적으로 ‘경문왕 설화’에 나타난 진실과 그 것을 둘러싼 인간의 반응, 그리고 그 것에 관한 고찰 등을 나타내고 있다. ‘소문의 벽’의 진실은 기존의 진실의 의미와는 달리 현대에 맞춰 재해석 되었고, 또한 진실을 목도한 자의 태도에 관해서도 설화와는 조금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참고헌
이청준, 「소문의 벽」, 『문학과 지성사』, 1971, 한국소설문학대계53, 동아출판사, 1995
전기웅, 「신라의 멸망과 경문왕가」, 『혜안 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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