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 소설 연구- ｢호질｣, ｢허생전｣을 중심으로 -

소개글

연암 박지원 소설 연구- ｢호질｣, ｢허생전｣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품의 이해
1. ｢호질(虎叱)｣
1) 수사법
2) 작품의 구조 및 내용 분석
3) 작품의 인물형
4) 작품의 상황
5) ‘만남’의 문제
2.「허생전(許生傳)」
1) 작품의 구조
2) 작품의 인물형
3) 형태적 성격과 유형적 특징
4) 사회 비판 의식
5) 표현미

Ⅲ. 문학사적 의의 및 교육적 활용 방안
1) 연암 문학의 문학사적 의의
2) 문학 교육적 의의 및 교육적 활용 방안

Ⅳ.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시간이 학생들이 학습에 올바르게 임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수업 시간에는 작품 자체의 내용을 이해하는 작품론적 영역 이외의 다른 사항들을 충분하게 다룰 수 없는 것이 학교 현장의 모습이다. 사실 다른 여타의 문학작품만이 아니라 연암의 소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론적 영역 및 반영론적 영역에 대하여도 포괄적으로 다루어야만 하며, 또한 학습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발표 및 토론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시간 배당의 융통성이 필요하며 현 상태로서는 문학 교육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이를 해결하게 위한 대안으로 ‘문학’교과와의 연계를 통하여 부족된 부분을 보충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둘째, 연암의 소설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들이 충실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즉 학습 목표로 제시된 사항들에 학습자들이 제대로 도달하였는지를 평가하여야 하는데, 현재의 평가 문항들을 고찰하여 보면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발견되고 있으므로, 보다 바람직한 평가를 위하여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부적인 단편 어휘 및 단순 지식 위주의 평가는 지양되어야 하며, 학습 목표로 제시된 중요 사항들을 충실하게 평가함으로써, 교육 목표, 교육 내용, 교육 평가 사항의 조화가 이루어져야만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셋째, 학습자들은 대체로 연암 소설의 내용은 잘 이해하고 있었으나, 소재, 형식적 특징 및 문학사적 가치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다. 또한 학습자들은 연암 소설을 통하여 대체로 고전 문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우리 선인들의 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고 소설과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소설에 흥미를 읽게 되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유민정, 「‘허생전’의 교육적 수용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1. p.60.
그런데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상당수는 연암 소설의 교육 목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던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허생전의 교육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지고, 그를 통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학습자들에게 ‘고전문학’ 자체의 이해와 문학사적 가치 등에 대하여 이해하게 하며, 또는 교육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인식하는 자세를 길러주어야만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암 문학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교사의 지도 자질 문제이다. 교사의 강조사항에 따라 학습자들의 관심도 및 이해의 정도에 큰 차이가 있다. 이에 고전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교사가 가르칠 경우, 학습자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고전문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마저 상실되는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므로, 교사의 자질을 높이는 문제는 시급한 과제이다. 내용 영역을 포괄적으로 다루되 가능한 쉽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는 학습자들이 고전 문학에 대한 애정을 갖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사 스스로가 고전 문학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며, 아울러 학습자 개개인의 반응 양상의 차이를 인정해 주는 허용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그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교사와 학습자 사이에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져야만 살아있는 교육으로써 학습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Ⅴ. 나오며
지금까지 연암의 문학 작품 중 호질과 허생전을 중심으로 작품을 살펴보고, 연암 문학의 교육적 의의에 대해서 논의해 보았다. 기존의 연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역사적 실태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연암 사상과 문학의 모든 측면을 총체적으로 즉 모순과 갈등을 내포하고 있는 그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와 아울러 서구의 근대 사회를 이상형으로 설정한 근대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대두하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연암 사상이나 실학의 현재적 의의를 근대성에서만 찾았던 경향에 대해서도 일정한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봉건적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근대성의 추구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인 것을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이제는 서구적 근대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근대 이후를 전망하는 탈근대의 논리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면 연암 사상이나 실학의 현재적 의의도 새로이 추구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문학 교육의 최종 목표가 ‘문학의 수용과 창작 활동을 통하여 문학 능력을 길러, 자아를 실현하고 문학 문화 발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바람직한 인간을 길러내는 것 교육부 고시 제 1997-15호,「국어과 교육 과정」, 대한교과서 주식회사, 1998. p.151.
’이라고 볼 때, 연암 소설의 교육도 단순히 지식의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작품 속의 인물들의 행동 및 가치관 등의 반성적 검토를 통하여 학습자들의 세계관 형성 및 인간 정신의 고양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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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박지원,   호질,   허생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