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와 상담] 아동상담에서의 내담자 변화시키기(상담사례를 바탕으로) - 감정 변화시키기, 사고 변화시키기, 행동 변화시키기

소개글

[생활지도와 상담] 아동상담에서의 내담자 변화시키기(상담사례를 바탕으로) - 감정 변화시키기, 사고 변화시키기, 행동 변화시키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감정 변화시키기
2. 사고 변화시키기
3. 행동 변화시키기

참고문헌

본문내용

동들은 다음의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내담자의 욕구충족을 방해하는 행동이다. 예를 들면, 친구가 많아지기를 바라고 있으면서도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아동은 욕구의 좌절을 경험하는 일이 많으며, 이 때문에 분노나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둘째, 내담자의 욕구충족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행동이다. 또래와 친해지고 싶어서 선물을 하거나 먹을 것을 사 주는 행동을 하는 아동은 자신의 바람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들이 또래와의 관계형성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행동들을 통해 친구관계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이 아동은 노력을 하는데도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아 애가 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셋째, 당면한 고통을 회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다. 예를 들면, 새로 바뀐 짝이 마음에 들지 않고 사이도 좋지 않아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아동은 학교에 가지 않음으로써 짝과 만나는 것을 피할 수는 있지만, 결석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학습에 결손이 발생하고 부모와 교사로부터 미움을 사게 될 것이다.
행동 변화시키기는 내담자로 하여금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동을 취하도록 돕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우선 내담자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내담자의 욕구성취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행동을 내담자와 함께 계획해야 한다. 상담자가 새로운 행동을 제시해 주는 것은 쉽고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내담자는 변화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에게 상담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하자, "왜 다들 나한테만 변하라고 해요!”라고 외치며 울먹이던 사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상담자가 새로운 행동을 제안해 주는 것은 내담자 스스로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을 길러 주지 못하고 상담자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조장할 우려도 있다. 최선의 방법은 내담자가 새로운 행동을 탐색하도록 돕는 질문을 제시하는 것이다.
상담자: 동생이 민선이에게 언니 대접을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구나. 그러면, 민선이는 동생이 무엇을 하는 것을 보면 언니 대접을 해 준다고 느끼겠니?
민 선: 저를 부를 때에 ‘민선아’ 하고 부르지 않고 '언니’ 라고 불러 주고요. 저한테 옷을 잘 입는다고 칭찬을 해 주면요.
상담자는 민선이의 욕구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언니 대접’ 이 무엇인지에 대한 민
선이의 인식을 탐색하였다.
상담자: 그렇구나. 민선이가 원하는 대로 동생이 언니 대접을 해 주게 되었다고 상상해 보자. 동생은 언니의 어떤 모습을 보고 '언니’ 라고도 불러 주고, 옷차림도 칭찬해 주게 되었을까?
민 선: 아마도 동생을 잘 챙겨주는 모습?
상담자: 그럼 동생은 민선이가 무엇을 할 때 잘 챙겨 준다고 생각할까?
민 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나누어 주고요. 동생 숙제를 도와주면요.
상담자: 민선이는 무엇을 하면 동생에게 언니 대접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구나.
이 대화에서 민선이는 상담자가 어떠한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욕구를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시도해 볼 수 있을지를 스스로 생각해 낼 수 있었다. 타인에게 강요당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각해 낸 계획은 실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혹시 계획의 내용 중에서 역할극을 통해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내담자와 함께 상담시간에 연습해 보는 것이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또래와의 갈등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 공격적 언행으로 또래관계를 악화시키는 내담자가 있다면, 상담자가 또래의 역할을 하며 갈등 상황을 재연하고 내담자로 하여금 대안적 언행을 직접 시도해 보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로운 행동이 꾸준히 수행되어 내담자의 습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동과 긍정적 정서가 결합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담자는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행동을 수행해 나아갈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상담자가 칭찬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진 것은 내담자로 하여금 새로운 행동이 가져온 긍정적 결과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상담의 초기 단계에서 소개한 영호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영호는 오랫동안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지만 상담을 통해 또래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촉진하는 새로운 행동들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담자: 영호야, 요즘 어떻게 행동이 변한 것 같니?
영 호: 친구들 앞에서랑 선생님 앞에서랑 다르게 행동하지 않고요. 제가 나대는 것은 조금 하지만, 많이는 안 하고 있어요.
상담자: 영호가 노력을 많이 하고 있구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거나 나대거나 하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 호: 아이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양보를 했어요.
상담자: 그렇게 하니까 친구들이 널 어떻게 대해 주었어?
영 호: 예전에는 놀렸잖아요. 요즘에는 놀리지 않고 같이 놀아요.
상담자: 친구들하고 같이 노니까 어때?
영 호: 좋아요.
상담자가 요즈음의 행동에 대해 질문하자 영호는 자랑스러운 듯이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새로운 행동들이 가져온 변화를 탐색하도록 돕는 질문을 통해 영호는 자신의 새로운 행동들이 친구관계를 좋게 만들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영호는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행동들을 실행해 나아갈 수 있었고, 상담이 종료될 즈음에는 집단따돌림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친한 친구가 생기기까지 했다.
참고문헌
고영남 저, 생활지도와 상담, 교육과학사 2012
김준규, 박희숙 외 저, 아동생활지도, 동문사 2015
임은미, 안주영 회 저, 생활지도와 상담, 교육과학사 2013
박선환, 박숙희 외 저, 생활지도와 상담, 공동체 2013
정문자 저, 아동상담의 이해, 학지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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