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오감도와 이상 시의 실험성,오감도의 전반적 특징-오감도의 문학사적 의의-성과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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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오감도와 이상 시의 실험성,오감도의 전반적 특징-오감도의 문학사적 의의-성과와 한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시대배경
-오감도의 전반적 특징
-오감도의 문학사적 의의
-성과와 한계

3.결론

본문내용

표현은 이상의 시에서 계속해서 보인다. 사실 이상은 문학적 재능을 타고 났을지는 몰라도 이성운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새엄마에게 학대를 당하고, 새엄마가 데려온 딸 문경에게 느끼는 상대적인 패배. 그 후에 기생 금홍과 결혼하지만 이혼. 이러한 이상의 여성경험은 여성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동시에 키워놓았다. 이상은 여성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여성에 대한 복수를 꿈꿨다.
나는 이불을 홱 젓혀버리고 일어나서 장지를 열고 아내방으로 비칠비칠 걸어 갔던 것이다. 내게는 거의 의식이라는 것이 없었다. 나는 아내 이불 위에 엎어지면서 바지 포켓에서 그 돈 5원을 꺼내 아내 손에 쥐어준 것을 간신히 기억할 뿐이었다.
이튿날 잠이 깨었을 때 나는 아내방, 이불 속에 있었다. 이것이 이 33번지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 내가 아내방에서 잔 맨 처음이었다
-날개
아내와의 합방마저도 돈을 개입시켜 성사시킨 이러한 성의 모독은 매춘과 동일한 것이다. 아내와의 매춘. 이것은 그야말로 반도덕적, 기행, 사디스트적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여성에 대한 복수인 것이다. 한국현대 시인연구. 문덕수외. P345
4. 이상의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오감도』연재는 이상이 전통적인 “시”의 장르를 탈피해 수학적 혹은 기하학적 글쓰기가 일반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를 실험한 것이었다. 초기에 발표한 시편들이 ‘서정시’와 ‘과학적 글쓰기’ 사이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이루고 있다면 『오감도』연작은 이상이 추구하려는 문학 세계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오감도』연작은 30회로 예정되었던 연재가 15회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의미를 재구해내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나 15편의 시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며 몇몇 시들은 공통점을 가지기도 한다. <시 제1호>는 이상 문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반복과 대립 박현수는 <시 제1호>에서 중요한 것은 “뚫린 골목과 막다른 골목의 대조”가 아니라 “도로와 골목의 대조”라고 설명한다(박현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수사학』, 소명출판, 109면)
을 잘 드러내고 있고, <시 제2호>와 <시 제3호>는 “아버지”, “싸홈하는사람” 등의 구절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그 의미를 새롭게 만들고 있으며 <시 제4호>와 <시 제5호>는 숫자판과 도식을 활용해 기존의 시가 가진 형식적 틀을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 <시 제7호>는 텍스트 전체를 한문 투로 구성해 그 의미 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고, <시 제8호>, <시 제9호>, <시 제10호>는 제목이 없는 다른 시들과 달리 “해부”, “총구”, “나비” 등의 제목을 붙이고 있다. 또한 <시 제11호>, <시 제12호>, <시 제13호> 등은 컵을 떨어뜨린 경험, 빨래의 장면 등을 “해골”, "전쟁"과 같은 이미지에 비유함으로써 일상적 행위를 낯설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러한 글쓰기는 끊임없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텍스트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형태로, 초기 일문시에서 행해졌던 “기형(奇型)”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펼쳐 놓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러한 글쓰기에 “정신이상자의 잠꼬대”라는 반응을 보이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상이 이 사건으로 인해 깨닫게 된 것은 “시”라는 장르의 한계였다. 이상의 시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텍스트에 대한 궁금증과 그 의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독자와의 대화적 양상은 내적 독백 혹은 자아의 서정을 드러내는 “시”의 장르적 속성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오감도>로 대표되는 이상 문학은 종래의 문학 장르의 범위를 벗어나는 텍스트이다. 이는 기하학적 세계의 원리를 문학의 창작 원리로 삼았던 “공간적 글쓰기”라 할 수 있다. 15편의 연작시는 시간적으로는 전혀 연결되지 않는 열린 공간이었고, 그것은 독자에 의해 서사적으로 연결되어야 했던 것이다. 이것은 곧 <오감도>를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 즉 시나 소설 혹은 수필이 아닌 일종의 “그림(圖)”으로 보아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독자들은 여전히 “시”의 관점에서 『오감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따라서 이상의 이러한 실험은 좌절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다.
그는 여러 실험적인 언어기법을 통해 자신이 보여주고자 했던 바를 잘 표현했다. 즉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였던 바를 일상적인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웠기에 그는 비일상적인 것은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겉으로 표방한 적은 없으나 모더니즘 문학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본질과 형식의 일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가. 우리 근대문학에서 자아와 내면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게 했던 인물이 이상이다. 이상의 삶에 나타나는 사상은 문학작품에 반영되었고, 이러한 이상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사상은 모더니즘 사상과 맥을 같이 하므로 이상의 시를 이해하는데 있어 모더니즘을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3.결론]
이상의 시에는 기묘한 끈적거림이 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고, 여성에 대한 증오가 있다. 사회에 대한 허무가 있으면서 자기파괴본능과 자아를 찾아가는 미지의 몽경이 있다. 일제시대와 불우한 가정환경을 겪은 이상의 시는 마치 담배처럼 우리의 몸속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다. 이상의 작품들이 아직까지도 화자 되는 이유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 일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이상 문학에서 시종 강하게 작용하는 불안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공감과 위로를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상의 불안은 오늘에 와서 이미 개인의 불안에 그칠 수 없게 된 것이고, 그의 불안이 작품화됨으로써 현대인의 불안을 달래는 큰 약효를 지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선영. 『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삼지원
이상은 만 26년 7개월의 짧은 인생을 살았으며, 불과 몇 편의 단편과 수십 편의 시를 쓴 작가일 뿐이다. 다작가도 미문가도 아닌, 그렇다고 무슨 내용이 뚜렷한 것도 아닌 그의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많이 논의 되는 것은 단지 그의 수법이 너무나도 기괴하기 때문이라기에는 설명의 근거가 희박하다. 마치 담배와 같은, 멀리 하고 싶어도 어느샌가 찾게 되는 이상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이상하리만치 이상에 열광하고 목말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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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6.09.26
  • 저작시기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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