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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 소설 속 뫼르소는 자신의 삶에서 유일한 확신인 죽음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토해 낸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에 대한 확신, 자신이 살아온 길에 대한 확신을 뜻하고 있다. 과연 나도 죽음을 눈 앞에 둔 순간 ‘확신’을 느낄 수 있을까? 어쩌면 평생을 살면서 내 스스로 단한번의 확신도 느끼지 못한 채 타인들의 확신을 빌려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점에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치열한 경쟁과 고독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질 기회를 제공한다. 내 삶의 주인공이 타인이 아닌 내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책의 메시지가 당연한 이야기가 되는 사회, 그때가 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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