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사의 이해] 한국인 군 위안부를 기억한다는 것 - 민족주의, 섹슈얼리티, 그리고 강요된 침묵

소개글

[한국여성사의 이해] 한국인 군 위안부를 기억한다는 것 - 민족주의, 섹슈얼리티, 그리고 강요된 침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암흑 속에 묻혀진 역사
Ⅲ. 민족주의와 섹슈얼리티의 만남
Ⅳ. 맺음말

본문내용

에 의해서 틀 지어져 왔다는 점뿐 아니라, 이 거대한 역사적 범죄가 남성 중심적 성의 잣대로 기억되어 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 삼아야 한다. 이렇듯 위안부 문제는 성애화된 민족의 문제로, 민족주의화된 성의 문제로 축소되어 왔다. 이는 위안부 생존여성들을 주변화 시켰고, 그들의 수치와 침묵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다. 민족주의 담론은 위안부를 주된 과제로 삼아 그것과 씨름했다기보다는, 위안부 문제를 전유함으로써 자기 논리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하여 온 것이다.
Ⅳ.맺음말
한국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현재 한국의 담론은 첫째,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침묵은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에 의해서도 조성되어 왔다는 점이며 둘째, 여성의 성에 관한 가부장적 코드와 결합된 민족주의 담론이 남성 우월적인 주체 위치에서 위안부 문제를 구성해왔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위안부문제에 대한 접근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린 여성의 문제를 항상 남성과 결부시켜오며 '여성이기에'라는, 위에서 살펴본 정조와 같은, 엄격한 잣대들을 여성에게만 들이댄다. 이 문제를 조사하며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사의 철수와 함께 포로로 끌려갔다 돌아왔으나 환향녀라는 이름으로 멸시받으며 살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생각났다. 이렇듯 남성들은 그들이 정해둔 잣대를 벗어난 여성들은 철저히 비판했고 그들 스스로를 비참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들어갔다. 결코 민족의 아픔 앞에 여성을 규정짓는 잣대가 붙어서는 안 된다. 또한 여성 역시도 역사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가 되어야하며, 우리는 남성 중심주의로 변질된 민족주의가 만들어낸 인식의 틀에서 반드시 벗어나야만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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