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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우리는 국가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배신과 폭력을 안겨줬는지 볼 수 있다. 논문에서도 언급했다 시피 구술사는 주류사인 지배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피지배자들의 세계를 구두증언의 도움으로 망각으로부터 구해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전개되는 ‘건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엘리트와 민중’을 보면서 나는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그들이 말하는 해방 이후 역사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으로 기술되는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들의 아픔과 고통이이 녹아나있는 민중들의 구체적인 구술 자료를 읽으면서 해방 이후의 자유 민주주의를 내건 대한민국이 국민에게 이렇게 무딘 집단이었음을 깨달았다. 국민의 신뢰 없이는 국가는 존속하기 어렵다. 그것이 겉으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국가는 민중들이 아픔을 겪어야 했던, 그리고 그들이 국가건립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불행한 과정이었다고 대충 넘기려고 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진실로 마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태도야 말로 이제 막 현대사의 문턱을 넘어-전쟁과 독재라는 시련을 견디면서-새로운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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