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 - 파리대왕 야만성 고찰 - 파리대왕 문명 조건

소개글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 - 파리대왕 야만성 고찰 - 파리대왕 문명 조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상처―야만의 기록들
Ⅱ. 인간의 조건
1. 소설『파리대왕』을 통해서 본 인간의 야만성에 대한 고찰
2. 인간의 사회화 가능성과 조건
Ⅲ. 문명의 조건
1. 소설『파리대왕』: 전체주의의 그늘
2. 문명의 조건
Ⅳ. 치유―인류사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담론

본문내용

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전체주의는 그것의 배타적인 성격으로 타 민족이나 인종에 대한 육체적 폭력을 용인해왔지만, 오늘날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발견되는 전체주의적 경향은 자유 의지를 갖고 사유하는 개인의 행태와는 무관하게 개인의 사유의 결과를 잘못된 귀결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작 그 개인은 자신이 도착한 결과를 자신의 사유의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의 정신에 가해지는 또 다른 폭력이기 이전에, 인간 존재 방식의 기본적 수단인 사유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현대 문명의 조건은 바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원주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일 것이다. 소설 속에서 랠프와 사이먼, 피기가 무인도에서 악몽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잘못된 집단적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던 집단적 가치의 올바른 이상이 다수 구성원들의 무관심이나 잘못된 권위에의 의지 때문에 현실 속에서 실현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타인의 견해를 경청하고, 그의 정치적 입장에 동조하여 같은 행동을 취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고, 심지어 어떤 정치적인 의사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정보 생산자의 역할로 참여의 기능을 발현한다면 그들은 더 나은 대안의 결과를 가지고 올바른 이상을 현실 속에서 실현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의 다원주의라는 민주적 가치는 단순히 개인이 한 가지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가능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에게 언제든지 견해를 표시하고 견해의 정당성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시의의 적절성을 고려한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에 여러 가지의 가치가 받아들여지는 것은 그만큼 하나의 사회가 그 다원적 가치들을 현실에서 당장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의 반증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주저함 없이 공론의 토론장으로 옮겨가야 할 것이다.
Ⅳ. 치유―인류사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담론
이제 인류는 과거의 참혹했던 야만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가장 먼저 내 안에 존재하는 야만성에 대해 자각하고 스스로 그 존재에 대해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간이 가진 가장 극악한 한 단면을 스스로 들추어냄으로써 우리들이 현실에서 추구해야 될 인간적 가치는 더욱 분명해지는 것이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문명의 조건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 앞으로의 인류의 삶에서 야만성의 극단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인간 의지의 표현이며 동시에 새로운 문명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인류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지향점에는『파리대왕』에서처럼 ‘표류하는’ 인간상이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 문헌>
아서 밀러,『시련』,다락원
미셸 푸코,『광기의 역사』,나남출판사
윌리엄 골딩,『파리대왕』,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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