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와 논술 : 인상 깊게 다녀온 여행에 대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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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다음 홍콩여행에서 홍콩 친구와 그녀의 친구들이 내게 보여준 우정에 감동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후배,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 상사와 부하 등과 같은 위계질서와 각종 의무와 생각의 한계에 갇혀 산다는 것을 느꼈다. ‘Why not’, ‘Enjoy’ 두 마디가 나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물론 무조건 외국은 다 좋고 우리나라는 다 싫다는 게 아니다. 그저 내가 참 많이 갇혀 살았구나, 나의 생각과 행동은 참 많이 닫혀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내가 어떤 생각을 많이 하는지, 어떤 생각에 사로잡힌 행동을 많이 하는지, 어떨 때 당황하는지, 어떨 때 즐거운지, 어떠한 의무와 금지와 한계에 갇혀 있는지, 어떠한 무모함과 진지함과 머뭇거림과 용감함을 가지고 있는지, 그 밖의 무수히 많은 나의 실제 모습은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로부터, 또 많은 풍경들로부터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지만을 겉핥기식으로 도는 여행이 아닌, 나 자신과의 진짜 만남을 위한 여행을 나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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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   일본,   홍콩,   세상읽기,   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