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가족치료의 주요개념

소개글

구조적 가족치료의 주요개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가족구조

II. 하위체계
1. 부부 하위체계
2. 부모 하위체계
3. 부모-자녀 하위체계
4. 형제자매 하위체계

III. 경계선

IV. 위계구조

* 참고문헌
구조적 가족치료의 주요개념

본문내용

부모-자녀 간의 경계선은 경직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명확한 경계선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상적인 경계선을 고려할 때 가족이 직면한 발달 상황이나 기타의 스트레스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은 가족원 개인의 발달적 욕구 충족을 지원하는 한편 외부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체계이므로, 가족의 내적 및 외적 상황에 적절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계선의 조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영유아기일 때 아이의 성장발달이 가족의 최우선 과제다. 이 시기의 적응을 위해서는 가족원 간의 상호작용이 더욱 빈번하고 활발한 모호한 경계선이 이상적인 반면, 자녀가 성장하여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명확하지만 독립적인 경계선을 확립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가장(家長)의 갑작스러운 실직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할 때 가족은 그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족원 간에 가능한 한 많은 의사소통을 하고자 한다. 이때 가족원 간의 경계선은 '명확한'에서부터 '모호한' 사이의 어디엔가 위치하는 것이 문제해결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극단적으로 밀착되거나 경직된 경계선의 경우에는 증상이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IV. 위계구조
가족의 위계구조는 집이라는 물리적 구조의 '층'을 비유로 들어 설명할 수 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아래 위치한 층은 위층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건설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아래층보다 위층이 더 무겁게 건설될 경우 그 건물은 서서히 붕괴되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족이 적절히 기능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위계구조가 확립됨으로써 구성원이 각자 적합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효율적인 위계구조는 가족 내 권력(power)을 기반으로 한다. 가족 내 권력은 권위(결정권자가 누구인가) 및 책임(누가 그 결정을 수행하는가)과 관계가 있으며, 이는 하위체계의 기능 및 경계선과 관계가 있다. 다시 말하여 가족이 기능적이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분화된 권위를 가져야 하며,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책임을 지는 부모 하위체계가 자녀 하위체계보다 위계구조의 위에 위치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보다 더 큰 권위와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가족의 보편적인 위계구조가 위반되어 가족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경우 역기능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역기능은 제휴의 개념과 연관이 있다. 제휴(alignment)는 가족원이 서로 연결되는 방법 혹은 가족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서로 반대하는 방법으로 정의되며 동맹과 연합이 있다.
동맹(alliance)은 이해를 같이하는 두 사람이 제3자와 다른 공동의 이익이나 목적 때문에 공동전선을 펴는 것이며, 연합(coalition)은 특정 가족원이 제3의 구성원에 '대항하기 위해' 맺는 동맹이다. 가족원 간의 연합이 안정적이면 역기능적이 될 수 있다. 안정된 연합(stable coalition)이란 가족 내 한 가족원을 밀어내기 위해 두 사람이 밀착된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합하는 두 사람은 정서적으로 강하게 밀착되어 서로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다들의 대상이 되는 가족원과는 거리를 두는 관계를 맺는다. 안정된 연합이 세대를 넘어 형성될 경우, 가족의 위계구조는 무너지고 가족은 역기능적이 된다. 예를 들어, 부부간 갈등이 심할 경우,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자녀 혹은 확대가족원이나 가족 밖의 누군가와 안정된 연합을 형성하면, 부모로서의 권위는 위협을 받고 부모로서 제 기능을 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족문제 가운데 하나인 고부갈등은 안정된 연합의 대표적인 형태다. 며느리의 부부관계에 시어머니가 개입하게 되고, 아들(남편)은 아내보다 어머니와 밀착된 관계를 맺고 모든 의사결정을 어머니와 함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남편과 시어머니가 위계구조의 위에 있고 그 아래 아내(며느리)가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건강한 부부관계가 형성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녀 입장에서도 부모가 생물학적인 어머니와 아버지인지 아니면 할머니와 아버지인지, 그렇지 아니면 어머니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한편 우회연합(detouring coalition)은 가족원 간에 갈등이 생길 경우 이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다. 특히 가족의 위계구조를 위태롭게 하는 우회연합은 부부갈등이 있을 때 한쪽 부모가 자녀 중 한 명과 밀착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고자 할 때, 혹은 한쪽 부모가 자녀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우위를 주장하려 할 때 형성된다. 이때 자녀양육에 대한 권위와 책임을 함께 가져야 하는 부모간의 연합이 깨짐에 따라 가족의 위계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 부적절하게 형성된 가족 위계구조의 또 다른 예는 부모역할을 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가 부모보다 더 큰 힘을 갖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세대와 연령, 성에 따라 엄격한 위계구조를 확립할 것을 강조하여 왔다. 아내는 남편에게, 동생은 형 에게, 손아래 사람은 손위 사람에게, 여자는 남자에게, 그리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순종할 것을 강요하여 왔다. 최종 의사결정은 좀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몫이었으며, 여기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불손한 행위 혹은 집안의 창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성평등적 가치와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에 따라 유교전통의 위계구조는 점차 효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내 바람직한 위계구조에 대하여 가족원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가족은 혼란과 갈등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치료 시 이에 대한 합의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 참고문헌
가족관계 / 김정옥, 박귀영 외 3명 저 / 양서원 / 2012
가족관계론 / 김익균, 고선옥 외 3명 저/ 정민사 / 2012
현대 가족관계학 / 이영숙, 박경란 저 / 신정 / 2010
가족치료 / 이영실, 이현우 외 3명 저 / 양서원 / 2017
가족학이론 : 관점과 쟁점 / 유계숙 외 저 / 하우 / 2013
현대사회와 가정 / 허혜경, 박인숙 외 1명 저 / 동문사 / 2017
가족생활교육 / 정현숙 저 / 신정 / 2016
가족과 젠더 / 정영애, 장화경 저 / 교문사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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