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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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관통하면서 혁명적인 변화인 이성의 기능과 새로운 영역에로의 확대를 통한 역사적인 전환은 결국 인간을 경제분야에 있어 객관적인 경제 법칙에 예속되고 있던 상태에서 인간이 의식적인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경제적인 운명을 좌우할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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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J.Huizingga., Varieties of history, ed. F. Stern, 1957, p.293
20 )E.H.Carr, op.cit.,pp.156~158
21) Ibid.,p.161
22) J.Burckhardt, Reflections on History, 1959, p.31
23) Ibid.,p.185
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인간세계에 대한 이성의 적용의 전진을 의미하며 자신과 환경을 이해하고 지배할 인간 능력의 증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진보라 표현할 수 있다.24) 그러나 이것보다도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성의 의식적인 활용을 통해 환경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자신을 변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즉, 사회 속에 처한 인간에게 적용될 이성의 주요 기능은 이미 탐구라는 면을 넘어 개조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설득과 교화의 현대적인 방법이 발달되고 적용됨에 따라 나타난 변화이다.
20세기 혁명에 있어서의 이성의 확대라는 요인은 역사가에게 특별한 결과를 초래한다. 근대의 민중들의 사회적정치적역사적 의식의 증대는 역사 개념에 있어서 큰 변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의 지평선은 더욱 확대되며 역사가들은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25)
역사가는 자신의 해석에 따라서 자신의 사실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사실에 따라서 자신의 해석은 만들어내는 연속적인 과정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쪽을 다른 쪽 위에 올려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역사가는 사실의 일시적 선택과 일시적 해석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일이 진척됨에 따라 해석도, 사실의 선택과 정리도, 그 상호작용을 통하여 거의 무의식적인 미묘한 변화를 입게 된다. 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은 과거에 속하므로, 이 상호작용은 또한 현재와 과거의 상호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가 필요한 것이다. 사실을 소유하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도 없고 열매도 맺지 않는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생명도 없고 의미도 없다.
카의 여섯가지 주제를 정리해 보면 어떤 주관적인 의견에 치중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역사를 서술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있어서 지금까지 무지했던 나에게 역사적인 관점에 관하여 눈을 뜨게 하였다. 이 책을 이해하고 비판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한 좀 더 의식을 가지고 역사공부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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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Ibid.,p.194
참고문헌
E.H.Carr지음 /박종국 옮김,‘역사란 무엇인가’, 육문사, 1993
G.Barraclough, History in Changing World, 1995
B.Croce, History as the Story of Liberty, 1941
J.Burckhardt, Judgements on History and historians, 1959
M.R.Cohen and E.Nagel, Introduction to logic and Scientific Method, 1934
J.Huizingga., Varieties of history, ed. F. Stern, 1957
J.Burckhardt, Reflections on History,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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