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 일제 말기 문학의 친일문제 -김재용의 협력과 저항을 중심으로

소개글

현대문학사 - 일제 말기 문학의 친일문제 -김재용의 협력과 저항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소개
2. <협력과 저항>
3. 맺음말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우를 대비했다. 즉 인정식과 그의 주장의 근본은 다르지만 조선어 창작의 중요성이라는 같은 주장을 이용해 우회적 글쓰기를 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제의 검열과 억압이 심화되면서 작품 창작은 어려워졌다. 일례로 일본은 예방구금법을 빌미로 김사량을 수감했다. 가혹해지는 일제의 폭압 앞에서 김사량은 당대의 현실을 다루는 대신 과거 속에서 소재를 끌어들여 역사소설을 창작하고자 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전쟁이 격화될수록 일제는 일본어 창작이 능통한 작가들에게 종군을 강요했다. 김사량도 결국 1943년 해군기지를 탐방한「해군행」이라는 르포를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우회적 글쓰기가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그는 돌파구로서 망명을 선택했다. 그에게 망명은 우회적 글쓰기의 한계를 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3) 맺음말
<협력과 저항>은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일제 강점 말기의 우리 문학계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친일 협력이 외부의 \'강요\' 때문이 아니라 \'선택\'에 의해 이뤄졌다는 전제 아래 논의를 진행한다. 그리고 친일 작가들의 자발성의 근원을 첨예했던 당대 현실에서 찾고 있다. 그 결과 당대의 현실을 현재의 시각이 아닌 당대의 시각에서 바라봄으로써 친일 작가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외적인 조건에서 친일의 논리를 찾았던 기존 시각과 다르게 \'내적 논리\'에서 친일의 원인을 찾았다.
저자는 민족주의적 연구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친일문학에 대한 내재적 비판을 모색했다. 내재적 비판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실증적 태도\' 때문이다. 친일 문학에 대한 이전의 저술들이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을 그 원인으로 삼았다면 이 책에서는 그 직접적인 원인을 작가들의 자발성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김재용의 <협력과 저항>은 \'협력\'과 \'저항\'으로 양극화된 문학계를 비교적 세밀하게 구분해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은 저자의 논리가 오늘날 풍미하는 \'탈식민주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탈식민주의,postcolonialism)은 유럽의 제국들이 붕괴한 이후인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경험한 역사의 한 단계를 뜻한다. 탈식민주의는 식민주의의 비판과 극복을 위한 담론적 실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 실천의 주체를 누구로 상정하느냐에 따라 탈식민주의의 계보나 정체성은 달라진다. 제3세계가 주체가 될 때 탈식민주의는 피해자의 저항이 되고, 근대의 자기 성찰을 주도하는 서구가 중심이 될 때 탈식민주의는 가해자의 반성이 된다. 최근에는 제국주의자나 식민주의를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려는 태도를 배격하고, 한 나라 안의 내재적 모순과 병폐에도 눈을 돌려 소수집단에 대해 가해지는 \'내적 식민주의\'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민지 경험이 있는 우리 같은 국가들에게 탈식민주의 논리를 어느 정도 적용할 수 있을까?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은 탈식민주의가 서구 중심적인 사유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민족\'이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만 이것은 추상적 개념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국가\'는 상대적으로 실체가 있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국가\'가 부재한 일제 강점기에 \'국가\'의 대체 개념으로 등장한 것이 \'민족\'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민족\'과 \'국가\'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음이 느껴질 것이다.
4. 참고문헌
위키피디아(브리태니커백과사전) - 문학인 프로필 및 용어 개념
김재용, 『협력과 저항』, 소명출판, 2004
박성필,「친일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협력인가, 저항인가?」, 오마이뉴스
임지현 · 사카이 나오키, 『오만과 편견』,휴머니스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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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사,   일제 말기 문학의 친일문제,   김재용의 협력과 저항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