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코드와 콘텐츠]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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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학
3.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4. 텍스트 분석
(1) 모더니즘 소설:
이상 <날개>
(2)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박민규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상품화가 더 이상 불행으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는 동일성의 논리가 사회전반을 완전히 지배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이제 동일성 세계에 저항하는 비동일성의 공간(무의식, 문화, 예쑬)마저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이다. 무의식마저 지배하는 미시권력의 특징은, 강제력의 행사 대신 자발적으로 권력에 예속되게 만드는 데 있다. 예컨대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에서 나타난 \'나\'의 \'스테이지 23\'을 향한 점프가 그런 사회의 면모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품논리(동일성의 논리)에 지배된 동일성의 세계가 결코 진정한 화래를 이룬 행복한 사회일 수는 없다. 모더니즘 시대가 동일성의 세계에 반항하는 비동일자가 소외를 겪는 시대였다면,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는 무의식적으로 상품논리의 욕망에 탐닉하면서 허무와 좌절을 경험하는 세계이다. 그렇다면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는 더 이상 역사적 변화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 허무주의 시대일까.
하지만 허무와 좌절을 느낀다는 자체가 변화의 필요성을 암시하는 것일 터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무기력은 리얼리즘이나 모더니즘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저항이 불가능함을 의미할 뿐이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저항은 그와 다른 새로운 전략을 요구한다. 즉, 지배가 전면화 된 만큼 그에 대한 반항역시 전면화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권력이 보이지 않는 미시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반항 역시 비가시적인 미시전략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이질적이고 환상적인 코드들의 사용이다. 예컨대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에서 나타난 너구리와 너구리의 세계들, 그리고 \'나\'와 세상 속에서 타자화 된 그들의 내면적 화해의 모습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5. 결론
나는 본고를 통해 대중문화 속에서의 문학과 그 경계 가로지르기에 대한 짧은 고찰과 함께 포스트모더니즘 문학과 모더니즘 문학의 차이를 밝히려고 시도 해보았다. 그리고 특히 텍스트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없는 실험 소설, 혹은 단순한 유미주의 결합체로 비판 받기도 하는 포스트모던 소설이 가진 현대 사회의 동일성의 논리에 대한 관철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에 감춰진 비동일성의 소고가 현대사회와 문화의 어떤 맥락을 읽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면, 과거의 문학작품이 현대의 시청각 매체로서 재현되는 문화 콘텐츠의 소스로서 뿐만이 아니라 텍스트 그 자체로서 의미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6. 참고문헌
김욱동.[포스트모더니즘과 예술]. 청하. 1991.
김욱동,[포스트모더니즘과 문학]. 청하. 1991.
김성곤.[포스트모던 소설과 비평]. 열음사. 1993.
김성곤.[소설의 죽음과 포스트모더니즘]. 글. 1992.
나병철.[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서]. 소명. 1999.
나병철.[환상과 리얼리티]. 문예출판사. 2010.
김영룡.[문학의 경계 읽기와 경계 가로지르기]. 한국 카프카학회. 2007.
김윤태.[새로운 시대와 사회 이론：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현상과 인식.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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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코드,   콘텐츠,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학,   포스트모더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