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 - 톰 라이트(NT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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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 - 톰 라이트(NTWright)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은 책을 읽는 내게 있어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할 뿐 아니라 관계성을 가지고 그 본문을 충실하게 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는 맛깔스러운 양념이 되었다. 이것은 다른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 느낌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가지로 라이트는 로마서가 기록된 로마와 로마 교인들에 대한 역사적·지리적 정황, 유대교와 이방인의 삶의 자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로마서를 풀이해 간다. 예를 들어, 로마서 1:8-13 단락에서 라이트는 로마 교회가 위치했을 로마의 지리적 상황을 설명한다. 도시 한복판을 흐르는 티베르 강, 도시의 7언덕 위에 우뚝 솟은 도시, 그 위에 세워진 황제의 궁전들, 그리고 평민들 대부분의 주거지이자 홍수로 인한 범람이 잦았던 저지대 지역들, 눈만 들면 황제의 궁전이 보이는 로마 제국의 중심부에서, 로마 교인들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참 하나님을 믿고 사는, 즉 로마와 다른 믿음과 비전을 소유한 공동체로 소개된다. 이런 설명은 독자들이 로마 교회를 더욱 생생하고도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끝으로, 톰 라이트의 책들은 신학적이면서도 목회적이다. 그는 일반 독자들이 쉽게 파고들 수 없는 현대 신약성서 연구의 방대한 흐름과 논쟁들을 잘 정리하여 그 함의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톰 라이트의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는 전통적인 로마서 해석을 탈피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보여준다. 그러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위해 로마서에 나타나는 중요한 인물인 아브라함, 예수 그리스도, 이스라엘, 이방인과 그리고 중요한 어휘들인 복음, 구원, 믿음, 의, 칭의 등이 새롭게 해석된다. 또한 19세기와 20세기에 교회를 위협했던 자유주의 성서학 연구 결과들을 극복하면서, 오늘의 교회를 성경과 역사라는 건강한 토대 위에 다시 세우는 과업을 수행한다. 그의 가장 큰 공헌은 현대의 학문적인 성경 연구들과 오랫동안 담을 쌓고 지냈던 복음주의 교회로 하여금 성경을 역사적, 학문적으로 읽는 데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만든 것이다.
Ⅲ. 결론
로마서에 대한 톰 라이트의 새로운 시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떤 이들은 라이트의 시도가 참으로 신선하고, 충격적이고, 오늘 우리 시대에 매우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라이트의 새로운 시도가 로마서의 본래 메시지를 이탈하고 있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필자가 보기에 우리가 라이트의 시도를 표준화하여 전통적인 시도를 무가치한 것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라이트의 새로운 시도는 로마서 그 자체의 역사적 무대장치를 통해 시현되고 있는 웅대한 로마서 드라마를 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라이트의 새로운 시도에 매료되어 전통적인 시도를 무가치한 것으로 단정하거나, 전통적인 시각에 집착하여 새로운 시도를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톰라이트의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는 딱딱한 성경공부의 틀에서 벗어나 마치 픽션을 읽듯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처럼 와 닿았다. 당시의 자연적, 환경적, 역사적 무대를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핵심사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톰 라이트의 새로운 시각적 접근을 접목시키면 신학적, 목회적 가치를 엿볼수가 있었다. 신학의 첫걸음을 걷는 필자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판단되며,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모든 사람을 위한’이라는 보조어가 아주 적절하게 제시되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는 우리 시대 역사적 예수 연구와 바울 신학 분야의 중요 학자요, 기독교계 이름 있는 저자인 톰 라이트가 평신도라면 누구나 쉽게 듣고 이해하며 그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로마서 해설을 시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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