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소설론] 고전소설의 천편일률성에 대한 인식과 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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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고전소설론] 고전소설의 천편일률성에 대한 인식과 권선징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 고전소설의 천편일률성에 대한 오해

Ⅱ. 본론
1. 소설의 주제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
2. 조선후기 고전소설의 유형화 경향
3. 권선징악이 지니는 의의

Ⅲ. 결론 - 고전소설의 가치

본문내용

일을 당한 도승에게 쌀을 퍼주며 시아버지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인물로 시아버지와는 대비되는 선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설화 말고도 권선징악을 대표하는 고전소설, 권선징악적인 요소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지만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근대소설 역시 선과 악의 구분에 따른 권선징악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고전소설의 경우, 허균의 『홍길동전』에서의 홍길동은 작가의 입장에서는 민중들을 위해 선을 행하는 선인으로 규정된다. 반면 민중들을 괴롭히고 탄압하는 지배층들은 작품 안에서 홍길동과 대비되어 악인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현대소설의 경우는 명시적으로는 잘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권선징악이라는 주제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든 변형을 이루어 작품 속에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 고전소설 주제의 ‘천편일률’은 주로 구시대적 접근에서 비롯되었거나 미시적인 분석에서 나온 결과라 판단할 수 있다. 고전소설을 통시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도 시대에 따라 주제의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문자나 매체, 유행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다변하는 소설의 흐름 속에서 그중 몇 가지 경향만을 보고 천편일률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는 한국 고전소설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도덕론과 당시 조선의 유교 사상을 기반으로 한 시대적 배경마저 고려하지 못한 까닭이 될 수 있다. 고전소설의 연구 초창기, 고전소설의 일반적 성격을 파악한다는 목적 아래 서구의 기준과 잣대로 고전소설 작품들을 제재, 구성, 사건, 인물, 수사, 문체 등등으로 해체해버린 뒤 각 사항을 여러 작품에서 뽑아내고 비교해보니 서로 비슷하더라는 데서 천편일률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방법론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조선이라는 배경 속에서의 문학의 특질, 시대적 정황 등에 대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우리가 고전소설 주제의 천편일률성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주제가 바로 ‘권선징악’이라는 유형이다. 이 유형성은 긍정적 관점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고 본다. 더욱이 ‘선’에 대한 기준과 시각이 지극히 흐려져 가고 있는 현재에 있어 좀 더 확실히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권선징악’은 인간의 삶과 끊임없이 함께 해 왔고 또 나아가야 할 것으로서, 언제나 문학에서 ‘최선의 주제’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부정하거나 도외시하고서는 문학작품으로서의 생명력을 결코 획득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조선 후기의 유형화된 작품들의 가치에 대해서도 폄하하지 않아야 한다. 이들은 비록 우리 고전문학작품이 천편일률적이라고 해석되는 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군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것에도 그 나름의 가치가 존재한다. 이것은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대중예술의 양식이 복제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문학에서의 촬영·편집기법이 공식화 된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소설도 대중화 과정에서 이러한 구조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20세기 초 러시아 형식주의에 이르러 작품의 구조, 기법 등이 인정받기 시작해 아직까지도 형식주의의 열기가 다 식지 않은 지금, 우리가 현대의 작품의 가치는 인정하면서 고전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고전소설은 단순하며 흥미위주의 작품이라며 일단 저급하게 취급하는 관점이 아직도 지속된다면 우리의 근대, 나아가 현대소설에까지 이르는 모든 문학적 근간을 무시하는 것이다.
소설은 본래 그 시대의 지배적, 주류적, 정론적 담론의 변두리나 그 틈새에서 이들을 모방·빙자하면서, 또는 아슬아슬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립, 발전시켜 나간 서사체였다. 시대와 동떨어진 소설은 존재할 수가 없다. 고전소설이 있던 시대의 사회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를 겪으며 사는 공간이었다. 고전소설이 천편일률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멋대로 당시의 소설의 가치는 터무니없이 낮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오히려 그 자신이 천편일률적인 서구의 가위로 조선의 문학을 예단하는 것이다. 그보다는 어째서 조선의 소설이 그러했는가를 밝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소설에 대한 이 구태의연한 오해를 하루빨리 청산하는 일이야말로 앞으로의 고전소설, 나아가 소설 전체 연구에 있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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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04.19
  • 저작시기2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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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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