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문학 - 전경린「염소를 모는 여자」 & 윤대녕「빛의 걸음걸이」

소개글

1990년대 문학 - 전경린「염소를 모는 여자」 & 윤대녕「빛의 걸음걸이」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1990년대 문학

2-1. 시대적 배경

2-2. 문단 상황

3. 1990년대 작가와 작품 분석

3-1. 전경린,「염소를 모는 여자」
1) 작가소개
2) 줄거리
3) 작품 분석

3-2. 윤대녕,「빛의 걸음걸이」
1) 작가소개
2) 줄거리
3) 작품 분석

3-3. 문학사적 의의

4. 결론

본문내용

는 빛의 흐름 속에는 세 명의 여자와 아버지를 통해 생로병사의 과정이 담겨져 있다. 특히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동생의 흰 운동화, 수잔의 하얀 신, 어머니의 흰 고무신과 까만 연탄, 빛 한 점 없는 새까만 나, 언청이 할머니의 까만 보따리는 상호 대립하면서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그러나 금기되고 억압된 사랑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는 어두운 구절에 대한 상상은 수채화처럼 고요하고 잔잔한 작품 전체의 분위기로 해서 깊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② 이 소설은 제목에 나오듯 아침 해가 떠 빛이 밝아지는 때부터 어두워 다시 해가 뜨기 전인 아주 이른 새벽까지의 하루를 그려내고 있다. 주요한 그림의 대상은 누나, 여동생, 어머니 이 세 명의 여자로 남자인 화자와 아버지는 아웃사이더처럼 공간 밖에서 지켜보고만 있다.
③ 빛의 걸음걸이를 따라가다 보면 한 장의 그림이 완성된다.
전체적으로 붓질의 흔적들 속에서 이처럼 빛으로부터 어둠으로의 이동, 즉 걸음걸이를 보여주고 있다.
4) 윤대녕 빛의 걸음걸이 의의
이 소설은 언어로 그린 한 폭의 인상주의 회화로 초입부터 한 장의 그림(고향집 평면도)이 등장한다. 이 간략한 한 장의 평면도를 출발점으로 하여 매몰된 입체적 삶의 심층으로 하강
하여 그 형상을 발굴 복원시키는 고고학적 그림 그리기의 과정이다.
3-3. 1990년대 소설의 의의
1990년대는 1980년대와 달리 탈이데올로기, 탈중심의 시대로 지칭된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동구사회의 몰락과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세계사적 변화와 아울러 내적으로는 독재적 군사정권이 종식됨으로써 탈이데올로기적, 탈정치적 경향이 뚜렷해진다. 1980년대의 군사정권을 벗어나 1990년대에는 페미니즘 문학(여성 문학), 사이버소설, 개인에 초점을 둔 소설 등이 등장하였다. 1990년대의 한국문단의 흐름은 이와 같은 내·외적인 변화환경에 직면하면서 획일적이거나 단선적인 1980년대적 거대담론이 퇴조하는 자리에 미시담론이 자리하기 시작한다. 미시사와 내면성이 대두됨으로써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소설로 이전 시대까지 개인을 통하여 사회를 반영하던 형식이 아니라 개개인의 이야기와 깊이로 눈을 돌렸다고 볼 수 있다. 1980년대에는 역사나 시대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표출한 시가 주초의 하나가 되었던 것에 반해 1990년대에는 일상적 삶과 생활감정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직접적 관심을 집중한 시가 중심을 이루었다. 이러한 성향을 통하여 문학은 이제 개인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4. 결론
지금까지 1990년대 소설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류작가 중 하나인 전경린의 작품 염소를 모는 여자를 통하여 남자에 가려져 억압받던 여성들이 자신의 자유와 꿈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윤대녕의 빛의 걸음걸이에서는 해가 떠 빛이 보이기 시작한 때부터 밤이 되어 어둠이 된 때까지 섬세한 미사어구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소설이 눈에 띈다. 각기 다른 소설이지만 이 두 소설은 모두 개인을 조명하고 이를 통하여 미시사와 내면성 발견이라는 1990년대 소설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었다.
1990년대 우리나라는 군사 독재로부터의 해방과 IMF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노동의 자리에 여성들이 차츰 등장하였고, 여성 작가도 따라 출현하였다. 이전에는 없었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통한 사이버 문학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전까지 문학이 가지지 못했던 개인을 향한 관심과 초점이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했다. 이로 미루어 보아 1990년대의 소설은 80년대까지의 소설이 갖지 못했던 자유로운 글과 사회보다 구성원을 바라보며 발전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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