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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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그런데 내 기억에는 어떤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의 농지를 제조산업을 위한 땅으로 변모시키고,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제도를 채택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 나라는 실패했는데, 이 책에서 농업에 대해서 언급하길래 내가 본 사례의 과정이나 이유가 나올 줄 알고 내심 기대를 했으나, 나오지 않아서 살짝 실망했다.
8장에 나오는 골드만삭스, JP모건 같은 은행들은 신문에서 미국 은행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나는 이런 은행들이 단순히 다른 은행보다 돈을 훨씬 많이 굴리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은행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투자은행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읽다보니 나와 같은 일반 개인은 만날 일이 없는 은행이라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9장에서 불평등이 나오는데, 불평등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는 것 같다. 불평등에 관한 문제는 나와 같은 경우에 조금 모호한 태도를 가지는데, 난 어느 정도는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로는, 난 인간이나 인류가 불평등으로 인한 갈등이나 질투로 인해서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게 너무 심해지면 사람들이 포기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본다. 그래서 인류의 진보를 위해서 적당한 선까지는 불평등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너무 심해지면 도덕적으로 나쁘고 경제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생각을 달리한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가 평등할수록 더 빠르게 성장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부의 불평등이 소득의 불평등보다 심하다고 하는 것은 내가 볼 때는 말장난 같다. 부, 즉 기본 자산이 많을수록 더 높은 소득을 얻기는 쉬운 것이고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부의 불평등과 소득의 불평등은 연결되어 있으며, 분리해서 보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의 불평등이 소득의 불평등보다 심하다고 말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맺는말에 “빈곤과 불평등은 인간이 제어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기득권이 자신의 것을 어느 정도라도 내려놓아야 빈곤과 불평등을 제어할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는데, 난 그들이 내려놓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제 세계는 절대적 빈곤을 완전히 없애기에 충분한 양을 생산한다. 그러나 나는 남는 식량을 못 팔 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더기로 버리는 사례 몇 가지를 알고 있다. 그 정도의 양이라면 분명 빈곤국, 또는 자국의 빈민들에게 가져다주었다면 셀 수 없는 수의 사람들이 살 수 있었을 텐데 아예 버리는 사례를 보고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어쨌든 그들은 버리면 버렸지, 남을 주는 것은 절대로 안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해결할 수 있을 리가 없다.
11장에 홉스의 사회계약설이 나오는데, 고등학교에서 윤리와 사상에 나오는 홉스의 사회계약설과 의도가 완전히 달랐다.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은 홉스는 계몽주의자로, 사회를 일깨워서 근대 사회로 나아가고자 사회계약설을 주장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는 오히려 절대왕정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했다고 하니, 혼란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이 더 믿기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왜 그렇게 가르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자는 현대 경제학의 주류를 이루는 신고전주의 학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말하고 있는데 개인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존재라는 사실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라는 것을 극대화한 합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설을 이용한 다양한 정책들이, 금융시장에 규제들을 오히려 불필요한 것들로 전락시켜 결국 다양한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다고 생각하는 것을 볼 때 알 수 있다. 저자가 볼 때는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더욱 위험한 이유로는 가난한 사람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불평등’, ‘양극화’ 등은 우리가 굳이 바로잡지 않아도 되는 문제들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더욱이, 합리적인 선택은 결국 인간의 ‘소비’의 기능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생산’은 결국 간과되고 이로 인하여 노동의 가치 또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게 된다.
바로 우리가 경제학을 배워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는 경제 사회에 적극 참여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정부의 정책으로서 개인이나 일부 단체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것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유권자고, 참정권이 있다. 우리의 사상을 반영할 사람을 뽑으면 된다. 어떻게 보면, 정치와 경제는 오히려 분리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이 두 가지는 절대로 분리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정치참여를 통한 경제 정책은 국민이 투표로 움직일 수 있지만, 경제가 정치에서 분리될 경우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부자들이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더 큰 권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나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현재 경제 주류 사상으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책의 제목에 강의라는 말을 왜 사용했냐고 생각해보면, 그 단어를 사용하여 저자가 생각했던 경제학적 사상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왜 경제학을 배워야 하며, 내가 능동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 것 같다.
여담으로,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본 재밌는 말이 있다. “좀 과장하자면, 장하준 교수는 신자유주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비판하는 학자다.” 라는 말인데, 저자가 쓴 책 두 권만 읽어도 이 말에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내 머리 속에 저절로 저 말이 다시 떠오르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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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8.06.09
  • 저작시기2017.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5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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