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소개글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책 선정 이유

Ⅱ. 저자 소개

Ⅲ. 책의 줄거리 및 내용 요약

Ⅳ. 감상 및 느낀 점

본문내용

와서 꽃이 되었다.\"고 하는 것처럼 존재의 저 뒤쪽 어디에 하나의 몸짓에 불과한 것들로 놓여져 있는 \'인간\', \'삶\'을 명명해주고 그 의미를 문학의 이름으로 살려주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작가의 문학관은 표현본능과 유희본능에 기반한 \'감상\'과 그로 인한 \'문학적 희열\'을 위한 문학에서부터 이웃과 연대하고 남을 일깨워주기 위한 계몽주의적 문학, 더 나아가 보다 철학적이고 거시적인 의미를 가진 \'명명자로서의 문학\'이라는 문학관을 가지게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작가의 삶의 경험을 따라 이뤄진 변화이며 그 근거로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와 그에 따른 감상 및 근거가 합당한 면이 있어 독자들로서도 쉽게 받아들이며 이러한 의미의 문학관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식의 합의는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이 부분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문학관의 설명에 있어서는 작가가 담지하고 있는 특유의 \'설명식\'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문학관의 변천을 이야기하고 있는 서사식 설명이 항상 무조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필자의 체험에 따라 서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학관의 변천 과정은 필연적으로 각 문학관을 동일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병렬적 구성\'을 한다기 보다는 작가 스스로가 경험한 사건들을 통해 보다 상위의 것으로 \'승화\'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즉, 각각의 문학관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서열이 암묵적으로 정해진 것이며 단순히 유희를 위한 문학관 보다는 계몽주의적 문학관이, 계몽주의적 문학관이 가지는 한계로부터 명명자로서의 문학관이 등장하게 되는 것인데 이는 처음 문학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문학이 현실에서 가지는 실질적 가치들을 무시한 체 \'명명자\'라는 형이상학적이고 거대한 담론을 무조건 바람직한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문학과 예술이라는 것을 \'세계 뒷쪽에 숨겨져 있는 무엇인가를 명명함으로써 의미를 되찾게 하는\' 것이라는 형이상학적 설명이 문학을 신성시하며 그 가치를 절대화하는 데 일조하지 않는가하는 비판의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문학창작의 원론으로서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는 작가 스스로 다양한 체험의 과정을 서사적으로 구성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루는 주제 자체가 결코 간단한 주제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그러한 점이 \'고심할 필요가 있는 주제\'를 그저 \'가독성 있는 주제\'로 탈바꿈 시켜 독자들이 그에 관한 고찰을 하고 고민할 기회를 앗아가 버린다는 단점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와 소설의 경계에서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창작과 평론 모두를 경험한 작가가 문학적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자신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고 그에 관한 의미를 풀어낸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그에 관한 비판적 읽기가 가능하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하나라 평가할 만하다.

키워드

삶은 ,   언제,   예술이 되는가,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