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노동의 힘(Forces of Labor)(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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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노동의 힘(Forces of Labor)(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진행되던 개혁정책 맥락에서 진행됐다. 또한 금융재정립을 통해 자본의 변모를 시도했다.
동시대의 동학 그리고 결론
5장에서는 필자가 그 동안 쏟아내었던 모든 질문들을 주어 담으며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준비했다.
바닥을 향한 경주란 질문에는 확실히 기존의 생산거점에서 진행되는 자본의 재배치는 기존의 노동계급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산업이 지리적으로 분산 될수록 강력한 작업장 교섭력도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저임금 투자 거점의 노동자들이 어느 정도 자신들의 구조적 교섭력에 의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자동차 산업의 예는 산업의 재배치가 세계자본주의의 끊임없는 재구조화를 이끈 유일한 추진력이었다면 노동자들의 구조적 힘이 전반적으로 약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시사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북 분할 또한 종언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세계적 노동자들의 연대의 고리도 강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필자의 나름대로의 결론이다. 오히려 필자는 자본은 남-북 분할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하는 체계적 과정을 만들어 왔다고 분석했다. 공간재정립은 대량생산의 사회적 모순을 재배치했을 뿐 고임금 지역이 역사적으로 그와 동일한 모순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던 부를 재배치해 주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특히 필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시기와 20세기 말의 시기는 모두 규제되지 않은 세계노동시장이 낳은 혼란에 노동자들이 보인 주된 반응 중의 하나는 인종주의와 외국인혐오증의 성격을 띤 민족적 보호주의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필자는 21세기 초에 세계의 노동자들이 마주한 궁극적인 도전은 단순히 노동자들 자신의 착취와 배제에 반대하는 투쟁이 아니라 진정으로 이윤을 만인의 생계에 종속시키는 국제체제를 향해 나아가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뚜렷한 결론이란 무엇일까?
무엇보다 핵심은 노동자의 교섭력에 관한 것일 게다. 이 부분은 앞선 문제제기에서도 여러 번 반복해서 필자의 주장과 나의 고민들의 전해 왔다. 정리하자면 필자는 19세기 말부터 자본은 노동의 전투적, 강력한 교섭력에 맞서 공간재재정립, 기술재정립, 제품재정립, 금융재정립 등의 방식으로 위기를 해소하며 대응해 온 것을 증명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완전한 위기의 해소책도 아니었으며 대응책도 아니었고 결국은 이에 따른 노동의 재정립으로 인해 자본은 실패를 거듭해 왔고 문제를 더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러고 여전히 이러한 자본의 재정립에 맞서 노동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교섭력을 갖게 됐다고 했다.
결론 부분이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 책을 읽고 난 후 들었던 단상들은 이미 앞부분에 기술했다. 앞으로 우리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이다.
다만, 필자는 시간적이고(역사적이고), 세계적인(공간적인) 자본의 동학과 이에 따른 노동소요의 동학을 파악하기 위해 각각의 국가와 노동운동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하지 못한 것은 한계로 지적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만 우리 또한 이같은 전체적인 시각 안에서 우리 한국이라는 국가와 우리 운동의 현실에서, 그것과 맞물리거나 또는 맞물리지 않는 새롭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은 두꺼워만 보이던 처음의 그 양적인 어려움보다 더 많은 배움과 일깨움을 주면서도 더 많은 고민을 남겨준 책이었다. 뚜렷한 결론이 없다 했지만 그것이 과연 필요한 것일까. 이 책을 통해 뚜렷했던 것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워졌다 해도 그것이 우리는 한발 더 전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으로 이 책은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 믿는다. 나머진 우리에게 맡겨진 몫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참 좋은 책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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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노동의 힘(Forces of Labor)(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감상문,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