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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과제였다. 똑 같은 쌓기 놀이지만 선택한 동기가 다른 세그룹의 아이들을 살펴보면서 작은 차이지만 숨겨진 의미가 다른 진짜놀이와 가짜놀이의 차이를 보며 그동안 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놀이의 시작과 끝을 스스로 정하는 자발성과 주도성을 지니며, 놀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없을 때 진짜놀이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나는 아이들에게 놀이가 아닌 놀이를 가장한 주입식 놀이를 한 엄마란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놀이는 세상을 탐색해가는 과정이라고, 놀이를 통해 최초의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해 나가기도 하고 또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는 방법을 배운다고 했다. 아이들의 놀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세상이 담겨있다는 말이 깊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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